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회 황준천동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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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35 박희서(35)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4,109회 작성일 2005-02-26 01:50본문
삼가 황준천 선배님의 명복을 엎드려 빕니다 !
선배님!
우리 시카고 대능인의 맏형이신 선배님께서 21일에 별세 하셨다는 부음을 전해 듣는순간 재자신이 큰 슲음에 휩싸였습니다.
선배님께서는 일직이 이곳 미주땅에 유학 오셔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당시 동양인으로는 얻기 어려운 교사 자격증을 획득하셔서 후학에 정진 하셨습니다. 특히 과학 교사로서 매년 실시되는 중학생 전 State과학경연대회에서 늘상 우승을 차지 할 수 있도록 하는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 하셨으며 그래서 대능인의 우수성을 과시 하기도 하였습니다.
선배님께서는 살아생전 이곳 시카고 대능인의 맏형으로서 항상 우리 후배들의 귀감이 되어주셨으며 물심 양면으로 우리 후학들을 돌봐 주셨습니다.
제 개인으로서는 70년도 초반 뒤늦게 유학와서 힘들었을 당시 우리 가족을 자주 Lake In The Hill 자택에 불러 주셔서 위안을 하여 주셨으며 특히 영주권을 획득하여 가족초청을 할 수 있도록 저를 친동생같이 돌봐 주신 은혜 잊을 수가 없습니다.
선배님 !
지금 선배님이 떠나신 자리가 저의들에게는 그 공간이 너무 커서, 한없이 허전하고 슬프지만, 선배님이 가시는 귀천길 진정 외롭지 않은 맏형님을 보내 드리면서,
이 숙연한 마음을 천상병 시인의 시 한 수 바칩니다.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새벽빛과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부러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도라 가리라
노을빛과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아름다운 세상 ! 이 세상 소풍 끝나는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 하리라”
<귀천>
2005년 2월 22일
全 시카고 大稜人을 대신해서 박희서 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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