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로 수퍼리치 가 된 박찬호 이름 풀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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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694회 작성일 2012-12-02 05:28본문
13벌의 교복… “내게 야구는 학교였다”
기사입력 2012-12-01 03:00:00 기사수정 2012-12-01 10:03:59
박찬호 은퇴 회견서 눈시울 붉혀
“책에서 못배운 것들 야구서 배워… 미국서 구단경영 공부하고 싶다”
“잘 견뎌줘서 고맙다.”
그는 스스로 “대견하다”고 했다. 30년 야구 인생이 만족스럽다는 뜻은 아니었다. 큰 환호만큼 가파른 내리막도 있었다. 다만 거듭된 부상과 그로 인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자신에게 띄우는 ‘마지막 인사’였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9)가 30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정든 그라운드에 작별을 고했다. 단상 앞엔 처음 투수로 뛰었던 공주중학교부터 마지막 소속팀 한화까지 박찬호의 야구 인생이 담긴 13장의 유니폼 상의가 내걸렸다.
○ 명예와 추억, 13장의 유니폼
그는 유니폼 한 장 한 장의 의미를 일일이 설명하며 추억을 되새겼다. 기자회견 내내 담담하던 박찬호도 추억이 깃든 유니폼 앞에선 감정이 북받쳤다. 가장 오래 입고 뛰었던 다저스의 유니폼(9시즌)을 보고는 잠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텍사스 유니폼을 두고 “저와 가족에게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줬지만 ‘먹튀’라는 별명을 붙여줬다”며 재치 있는 설명으로 팬들의 환호와 비난이 함께했던 시간을 되돌아봤다.
필라델피아 유니폼도 박찬호에게는 각별했다. 2009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오르며 꿈에 그리던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기 때문이다. 그는 손에 낀 챔피언 반지를 가리키며 “비록 월드시리즈 우승은 못했지만 1998년 방콕 아시아경기 금메달과 함께 야구 인생의 잊지 못할 추억”이라며 감회에 젖었다.
○ 야구 행정 유학?
박찬호는 “야구 행정이나 경영, 구단 운영을 배우고 싶다. 매니지먼트, 커뮤니티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당장 지도자의 길을 걷기보다는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찬호의 멘토인 피터 오말리가 공동 구단주로 있는 샌디에이고가 유력한 후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코치’ 박찬호의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도자는 내가 하고 싶은, 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다.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 공부를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고향 팀 한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보였다. 그는 “한화는 내 야구 인생의 마지막 기억이다. (공부를 마친 뒤에도) 한화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고 했다. 기자회견에는 자신의 2000안타 기념 방망이를 선물한 옛 동료 장성호(롯데)도 자리를 함께했다.
박찬호는 “야구는 내게 ‘학교’였다. 책에서 배우지 못한 것들을 야구에서 배웠다. 많은 시련을 통해 야구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대하는 법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야구 역사상 나만큼 운이 좋은 선수는 없을 것”이라며 19년 프로 생활을 성원해준 야구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도 아시아 출신 최다승(124승) 투수인 박찬호의 은퇴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코리안 특급’은 이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책에서 못배운 것들 야구서 배워… 미국서 구단경영 공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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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3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는 소회를 밝히고 있다. 기자회견석 앞에 진열된 13장의 유니폼이 그의 30년 야구 인생을 한눈에 보여준다. 박찬호는 “미국에서 야구 경영 수업을 받을 생각이다. 지도자로서의 준비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그는 스스로 “대견하다”고 했다. 30년 야구 인생이 만족스럽다는 뜻은 아니었다. 큰 환호만큼 가파른 내리막도 있었다. 다만 거듭된 부상과 그로 인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자신에게 띄우는 ‘마지막 인사’였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9)가 30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정든 그라운드에 작별을 고했다. 단상 앞엔 처음 투수로 뛰었던 공주중학교부터 마지막 소속팀 한화까지 박찬호의 야구 인생이 담긴 13장의 유니폼 상의가 내걸렸다.
○ 명예와 추억, 13장의 유니폼
그는 유니폼 한 장 한 장의 의미를 일일이 설명하며 추억을 되새겼다. 기자회견 내내 담담하던 박찬호도 추억이 깃든 유니폼 앞에선 감정이 북받쳤다. 가장 오래 입고 뛰었던 다저스의 유니폼(9시즌)을 보고는 잠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텍사스 유니폼을 두고 “저와 가족에게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줬지만 ‘먹튀’라는 별명을 붙여줬다”며 재치 있는 설명으로 팬들의 환호와 비난이 함께했던 시간을 되돌아봤다.
필라델피아 유니폼도 박찬호에게는 각별했다. 2009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오르며 꿈에 그리던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기 때문이다. 그는 손에 낀 챔피언 반지를 가리키며 “비록 월드시리즈 우승은 못했지만 1998년 방콕 아시아경기 금메달과 함께 야구 인생의 잊지 못할 추억”이라며 감회에 젖었다.
○ 야구 행정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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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찬호!’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던 영웅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박찬호는 30일 은퇴 기자회견에서 유니폼에 담긴 추억을 설명하던 도중 감정에 북받친 듯 울먹였다. 그는 이날 마지막 소속팀 한화를 상징하는 오렌지색 넥타이를 매고 나와 고향 팀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박찬호는 고향 팀 한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보였다. 그는 “한화는 내 야구 인생의 마지막 기억이다. (공부를 마친 뒤에도) 한화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고 했다. 기자회견에는 자신의 2000안타 기념 방망이를 선물한 옛 동료 장성호(롯데)도 자리를 함께했다.
박찬호는 “야구는 내게 ‘학교’였다. 책에서 배우지 못한 것들을 야구에서 배웠다. 많은 시련을 통해 야구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대하는 법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야구 역사상 나만큼 운이 좋은 선수는 없을 것”이라며 19년 프로 생활을 성원해준 야구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도 아시아 출신 최다승(124승) 투수인 박찬호의 은퇴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코리안 특급’은 이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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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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