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왕의 품격및 신사 참배와 극우 일본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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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451회 작성일 2013-02-19 05:18본문
日王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기사입력
2013-02-18
박형준 도쿄 특파원
경찰들은 일일이 검문을 했다. 금속탐지기에 이어 몸을 더듬는 수준의 검색. 모두 여경이었다.
행사장에 온 순서대로 10열종대로 줄을 섰다. 노인들만 있는 게 아니었다. 연인들, 한두 살 된 아기를 목에 태운 가족 등 다양했다. 경찰 지휘에 따라 2중으로 된 다리를 건너 고쿄 안으로 들어가자 ‘와∼’ 하는 탄성과 함께 팔랑거리는 소리가 났다. 일왕 가족이 궁전(宮殿)에서 나오자 시민들이 일장기를 흔든 것. 감격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일왕과 관련된 또 다른 사례. 지난해 여름 친하게 지내던 일본인 친구 한 명과 저녁을 먹었다. 한국말로 대화했다. 기자는 일왕을 ‘덴노(天皇)’라고 지칭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하자 일왕은 신의 존재에서 일반인으로 바뀐다. 1946년 1월 일왕은 ‘인간 선언’을 했다. 그해 연합국이 주축이 돼 만든 일본 헌법은 제1조에서 ‘천황은 일본국의 상징이며,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서…’라고 했다.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한다면 일왕이 정치 현장에 뛰어든다는 뜻이 된다. 주변국 반발이 불 보듯 뻔히 예상되고 일본은 심각한 외교 갈등을 겪을 것이다.
일왕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요구하는 주장이 여전히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동일본 대지진 때의 성숙한 시민의식, 뛰어난 기술력, 저개발국에 대한 경제원조 등을 보면 일본은 세계에서 존경받을 여건을 충분히 갖춘 나라임에 틀림없다.
박형준 도쿄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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