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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애호가는 필독?-흥미 만점-남,녀 性대결 지지옥선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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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3,490회 작성일 2013-05-2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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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지지옥션배 열전 속으로
아저씨vs아가씨 ‘대마사냥’ 공방전
[제1096호] 2013년05월15일 09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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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 아저씨 팀 김정우(왼쪽)가 아가씨 팀 전유진을 만나 대마를 잡으며 불계승을 거뒀다.
‘아저씨와 아가씨의 대결’,
2013.5월 6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막을 올린
올해 제7기 ‘아마추어 지지옥션배’는
양 팀 출전 선수가
지난해까지 8명에서 올해는 9명으로 1명이 늘었는데,
초장부터 일진일퇴하는 데다가
매판 대마사냥이 벌어지면서, 예년보다 아주 재미있게 흘러가고 있다.

아저씨(시니어 남자) 팀, 아가씨(주니어 여자) 팀
모두 화려한 면면이다.
누구 하나 만만해 보이는 사람이 없다.
아저씨 팀의 장시영 선수는
한국기원 압구정지원장.
전주 이창호 9단 동네 출신인데,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바둑이 좋아 일찍이 공무원을 접고 상경, 우리나라에서 가장 앞서 간다는 압구정 일대 강남에서 30년 가까이 가장 오래된 도락 ‘골동품 바둑’을 지키고 있다.
요즘은 한국 전국구 아마추어 7단급 선수가 거의 총출동하는
‘압구정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본인도 리그의 선수로 뛰고 있다.

김정우와 김세현의 원투 펀치 뒤에는
새로 합류한 최호철이 있다.
남자 시니어의 조건이 45세 이상에서 40세 이상으로 낮추어지자 시니어 팀에서 얼른 영입한 선수.
연구생 출신이며 고려대 OB 대표 선수.
당연히 팀에서는 막내다.
요즘은 바둑도 어릴수록 잘 둔다는 것이 통념이어서 크게 한몫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강수 박영진 박성균, 믿음직한 ‘박 트리오’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심성도 착한 아저씨들이라
딸 같은 선수들을 상대하면 마음이 약해져
지지옥션배에서는 6회가 거듭되는 동안 다른 대회에서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는데, “올해는 인정사정없다”면서 단단히 벼르고 있다.

조민수와 김희중 뒤를 받치고 있어
올해는 더욱 든든한 느낌.
조민수
얼마 전 ‘분당기우회장배’ 준결승에서 서봉수 9단을 만나 코너까지 몰고 갔다가 수순 하나를 빠뜨리는 바람에 역전패, 분루를 삼켰다.
시상식 후 헤어지면서 조민수는 서봉수에게 “압구정에 놀러 오시라.
스무 판 정도만 배우고 싶다”고 인사를 건넸다.
겉으로는 ‘배우고 싶다’는 겸손의 초대장이었지만,
그 말은 누가 들어도 ‘스무 판만 두어보면 이길 수 있다’는 도전장이었다.

김희중은 프로였고 조선일보 ‘기왕’ 타이틀 홀더였다.
그를 보고 “프로에서 타이틀까지 차지했던 사람이 프로 은퇴했다고 아마추어 대회에 나오는 건 좀 그렇다”고 태클을 거는 소리들도 있지만,
본인은 개의치 않는다.
그런 태클에 본인이 우물쭈물하면 옆에서 보기에도 어색했을 텐데,
본인이 당당하니 주변 사람들도 아~ 그런 건 시비 걸 일이 못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보기도 좋다. 그렇다.
내 길은 내가 알아서 가는 것.
내가 당당하면 아무 일 없는 것이고, 내가 어색하면 구차해지는 것.

여자 팀에서는?
전유진 이유진 송혜령이 새 얼굴.
요즘 바둑 동네에는
전유진 이유진에다가 프로 오유진,
바둑 방송 진행자 최유진까지 유진이가 넷이나 있다.
연구생으로 있다가 나온 지 아직 얼마 안 되는 전유진 이유진은?
당찬 실력이다.
송혜령은 여고재학중인 막내.
여자 연구생 1조 출신이다.
연구생 1조면 사실상 프로 수준.
올해 여자 팀에서 다크호스, 아니, 에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왼쪽부터 장시영, 이선아
강다정
입단대회가 열리면
늘 입단 후보 1순위로 꼽히는
강자이고,
선아공주’ 이선아
2011 전국체전 바둑종목 페어부 금메달리스트이며
예슬공주’ 송예슬은
잠시 조용했다가 다시 성적을 내기 시작하는 집념의 노력파.

김현아는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재원.
팀의 허리로 그 역할과 임무가 크고 중요하다.
동료들 사이에서 인기도 ‘짱’이다.
작년에 박정상 9단과 결혼한 김려은 팀의 언니.
청순가련형으로 여려 보이지만
작년 대회 여성 팀 우승의 일등공신.
조민수를 꺾으며 대미를 장식했던 것.
평소 바둑 봉사에도 열심이다.


김수영은 현재 여자 랭킹 1위.
2012 내셔날리그 우승 팀 ‘충남서해바둑단’ 소속인데,
지난해 외부 지원 전혀 없이
선수들 자비로 팀을 꾸려가는 열악한 조건 속에서 팀이 우승하기까지
다른 선수들이 좀 부진할 때에도
꾸준히 승점을 올려 ‘눈물겨운 소녀가장(^^)’으로 불리며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서해바둑단이 어려운 걸 알고
올해 다른 팀들이 여러 차례 스카우트하려고 했지만, 팀에 남았다.
그러자 또 의리파라는 칭찬을 들었다. 하나가 예쁘면 다 예쁜 법이다.


아저씨 팀의 감독 겸 선수로 참가하고 선발을 자처한
장시영 원장은,
아가씨 팀의 선발 강다정 선수를 물리쳐
일단 아저씨 팀의 사기를 올려 주었다.
출전 전에 “9연승으로 끝내겠다”고 호언했는데,
흑을 들고
강력한 입단 후보로 꼽히는 아가씨 팀의 상위 랭커 강다정 선수의
대마를 포획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

그러나 아가씨 팀의 2번 전유진 선수가
곧바로 장 원장의 대마를 잡고 이겨 1 대 1이 되었고
5월 7일, 아저씨 팀 2번 타자 김정우 선수가 백을 들고
다시 전 선수의 대마를 둘이나 쓰러뜨리며 불계승,
2 대 1로 앞서나갔다.
이 판은 해설자 이민진 7단이
“김정우 선수의 명국”이라고 극찬한 내용이었다.
유연하고 두텁게 판을 이끌고, 초읽기가 아홉 하면 느긋하게 착점하는 노련한 모습을 보여 주면서
카이스트 수학박사, 전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다운
정확한 수읽기로 정비해 가다가
결정적 순간에 결정적 한 방으로 대마를 침몰시켰다.


김정우 이날 인터뷰도 잘했다.
“올해로 네 번째 출전인데, 작년까지 3전 3패했다.
이번에도 지면 잘릴 것 같아 정말 열심히 두었다.
오늘 이겼으니 3연승 정도 하고 싶다”고
준비해온 듯, 외운 것처럼 막힘없이 소감을 밝히더니
말을 끊지 않고 사회자가 묻기도 전에 계속
“다음 선수는 이선아 선수로 알고 있다. 전투가 강한 것으로 소문난 바둑이다. 좋은 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줄줄이 예상평까지 내놓아
이민진 7단과 심우섭 진행자를 웃게 만들었고,
지하검토실에서 TV로 지켜보던
김희중 장시영 박성균 선수 등 10여 명 응원부대도 모두
“김정우가 이번엔 정말 사고를 칠 것 같다”면서 배꼽을 잡고 웃었다.


그러나 장시영 선수가 그랬듯
다음 날 김정우는 이선아에게 대마를 잡히며
하루 만에 무대에서 내려왔다. 그래서 2승2패,
앞서 말했듯 매판 대마사냥의 숨 가쁜 공방이다.
지난해까지는 아가씨 팀은?
초장부터 3연승, 4연승으로 달렸고,
아저씨 팀은 주로 끌려 다녔는데,
이번에는 아저씨 팀도 괜찮다.
아니, 이길 것 같다. 팀워크가 좋다.
김희중 장시영 선수가 이끄는 아저씨 팀 응원석은 늘 만원이다.
장시영 선수는 1승에 그친 것을 못내 아쉬워하고
김희중 선수는 “내 차례까지 올 것까지 않아 걱정”이라면서 웃는다.


다음에 출전할 아저씨는 김세현 선수.
지지옥션배는 매주 월-화요일에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제한시간 각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
우승 상금 1000만 원, 준우승은 300만 원.
3연승하면 50만 원의 보너스. 이후 1승 추가마다 50만 원씩 더 받는다.
4연승이면 100만 원, 5연승이면 150만 원이다.

이광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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