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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국가대표 남,녀 선수들의 파리 여행 행운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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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470회 작성일 2013-05-2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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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사랑'조양호 회장,대표팀에 띄운 감동메시지"파리관광..."

기사입력 | 2013-05-24 17:32:51

◇대한민국 탁구대표팀은 파리세계선수권 직후 행복한 파리 투어를 즐겼다. 루브르박물관, 에펠탑, 몽마르트르, 오페라하우스, 개선문, 샹젤리제를 돌아보며 파리의 문화를 체험했다. "성적보다 경험이 중요하다." 공부하는 선수, 세계인을 지향하는 조양호 대한탁구협회장의 특별지시 덕분이다. 전영지 기자,
사진제공=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결과보다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인이 되기 위해 필히 파리 관광을 하고 귀국할 것."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조양호 대한탁구협회장(한진그룹 회장)이 파리세계선수권에 출전중인 탁구대표팀에게 보낸 짧은 이메일이다. 날마다 경기전적을 보고받았다. 남자단식 조언래가 32강, 여자단식 박성혜, 서효원이 16강에서 멈춰섰다는 소식을 들은 직후 '결과보다는 신진선수들의 경험이 중요하며, 아시안게임을 위한 준비라 생각하고, 실망하지 말고, 세계인이 되기 위하여 필히 파리 관광을 하고 귀국할 것'이라는 메일을 보냈다. 짧은 메시지 속에 큰 뜻이 담겼다.

▶조 회장의 선물 '필히 파리관광을 하고 귀국할 것'

이상수(삼성생명)-박영숙(한국마사회)조가 19일 10년만의 혼합복식 결승행을 이루기 전이다. 회장님의 지시는 '포상'의 의미가 아니었다. 메달이나 성적과는 무관했다. 오히려 "실망하지 말라"는 말로 선수단을 위로했다.

파리세계탁구선수권은 오상은 주세혁 유승민 김경아 박미영 등 지난 10년간 한국탁구를 호령해온 선배들이 모두 빠진 첫 대회다.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10~20대 뉴페이스, 어린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중학생 황민하(부천 내동중)를 비롯해 이상수 서효원(한국마사회) 박성혜(대한항공) 조유진(삼성생명) 유은총(포스코에너지) 등이 처음 세계무대를 밟았다. 조 회장은 선수들에게 당장의 성적보다 꿈과 경험을 심어주길 원했다.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성적보다 지식, 견문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지난 런던올림픽 후 선수단 관광을 제안했을 때와 같았다.

경기일정을 모두 마친 선수단은 21일 오전 루브르 박물관을 향했다. 대한항공 파리지점장이 선수단이 머무는 호텔 로비를 찾았다. 40인승 버스를 대절했다. 베테랑 가이드가 안내에 나섰다. 일주일째 피말리는 승부속에 긴장했던 선수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밀로의 비너스' 등 세계적 걸작 앞에서 까치발을 든 채 '인증샷'을 찍었다. 대한항공이 후원하는 한국어 통역 장치를 목에 건 채 진지한 표정으로 작품 설명을 들었다.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 이상수는 프랑스 황제의 초상화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탁구 황제'가 되겠다는 꿈을 드러내며 웃었다. 박영숙은 '여자복식 짝꿍' 양하은과 꼭 붙어다니며 '셀카 찍기'에 몰입했다. '탁구얼짱' 서효원과 석하정은 에펠탑 앞 카페에서 프렌치 스타일 코스 요리를 먹으며 한껏 기분을 냈다. 프랑스 요리 체험에 나선 선수들은 집게와 포크를 든 채 달팽이 요리를 먹으며 마냥 신기해 했다. 에펠탑, 개선문, 샹젤리제, 오페라하우스, 사크레쾨르, 몽마르트르 등 파리의 관광지를 두루 섭렵했다. 19세 에이스 양하은은 "그동안 해외 오픈대회는 많았지만 호텔에서 잠만 자다 오는 게 대부분이었다. 경기장 호텔 공항만 오갔었는데 정말 즐거웠다"며 생긋 웃었다. 중국 귀화선수 석하정 역시 "유럽이나 일본은 경기 후에 자유시간을 즐기는 모습을 많이 봤다.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조 회장의 탁구사랑 '공부하는 선수' 지원

조 회장의 '탁구사랑'은 특별하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기간 내내 탁구경기장인 엑셀 아레나에서 2파운드짜리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우며 선수들을 뜨겁게 응원했다. 대한체육회장 불출마 선언 때도 "나는 탁구에 집중하겠다"는 말로 애정을 표했었다. '공부하는 선수' '글로벌한 선수'에 대한 조 회장의 지원에는 일관성이 있다. 올림픽 직후 선수단에게 전용버스를 제공했다. 타워브리지, 빅벤 등 유명 관광지를 돌아봤다. 올림픽 직후 현정화 전 대한탁구협회 전무의 남가주대(USC) 유학을 남몰래 도운 것 역시 조 회장이다. 대학총장에게 직접 추천서를 보내줬다. 대한민국 대표 에이스의 학업을 독려했다. '선수가 운동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 경쟁력 있는 세계인이 돼야 한다'는 지론을 일관된 지원을 통해 실천하고 있다. 선수보다 조직에 집중하는 많은 아마스포츠 협회들이 본보기 삼을 일이다.

이날 저녁 귀국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가는 길, 버스는 대한항공 파리 지점 앞에 멈춰섰다. "기내식 때까지 배고플까봐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종일 걷느라 배가 꺼진 선수들의 귀가 쫑긋했다. 수십박스의 도시락이 버스에 실렸다. 불고기 제육볶음 닭강정 갖은 야채가 꽉 들어찬 특제 도시락엔 정성이 가득했다. 현지 가이드가 "수십년 일해왔지만 이런 훌륭한 도시락은 처음"이라며 감탄했다.

직원들은 버스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었다. 돌아오는 비행기, 10년만에 은메달 쾌거를 일군 '신세대 에이스' 이상수 박영숙에겐 비즈니스석이 제공됐다. "앞으로도 계속 잘해야겠지?" 유남규 남자대표팀 감독의 뼈있는 농담에 메달리스트들이 활짝 웃었다. '약속의 땅' 파리에서 탁구가 웃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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