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들께 드리는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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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재경동창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4,940회 작성일 2017-03-04 15:11본문
모교 개교 100주년을 맞아 동문님들께 드리는 글
정유년 새해에도 동문님과 동문님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연어가 알을 낳기 위해 모천(母川)으로 회귀하듯이 인간에겐 누구나 귀소본능(歸巢本能)이 있다고 합니다. 하물며 저를 포함한 동문님들의 자부심이자 자랑거리인 모교야말로 마음의 고향 그 이상일 것입니다.
1917년 4월 관립 경성중학교 대전 분실로 설립돼 1921년 4월 대전공립중학로 교명을 바꾼 모교는, 크게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함께했고, 작게는 대전‧충남의 역사와 함께 성장 발전해 오며 8‧15 광복 때까지 충청‧호남지방의 대표적 고등교육기관이었습니다. 그리고 6‧25 전쟁의 와중에서도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 한강 이남의 대표적 명문고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교사와 학생이 혼연일체가 돼 학업에 정진한 결과 1957년 제1회 전국남녀고등학교 학술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강 이남의 경기고’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스포츠와 문예활동에도 발군이어서 야구부가 1955년 전국체육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1956년에 열린 서울대 주최 전국남녀중고등학생 음악경연대회에서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또, 동문 선배님들은 조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분연히 일어나 남아의 기백으로 위국헌신(爲國獻身)을 온몸으로 실천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조국 광복을 위해 독립운동에 나섰고, 6‧25 전쟁 때는 학업을 미룬 채 국가수호를 위해 젊음을 불살랐습니다. 부정부패에 항거한 3‧8 의거, 4‧19 혁명에도 앞장서며 고귀한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빛나는 100년 전통을 이어오는 동안 수많은 동문들이 정․관계, 군, 재계, 학계, 문화예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국가의 간성으로 이름을 떨쳐 동문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이제, 자랑스러운 모교 개교 100주년을 맞아 지난 1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의 도약을 다짐하는 가족동반 기념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가 오는 5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과 모교 교정에서 열립니다. 그리고 100주년 기념 조형물 건립, <100년사> 간행, 기록물 전시회, 사료관 개관 등 행사가 순차적으로 열리게 됩니다.
존경하는 동문 여러분!
우리는 더 늦기 전에 자랑스러운 모교 100년의 역사를 지렛대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 동안 숱한 난관 속에서도 동문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영광스러운 오늘의 모교 대전고등학교를 만든 원동력이었음을 감사드리며, 총동창회와 재경동창회가 중심이 돼 치르게 될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에 좀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기념사업을 원만히 치르기 위해서는 동문님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따라서 외람되지만 동창회를 대표해 제가 동문님들께 아래와 같이 협조해주실 것을 호소 드립니다.
첫째, 기념사업은 우리를 키워준 대전과 모교의 지속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동문님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둘째, 동창회 운영은 임원진을 비롯한 기별 회장․총무님들의 희생과 봉사로 이루어지는 만큼 이분들의 노고를 격려해 주시고, 힘내서 일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협력과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셋째, 100주년 기념사업 모금활동에 좀 더 관심을 가져 주실 것을 간청 드립니다. 꼭 큰돈이 아니라도 좀 더 많은 동문님들이 성금을 기탁해 주신다면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모교로 거듭나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혼자 꾸면 꿈이지만, 함께 꾸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대능가족이 손잡고 함께한다면 우리가 바라는 것 이상으로 더 큰 소망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2월 22일
대전고등학교총동창회 회장 신현일 배상
모교 100주년 후원기금 계좌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은행 629-910029-05605 대전고등학교동창회
※ 입금시 기수, 이름 꼭 기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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