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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達人--이 사람 제2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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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894회 작성일 2013-06-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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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70~80대 할아버지들인데도 허리는 여전히 꼿꼿하고, 
위계질서는 엄격하다. 

모임의 막내가 60대인데, 

그는 생일 때면 케이크와 포도주를 준비해 오고, 
미리 축사를 써 와 전두환의 지시에 따라 낭독식을 한다고 한다.


세상의 거센 비판에도 이들을 묶어주는 은 무엇일까? 


과거 하나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돈, 계급과 충성을 맞교환하던 거래 형태가 변형된 방식으로 
지속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모두들 전두환의 돈을 은닉해주고, 
그 일부를 자신의 소유로 인정받는 공동운명체가 아닐까 짐작해본다. 


누구 하나 입을 잘못 열면?-- 이 공동체가 파산하기에 


항상 만나서 우정을 확인하는 게 아닐까 싶다. 

ㄱ.장남 전재국은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들고 

ㄴ.차남 재용은 노숙인까지 동원해 비자금을 차명관리했다니, 

그 집요함과 은밀함은 ‘가문의 전통’으로 확립된 듯하다. 


그러니 전두환으로부터 돈을 다시 찾으려면?


온 국민이 을 동그랗게 뜨고, 는 쫑긋 세워야 할 것이다.


김의겸 논설위원kyu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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