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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발해 학회-발해 상경성 유적이 밝히는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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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586회 작성일 2012-12-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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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발해首都 상경城

   
       세계유산 신청 가능성”



고구려발해학회 발표회 요즘미투데이공감페이스북트위터구글
▲ 중국 헤이룽장성 닝안시 보하이진에 위치한 발해 상경성 유적 가운데 지난 2010년 이후 새롭게 정비된 궁성의 제3궁전(편전)과 뒤에 보이는 제4궁전(침전) 전경. 고구려발해학회 제공
▲ 발해 상경성 궁성 제3궁전 출토 인동초무늬 벽돌. 고구려발해학회 제공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닝안(寧安)시 보하이(勃海)진에 위치한 발해 상경성(上京城) 유적은 228년 동안 존속했던 발해 역사(698∼926)에서 가장 오랜 기간인 160여 년간 수도였던 곳이다. 한반도 북부와 만주, 러시아 연해주에 이르는 광활한 영토를 차지한 발해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였던 이곳에는 현재 도성 및 궁전터, 고분군, 사찰터, 집터 등이 남아있어 발해 5경 중 하나이자 수도였던 상경 용천부(上京 龍泉府)의 위상을 짐작하게 해준다.

발해 상경성은 2000년대 들어와 중국의 발해 유적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과 관련, 주목을 받아왔다. 중국이 2003년 북한이 신청한 평양 일대 고구려 고분군의 등재를 보류시킨 뒤 이듬해 북한과 동시에 자국내 고구려 유적을 세계문화유산에 올린 이후 국내에서는 다음 차례로 중국이 발해 유적을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것이란 전망이 널리 퍼졌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간 대대적으로 실시된 상경성 발굴조사와 보고서 출판, 2010년부터 본격화된 상경성과 발해진 마을에 대한 정비작업 등을 통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준비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었다는 것이 국내 학계의 판단이다. 물론, 예측과 달리 중국은 지금까지 발해 유적을 세계유산 신청 예비목록인 잠정목록에도 제출해 놓지 않은 상태지만 말이다.

이와 관련, 2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성백제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는 고구려발해학회(회장 한규철) 주최 동계학술발표회에서 ‘발해 상경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전망’을 발표하는 신미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청년팀장은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면 최소 1년 전에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이름이 올라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중국이 2014년까지 상경성을 포함한 발해 유적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 팀장은 미리 배포한 발제문에서 “중국이 올해 원나라의 상두(上都) 유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 2013년에는 하니족의 계단식 논과 신장웨이우얼(신장 위구르)자치구에 있는 신장(新疆) 톈산(天山)을 신청하는 등 소수민족 관련 유산에 상당한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어 앞으로 발해 상경성 유적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신 팀장에 따르면, 중국은 1985년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이래 꾸준히 자국내 주요 문화유적들과 국립공원을 등재 신청해 2012년 12월 현재 43점에 이르는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잠정목록에는 현재 50점이 등록돼 있으며 2005년부터 매년 세계유산 신청한도인 2점씩(문화유산·자연유산 각 1점)을 제출하는 등 어느 나라보다 세계유산 등재에 열심인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2010년에는 신장웨이우얼자치구의 자연유산 4점을 잠정목록에 올렸는데, 이는 이 지역의 분리독립운동에 대처하는 의미도 내포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상경성 유적 외에도 동북공정 기간 동안 서고성과 팔련성, 육정산고분군, 룽하이(龍海) 발해왕실무덤 등 다른 발해 유적들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2006년에는 ‘헤이룽장성 당(唐) 발해국 상경용천부 유지(遺址) 보호조례’를 발표하고 2010년부터 정비를 본격화 해 궁성의 정문(남문)인 오봉루 앞의 주작대로를 복원하고 제1궁전과 제2궁전 회랑의 기단부도 현무암으로 새로 쌓았다. 철제계단들을 철거한 뒤 나무계단으로 바꾸고 영문이 들어있는 유적 안내판도 새로 설치했다.

하지만 복원과 정비과정에서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발해를 고대 중국의 소수민족 가운데 하나인 말갈족이 세웠으며 당에 예속된 중국의 지방정권으로 간주하는 시각에 따라 상경성도 당의 수도 장안성을 모방한 것으로 보고 건물의 배치나 각 부재의 기준척도로 당척(唐尺)을 채택하는 등 당시 중원의 품격을 그대로 따른 것. 벽돌을 주재료로 한 장안성과 주요 구조부를 나무와 돌로 한 상경성 등 자연환경에 따른 차이도 고려되지 않았고 상경성 내 여러 유적의 기단부를 복원하면서 원 부재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새 현무암으로 신축한 것도 신 팀장이 든 아쉬운 점이다.

이처럼 유적 정비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상경성 유적은 세계유산 등재 평가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 ▲진정성 ▲완전성 등의 측면에서 발해의 핵심 유적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보유하고 있어 세계유산 등재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게 신 팀장의 설명이다. 중국이 상경성을 비롯한 발해 유적을 세계유산으로 신청한다면 강릉 단오제와 고구려 유적에 이어 다시 한번 한·중 간에 심각한 외교분쟁과 역사갈등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 

신 팀장은 “세계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사업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갈등의 불씨를 제공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중국이 상경성 등 발해 유적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때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서로 다른 관점을 인정하고 이를 계기로 한·중 간 발해연구와 유적보존을 위한 협력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영창 기자 ycchoi@munhwa.com





唐장안성 빼닮은 상경성, 발해가 황제국이란 반증

기사입력 2012-12-17 03:00:00 기사수정 2012-12-17 09: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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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석배 교수 논문서 주장

발해 상경성의 궁성 안에서 바라본 정남문의 흔적. 정남문의 동서 길이는 약 82m로, 당나라 장안성의 궁성 대명궁의 정문(74.5m)보다 길다. 왼쪽과 오른쪽에 뚫린 2곳이 사람이 드나드는 문길이다. 정석배 교수 제공

발해의 수도 상경성(上京城)은 당의 수도였던 장안성과 닮았다. 중국학계에선 이를 놓고 발해가 당의 지방정권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발해가 당과 대등한 황제국임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좌라는 주장이 나왔다.

정석배 한국전통문화대 문화유적학과 교수(사진)는 “중국의 최신 고고학 발굴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발해가 상경성 축조를 통해 황제국이자 고구려 계승국의 면모를 과시했음이 드러났다”는 논문을 발표한다. 22일 서울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에서 ‘발해 상경성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열리는 고구려발해학회 학술회의에서다.

상경성은 발해 다섯 수도 중 하나로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성 닝안(寧安) 시에 유적이 남아 있다. 수도의 경계가 되는 장방형의 외성(外城)과 궁전이 있는 궁성(宮城), 관청이 모인 황성(皇城)으로 구성됐고, 남북과 동서 방향의 도로들로 질서정연하게 구획된 도성이었다. 외성의 둘레는 약 16km에 달했다. 장안성은 산시(陝西) 성 시안(西安)에 위치한 당의 도성이다. 

정 교수는 이날 발표할 ‘발해 상경성의 도시계획: 황제 도성으로서의 발해 상경도성’이란 논문에서 당의 장안성과 일본의 도성 헤이조쿄(平城京), 그리고 상경성이 동일한 평면구조의 황제 도성임을 먼저 밝혔다. 세 도성 모두 궁성을 가장 북쪽의 가운데에 배치하고, 외성 내부를 남북 방향의 중심도로를 기준으로 동구와 서구로 구분하면서, 종횡으로 연결된 도로들을 통해 바둑판 모양으로 구획했다. 

그는 당의 지방성들을 모두 확인한 결과 장안성이나 상경성과 같은 구조를 가진 성은 없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당의 지방성 가운데 상경성과 크기가 비슷한 대형 성들에는 주작대로와 같은 중앙대로가 없고, 궁이나 관청이 성의 서북쪽 혹은 서남쪽에 치우쳐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상경성이 당의 지방정권이라면 장안성의 등급을 넘지 말아야 하는데, 실제 상경성에는 예제(禮制)를 벗어나는 시설이 적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장안성 밖 동북쪽에 있던 궁성인 대명궁 북문의 문길은 1개다. 반면 상경성 궁성의 정북문은 문길이 2개로 더 많다. 상경성 외성의 정남문은 동서 길이 57.6m, 상경성 궁성의 정남문은 동서 길이 약 82m로, 장안성 외성의 55.5m, 장안성 대명궁 정문의 74.5m보다 길다. 또한 상경성의 2호 궁전은 기단의 가로 길이가 92m로, 장안성에는 정면에서 볼 때 이보다 더 큰 건물이 없다. 

발해가 황상(皇上), 황후(皇后), 천손(天孫) 등의 용어와 독자적 연호를 사용했다는 역사적 기록과 이를 결합하면 발해가 당의 지방정권이었다는 중국 관변학자들의 주장은 더욱 설 자리가 없어진다. 정 교수는 “상경성의 핵심지역인 궁성은 고구려 안학궁성의 구조를 따르고 있어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했음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blog_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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