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탁구 스타-탁구 안정환--정영식 선수 그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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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3,152회 작성일 2013-06-17 19:40본문
김택수+유남규 DNA 물려받은 '탁구돌' 정영식
일간스포츠 | 김지한 | 입력
2013.06.17 11:12
[일간스포츠 김지한]
"진짜 요즘 탁구 치는 맛이 나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탁구돌' 정영식(21·KDB대우증권)의 자신감은 넘쳐 흘렀다. 원래 성격이 다소 소심했던 정영식은 올해 들어 부쩍 높아진 자신감을 바탕으로 각종 대회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는 올해 국내 대회에서 무적에 가까운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1월 초 열린 제66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치고 개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열린 대표 상비군 선발전에서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기세에 힘입어 정영식은 탁구협회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이어 세계선수권 선발전에서도 가장 먼저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달 초 열린 실업탁구 챔피언전에서도 '팀 선배' 오상은(36)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고, 지난 13일 끝난 아시아선수권 선발전에도 조기에 출전권을 따냈다.
정영식의 상승 비결에는 탁구 스타일 변화가 가장 컸다.
그는 대표 1진에 선발된 뒤, 유남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스타일 변화를 주문받았다. "사실 고민이 많았다. 10년간 고수했던 스타일을 어떻게
바꿀까 걱정됐다. 그런데 감독님이 상체는 최대한 힘을 빼고 하체로 탁구를 치라고 해서 변화를 줬다"면서 "그렇다보니 속도도 빨리 돌고, 파워를
낼 수 있게 됐다. 시합 때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면서 성적보다 내용에서 만족스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은 정영식에게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줬다. 그는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 개인전 단식에 64강에서 탈락했지만 "스스로 90점을 주고 싶었다"고 할 정도로 내용에서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유 감독님도 따로 칭찬해주실 정도로 내용이 좋았다. 큰 대회에서 그런 경험을 통해 시야도 넓어지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웃어보였다.
정영식은 한국 탁구 간판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남규 대표팀 감독과 김택수 KDB대우증권 감독의 DNA를 고스란히 물려 받았다. 소속팀에서 김 감독의 기술을 익히고, 대표팀에서 유 감독의 스타일을 배웠다. 그는 "김택수 감독님은 과감하면서도 스케일 큰 탁구를 좋아한다. 반면 유남규 감독님은 섬세하게 하나하나 알려주신다. 그 장점들을 잘 전수받아 내 것으로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아직 정영식이 가야 할 길은 많이 남았다. 아직 정영식은 성인 국제대회 개인 단식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다. 그런 면에서 정영식은 오는 30일부터 부산에서 열릴 아시아탁구선수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9월쯤 되면 본격적으로 달라진 내 탁구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아시아선수권은 중요하다"면서 "단식에서도 우승을 꿈꾸고 있다. 바꾼 스타일을 최대한 시합 때 활용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잘 생긴 얼굴 때문에 '탁구 아이돌' '탁구 미남' 같은 별칭을 갖고 있다. 외모에만 관심을 갖는 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정영식은 이를 즐겼다. 자신을 통해 탁구가 더 많이 알려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솔직히 '탁구 얼짱' (서)효원이 누나가 지난 4월에 코리아오픈 단식에서 우승하고 많은 관심을 받아서 부러웠던 게 사실이다. 나도 '성적내면 더 뜰 수 있을 수 있을텐데…'라며 내심 실력을 빨리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나로 인해 탁구 붐을 일으키고 싶은 생각이 강하다. 얼굴도 내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그 이미지를 더 부각시킬 수 있도록 실력으로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진짜 요즘 탁구 치는 맛이 나요.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탁구돌' 정영식(21·KDB대우증권)의 자신감은 넘쳐 흘렀다. 원래 성격이 다소 소심했던 정영식은 올해 들어 부쩍 높아진 자신감을 바탕으로 각종 대회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는 올해 국내 대회에서 무적에 가까운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1월 초 열린 제66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치고 개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열린 대표 상비군 선발전에서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기세에 힘입어 정영식은 탁구협회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이어 세계선수권 선발전에서도 가장 먼저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달 초 열린 실업탁구 챔피언전에서도 '팀 선배' 오상은(36)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고, 지난 13일 끝난 아시아선수권 선발전에도 조기에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은 정영식에게 생각의 전환을 가져다줬다. 그는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 개인전 단식에 64강에서 탈락했지만 "스스로 90점을 주고 싶었다"고 할 정도로 내용에서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유 감독님도 따로 칭찬해주실 정도로 내용이 좋았다. 큰 대회에서 그런 경험을 통해 시야도 넓어지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웃어보였다.
정영식은 한국 탁구 간판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남규 대표팀 감독과 김택수 KDB대우증권 감독의 DNA를 고스란히 물려 받았다. 소속팀에서 김 감독의 기술을 익히고, 대표팀에서 유 감독의 스타일을 배웠다. 그는 "김택수 감독님은 과감하면서도 스케일 큰 탁구를 좋아한다. 반면 유남규 감독님은 섬세하게 하나하나 알려주신다. 그 장점들을 잘 전수받아 내 것으로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아직 정영식이 가야 할 길은 많이 남았다. 아직 정영식은 성인 국제대회 개인 단식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다. 그런 면에서 정영식은 오는 30일부터 부산에서 열릴 아시아탁구선수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9월쯤 되면 본격적으로 달라진 내 탁구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아시아선수권은 중요하다"면서 "단식에서도 우승을 꿈꾸고 있다. 바꾼 스타일을 최대한 시합 때 활용해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잘 생긴 얼굴 때문에 '탁구 아이돌' '탁구 미남' 같은 별칭을 갖고 있다. 외모에만 관심을 갖는 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정영식은 이를 즐겼다. 자신을 통해 탁구가 더 많이 알려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솔직히 '탁구 얼짱' (서)효원이 누나가 지난 4월에 코리아오픈 단식에서 우승하고 많은 관심을 받아서 부러웠던 게 사실이다. 나도 '성적내면 더 뜰 수 있을 수 있을텐데…'라며 내심 실력을 빨리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나로 인해 탁구 붐을 일으키고 싶은 생각이 강하다. 얼굴도 내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그 이미지를 더 부각시킬 수 있도록 실력으로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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