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由業,^+自營業者도 은퇴를 준비하라-隱退專門 記者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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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967회 작성일 2017-05-09 16:38본문
김동호의 반퇴의 정석(49) 자영업자도 정년을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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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김모(56)씨는 퇴직 플랜을 세우고 있다. 앞으로 10년 정도 더 일하고 사업을 접으려고 한다. 제조업체에서 퇴직한 뒤 작은 회사를 차려 해외에서 원자재를 들여오는 무역업으로 그동안 상당한 돈을 벌었다. 하지만 경쟁자가 많이 생기면서 사업이 갈수록 부진해지고 있다. 더구나 이제는 체력이 예전만 못하다. 출근시간에만 일하는 회사원과 달리 사실상 하루 24시간 일을 챙겨야 하니 퇴직을 생각할 때가 됐다. 이같이 자영업도 평생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30년 가까이 달려 60세를 넘기면 슬슬 몸에서 그만 하라는 신호가 온다. 평생 일했으니 몸이 쉬어야 할 때가 왔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어떤 형태의 자영업을 해도 마찬가지다. 자영업과 같은 의미로도 쓰이는 개인사업도 다를 바 없다. 하나에서 열까지 사장이 모두 챙겨야 하는 자영업은 나이가 들면 체력이 따라가지 못해 은퇴를 준비할 수밖에 없다.
[일러스트: 강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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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자영업도 퇴직 불가피
타임머신을 타고 1970년대로 가보자. 당시 신사와 숙녀는 제화점과 양복점ㆍ양장점에서 구두를 맞춰 신고 정장을 맞춰 입었다. 하지만 이러한 분야에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수많은 제화점과 테일러숍이 문을 닫아야 했다. 제화점 종사자는 그후 슈샤인 박스 운영자로 전업하고 양장을 하던 재단사들은 옷 수선 가게로 변신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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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도 트렌드에 따라 흥망
더구나 자영업은 리스크가 많다. 창업 아이디어가 있어 개인사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직장 생활이 순탄치 않아 자영업에 나선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경우는 일반적으로 빚을 얻어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성공 확률은 높지 않다. 열에 일곱을 실패하고 성공확률은 30%에 불과하다는 것이 자영업의 법칙이라고 한다.
자영업을 힘들게 하는 것은 높은 임대료, 대출금리, 원가상승이다. 특히 음식업은 저승사자보다 무서운 게 건물주라고 한다. 장사가 될만 하면 귀신처럼 알고 나타나 임대료 인상을 요구한다. 불황이 계속돼도 매출 감소보다 더 무서운 게 임대료 인상이다. 장사가 잘 되는 것같아도 임대료를 내다 보면 사실상 남는게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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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리피케이션’에 사업 접기도
대출까지 얻었다면 퇴직 플랜에는 더욱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한국신용정보가 집계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자영업자의 대출 총액은 520조1419억원으로 1년 만에 약 57조원(12.2%)이나 늘어났다. 원가상승도 멈출 줄 모른다. 이러니 자영업자는 진퇴양난에 빠진다. 퇴직도 못하고 그저 생계유지 차원에서 자영업을 계속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니 일반적으로 자영업의 수익률은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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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까지 낸 자영업자는 채무 수렁에
그러다 보니 사장님이 되겠다고 부푼 꿈을 안고 창업에 도전한 자영업자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고 새로 도전하기를 반복하면서 은퇴시기를 잡기 어려워진다. 국세청이 발표한 ‘2016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하루 평균 약 3000명(연간 106만8000명)의 자영업자가 창업하고 2000여명(연간 73만9000명)의 사업자가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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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도 성공 보장 못해
음주 문화가 바뀌면서 주점은 더욱 심각하다. 국세청에 따르면 2017년 1월 전국 일반주점 사업자는 5만5761명으로 전년(5만9361명)의 6.1%에 달하는 약 3600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하루 평균 약 10개의 주점이 문을 닫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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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대체 못하는 자영업해야
이같이 자영업도 천차만별이다. 노후준비가 돼 있으면 퇴직해도 좋지만 노후준비가 부족하면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 둘 수 없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자영업도 체력 고갈, 사업환경 변화, 거래처의 변화 등으로 무한정 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언젠가는 계속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시점이 오므로 퇴직 플랜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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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후 30년 안전벨트 단단히 매라
[2] '30년 가계부' 써놓고 대비하라
[3] 내 자신을 펀드매니저로 만들어라
[4] 주택은 반드시 보유하라
[5] 노후 월급은 현역시절 만들어라
[6] 이벤트별로 자금 계획을 세워라
[7] '13월의 월급'…평소 관리하라
[8] 증여·상속… "남의 일 아니다"
[9] 연금·보험으로 안전판을 구축하라
[10] 은퇴 크레바스를 넘어라(상) 퇴직 후 5년이 고비다
[11] 은퇴 크레바스를 넘어라(중) 미리 준비하면 재취업 기회는 있다
[12] 은퇴 크레바스를 넘어라(하) 해외로 눈 돌려도 재취업 기회는 있다
[13] 퇴직 무렵 부채는 남기지 말라
[14] 부부가 2인 3각으로 준비하라
[15] 자기 앞가림 힘든 자식에 기댈 생각 말라
[16] 여행도 100세 시대의 필수품이다
[17] 귀농·귀촌에도 성공과 실패의 법칙이 있다
[18] '노후의 복병', 부모 간병에 대비하라
[19] 재취업 프로젝트① 현직에 있을 때 갈 곳 겨냥하라
[20] 재취업 프로젝트② 재취업에 필요한 스펙은 따로 있다
[21] 최대 115만5000원 돌려받는 IRP는 필수품이다
[22] 재취업 프로젝트③ 1만 시간의 법칙에 따라 준비하라
[23] 재취업 프로젝트④ 과거는 잊고 오래 다닐 곳 찾아라
[24] 재취업 프로젝트⑤ 자영업 섣불리 시작하지 말라
[25] 재취업 프로젝트⑥ 창업하려면 젊어서 도전하라
[26] 일본도 피하지 못한 ‘노후빈곤 세대’의 반면교사
[27] 장성한 자녀의 귀환을 막아라
[28] 졸혼에도 대비하라
[29] 초저금리 끝나고 이자생활자 돌아온다
[30] 내년에는 빚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여라
[31] 이제는 100세 시대를 설계하라
[32] 65세 정년연장의 환상을 버려라
[33] 노후 불안이 ‘공시족’ 열풍 부채질한다
[34] 정년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35] 외롭지 않으려면 남자도 여자처럼 행동하라
[36] 연령별 준비① 20대에 꼭 해야 할 노후 준비
[37] 연령별 준비② 30대에 꼭 해야 할 노후준비
[38] 연령별 준비③ 40대에 꼭 해야 할 노후준비
[39] 연령별 준비④ 50대에 꼭 해야 할 노후준비
[40] 연령별 준비⑤ 60대에 꼭 해야 할 노후준비
[41] 연령별 준비⑥ 70대에 꼭 해야 할 노후준비
[42] 휴먼 네트워크가 곧 노후 행복이다
[43] 노후 행복의 보증수표, 틈틈이 악기를 배워라
[44] 손주와 잘 놀아주는 조부모가 되라
[45] 일본 휩쓸고 한국 덮치는 의료파산 쓰나미
[46] 의ㆍ식ㆍ주ㆍ폰 시대에 대비하라
[47] 임금피크제는 기회인가 마약인가
[48]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새로운 직업을 찾아라
김동호 기자 kim.do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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