제 29대 김경수 회장 취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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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재경동창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862회 작성일 2021-12-21 19:21본문
존경하는 선후배 동문여러분,
방금 29대 대전고등학교 재경 총동창회장으로 수명 받은 58회 김경수 입니다.
천하대고의 재경총동창회장으로서의 자리를 보임 받게 되는 지금 이 순간, 저는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천하제일 명문 고등학교의 총동창회장이라는 영예로운 소임을 감당하게 된 것이 한없이 명예스럽고 감사한 일이지만 그 보다는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렇지 않아도 교육시스템의 변화와 많은 사회적, 정치적 원인들로 인해 대전고의 위상이 천하에 그 위용을 떨치던 예전만 같지 않고, 동창회 또한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안타까움과 자조감을 토로하는 동문들의 근심어린 염려들을 들어왔습니다. 또한, 최근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과 극단으로 진영화되고 분열된 정치적 갈등이 동문회 활동을 더욱 위축시켜 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교를 사랑하는 많은 동문들의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전고동창회도 활력과 자긍심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은 비단 저 혼자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이러한 안타까움의 저변에는 모두 모교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동문 선후배님 여러분,
우리들의 모교인 대전고등학교는 1917년 개교 이래 수많은 영재를 배출한 한수 이남의 최고명문고, 전국 최고의 명문고라는 찬사를 들으며, 2017년 개교 100주년을 맞았고 100회 졸업생을 배출한 명실상부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고이며, 그 역사와 전통은 영원히 이어져야 하며 우리 동문들은 이를 위한 기여할 바를 찾는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모교의 발전의 근간은 우수한 후배들이 끊임없이 배출되도록 하는 것이 그 우선이고, 졸업생 동문들이 각자의 삶의 전선에서 같은 학풍, 건학이념을 공유한 동학으로서 서로 격려하고 견인함으로서 그들이 속한 사회와 국가, 나아가 인류에 남들보다 더욱 크게 이바지하는데 대전고출신으로서의 자긍심을 공유하는 것이 그 다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소임을 맡게 될 2년간 동문 간 화합하고, 대능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양시키며, 보다 역동적인 동창회를 만드는 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배타를 배격하고 상호존중으로 끊임없이 성찰하는 성숙한 동창회,
4차 산업혁명과 100세 시대로 표현되는 급변의 시대에 걸맞는
선후배 동문간의 유대가 날로 깊어지는 동창회,
대능인으로서 자부심을 지키고 고양시키는 동창회,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동창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정례 회장단 회의의 부활과 원로 선배님들의 지혜를 경청할 수 있는 모임을 자주 갖도록 하겠으며,
학술, 문화예술, 언론, 관료, 정치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리 동문출신으로서 우리 사회의 리더들을 모시고 의미 있는 모임을 자주 갖도록 하겠습니다.
20년을 이어오고 있는 일대일 결연장학금 활동을 좀더 강화하여 우수한 후배 동문들이 보다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동문 여러분들의 협조를 이끌어 내며, 참여한 동문들이 참여의 보람을 느끼도록 하겠습니다.
동창회의 임의단체 성격으로 인해 동창회에 대한 기여를 하고 싶어도 기여의 동기가 약화되는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여 동문들이 더욱 기쁘고 보람 있는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오능회, 육능회, 칠능회를 비롯하여 각 분야별 직능모임 및 지역 동창회
등산, 바둑, 골프, 테니스 등 각 분야별로 동문동호인 모임을 활성화 시키는 노력을 기울겠습니다. 비록 현재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많은 제약이 있겠지만, 나름대로 지혜를 모아 적극적으로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대전고 동창회가 작은 틀에 묶여 우리들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그런 동창회가 아닌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동창회가 되겠습니다. 장학사업은 물론, 대전고 동창회 이름으로 우리 사회에서 소외받고 있는 지역이나 집단 찾아 돕는 활동을 통해, 대전고동창회의 존재가치를 보다 숭고하게 하여 동문들의 자부심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위대한 대능인 여러분!
지난 한 세기 동안 우리 대전고등학교 출신 동문들은 우리 사회와 국가 그리고 인류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이미 별이 되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훌륭한 선배님들, 이 자리에 계신 존경받아 마땅한 많은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이 위대한 여정은 멈추지 않고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대능인의 위상을 우뚝 세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재경대전고총동창회가 결성된 이후 ;
1,2대 회장 6회 김진국 선배님,
3대 회장 8회 신행우 선배님,
4대 회장 9회 이채욱 선배님,
5,6대 회장 11회 송도용 선배님,
7대 회장 21회 지헌택 선배님,
8,9대 회장 21회 이종성 선배님,
10,11,12대 회장 29회 천영성 선배님,
13,14대 회장 29대 강석두 선배님,
15,16대 회장 31회 박준병 선배님,
17대 회장 32회 나웅배 선배님,
18,19대 회장 34회 송자 선배님,
20대 회장 38회 김종구 선배님,
21대 회장 41회 김각영 선배님,
22대 회장 42회 송인준 선배님,
23대 회장 44회 김주필 선배님,
24대 회장 45회 장영철 선배님,
25,26대 회장 48회 신현일 선배님,
27,28대 회장 56회 손윤 선배님 등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께서 동창회장으로서 천하대고 동창회의 전통을 세워 오셨습니다.
이 분들에 비해 족탈불급 능력은 한없이 못 미치지만 열심히 노력하여 선배님이 세워 놓으신 위대한 전통을 훼손시키지 않는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만, 저 혼자의 힘은 한없이 미약하다는 것을 너무나 제 스스로가 잘 알고 있습니다. 동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필요합니다. 저는 귀를 크게 열어 천하대고 동문 여러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겠습니다.
올 한해 남은 시간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에는 사철주야 건강하시고 만사형통하시길 기원합니다.
2021년 12월 16일
제 29대 천하대고 재경총동창회장직 수명을 신고하며
김 경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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