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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의 문화시대가 온다’[대능지 제133호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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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66 손정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2,451회 작성일 2010-01-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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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의 문화시대가 온다’


전국문화원연합회충남지회장

                        

 

  논산문원장

 

박 응 진 



 문화에 관한 원고 청탁을 받고 이야기를 주절거려 보려고 이 글을 시작하였으나

우리 대고 동창회가 20대 후배부터 80대 선배까지 계신 모임이라고 생각하니 조심스럽고 솔직히 어디에 기준을 두어야 할 지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고희(古稀)를 바라보는 나이면 지금까지 살아 온 삶의 족적 자체가 하나의 문화인 셈이니 다른 설명이 필요 없구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문화란 정말 간단하게 정의하기 어려운 단어란 생각이 듭니다.

 어원은 라틴어로 ‘cultura’ 입니다. 경작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그 당시에 생활한다는 것은 농사를 짓는 것이므로 살아가는 모든 흔적과 생각을 통털어 ‘문화’라는 바구니에 담지 않았나 유추해 봅니다. 문화를 생각하면서 우리가 깊이 알아야 할 것은 앞으로 우리 생활속에서 문화의 영향이 점점 커진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봅시다. 옛날 농경사회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이었고 산업사회로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보다 기계들이 경제적 가치가 사회적 중심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쉼없이 진화하므로 다시 산업사회에서 지식과 정보가 지배하는 소위 지식정보화 사회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IT산업의 발달과 특히 컴퓨터의 보급의 일반화는 지식과 정보가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사람이 공유하는 일상적 가치로 전락하였습니다. 이제 누구나 키보드를 두드리면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과학의 꾸준한 발달로 인해 제품의 성능도 거의 평준화되고 있습니다. 벤츠나 국내자동차도 기본적인 성능에는 별 차이가 없어졌습니다. 디자인, 브랜드이미지, 손으로 느끼는 감촉, 엔진소리 심지어 문여닫는 소리까지 기술자가 아닌 디자이너 또는 음향전문가가 자동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소비자의 감성에 비중을 두고 제품을 생산해야 구매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감성이 무엇입니까?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이고, 그것은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로 회귀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문화가 그 나라의 국가경쟁력의 평가기준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문화나 예술의 힘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사람의 감성을 움직이는 힘이 대중을 움직이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으며 기업도 구매자의 마음을 읽는 감성 마케팅이 매출을 좌우하기 때문에 하이컨셉(High-Concept)과 하이터치(High-Touch)는 미래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석학자이자 엘고어 미(美) 전부통령의 연설문 작성자이기도 한 다니엘핑크는 하이컨셉(High-Concept)은 예술적 ․ 감성적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능력, 트랜와 기회를 감지하는 능력, 훌륭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능력, 서로 관계가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를 결합해서 훌륭한 발명품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고 하이터치(High-Touch)는 마음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능력, 사람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 어떤 사람의 개성에서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들을 도출해내는 능력, 평범한 일상에서 목표와 의미를 이끌어내는 능력과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산업사회 시대나 정보화 시대는 정확한 분석을 위한 전문가가 필요했다면 앞으로는 조화와 통합의 능력이 요구되며 논리적 사고능력 보다 다른 사람에 대한 유대 강화와 배려로 공감을 이끌어내고 감동을 주는 능력이 더 필요해지는 시대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멋진 삶을 추구합니다. 멋지다는 것은 보편적 가치를 버리는 삶입니다. 모든 사람이 갖고 싶고 갈망하는 것을 미련없이 버리고 떠나는 사람의 뒷모습을 멋지다고 부러워 합니다. 우리는 멋지게 살고 싶지만 실제로 멋지게 사는 사람은 극히 드물 수 밖에 없습니다. 행복은 가슴으로 느껴지는 것이지 머리로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마음을 바꾸면 행복할 수 도 있습니다. 멋지고 행복할 수 있도록 마음을 바꾸는 대능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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