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주치의-이가튼튼-절대 필요하다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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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872회 작성일 2013-02-23 00:59본문
[의술 인술]‘치과 주치의’ 두면 이가 튼튼
이진민 | 미플러스치과 앤 갤러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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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씨는 건강하고 활동적인 50대 중반의 CEO이다. 어느날 이가 아파서 치과에 갔더니 치아에 금이 가서 뽑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뽑으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몇 개월 기다린 후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를 살릴 방법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미 파절과 주위 치주염이 심하게 진행된 후라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치아의 파절과 치주염은 한국의 40대 이상의 성인에게서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 치아 질병이다. 대개의 경우 치아의 파절이 나타나는 사람의 치아 상태는 치아 맞물림이나 다른 치아들의 마모 및 균열 양상이 앞으로 일어날 치아의 파절을 예고하는 경우가 많다.
만일 김씨의 치아 주치의가 있었다면, 오래 전부터 치아 마모와 식습관, 수면 중 치아 사이의 접촉관계나 이갈이 등에 대한 인지 내용을 토대로 주의할 음식이나 수면 중 치아 보호장치 등을 조언했을 것이고, 그러한 예방을 통해 위와 같은 불행을 사전에 방지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가끔 들르는 병원의 의사가 이러한 예고에 대하여 환자에게 심각한 어조로 조언하거나 별도의 치료를 추천하기는 쉽지 않다. 환자와 의사 사이에 긴밀한 신뢰 관계가 이미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자칫 ‘과잉 진료’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가 호소하는 불편이나 통증과 관련되지 않은 일들을 이야기하는 것은 현재의 의료여건상 쉽지 않은 일이다.
치아 주치의를 정해두면 보다 신중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관리함으로써 환자와 의사 모두 책임감 있는 진료와 의료서비스를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치아 건강이 좋아지고 돈도 고통도 적게 드는 방법이랄 수 있다.
요즘은 많은 병·의원에서 정기 검진을 위한 SNS 문자메시지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반적인 관리를 위한 검진과 체계적인 진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환자가 가족력과 식습관, 현재의 불편함이나 앞으로 문제가 생길 것 같은 점을 설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의사가 검진을 통해 80% 정도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면 나머지 숨어 있는 질환에 대한 ‘진실’을 빠른 시간 안에 드러내는 것은 환자의 몫이다.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는 데 소극적이라면 놓치거나 늦게 발견하는 질환이 많을 수밖에 없다. 결국 환자만 손해를 본다.
평생 치아관리를 해주는 ‘괜찮은 의사’는 어떤 기준으로 정할까. 치과 전반에 걸친 학식과 경험이 충분한 의사, 여기에 신기술이나 기자재 등을 꾸준히 도입하는 병원이라면 충분히 자격이 있다. 동시에 환자의 이야기를 충분히 잘 들어주는지도 깊이 살펴볼 일이다.
환자 또한 의사의 소견을 성실하게 받아들이고 지시에 따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치료 일정도 미리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의사에게 의심이 생기고 신뢰가 생기지 않는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따져보고, 다른 의사를 만나 보는 것이 오히려 좋을 수도 있다.
건강은 꾸준한 노력과 시간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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