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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최고 수훈*펜싱-연간 20억원 지원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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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919회 작성일 2012-08-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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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6개 깜짝활약' 한국펜싱, 年 20억씩…

SKT, 2009년 이후 장비·훈련 등 전폭지원···"대표팀 포상금 별도지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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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런던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국개대표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는 모습.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 총 6개의 메달. 한국 펜싱 대표팀이 세계 최강 이탈리아(금2, 은2, 동3)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세계 스포츠계를 경악케 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김영호의 금메달과 이상기의 동메달 이후 두 차례의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치며 변방에 머물던 한국 펜싱은 어떻게 단기간에 펜싱 강국으로 변신할 수 있었을까.

전문가들은 일단 종주국 유럽선수들에 비해 짧은 신장과 팔다리에도 불구, 한 발 더 뛰는 부지런함과 민첩함으로 신체적 핸디캡을 넘어선 게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상대가 검을 내밀면 발로 피하고 다시 붙어 찌르는 이른바 한국식 펜싱을 완성시킨 결과라는 것이다. 특히 감독과 선수들은 한 목소리로 펜싱협회 회장사인 SK텔레콤 과 손길승 회장의 전폭적 지원을 언급하고 있다.

우리에게 맞는 펜싱기법을 개발하기위해 훈련량을 늘리고, 실전경험을 쌓는데 필수적인 국제대회 참가는 물론, 최신 장비 구비, 동기부여를 위한 포상금 등 자금 지원이 크게 늘어난 결과라는 것이다. 실제 2009년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이 대한펜싱협회 회장에 오르면서 펜싱협회의 지원금은 종전 3억5000만원에서 20억원으로 6배 가까이 증가했다. 손 회장이 취임초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중장기 펜싱발전계획을 수립한 것도 주효했다.

최근 수년간 펜싱 대표팀이 1년의 절반 가량을 전지훈련을 위해 해외에서 보낼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체계적인 지원 덕이다. 아울러 국제대회에서 유럽 선수들과 자주 상대하면서 이들에 대한 대응능력도 향상됐고 큰 경기에 대한 부담도 떨칠 수 있었다. 과거 일부 선수를 제외하면 기복이 심했던 대표팀 전체 전력도 크게 향상돼 세계랭킹도 급상승했다. 한국 대표팀이 이번 올림픽에서 출전한 단체전 세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딴 것도 이 때문이다. 벌써부터 2016년 브라질올림픽의 성적이 기대될 정도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회장사로서 대한체육회의 메달 포상금과 별도로 포상금을 준비중"이라며 "한국 펜싱 대표팀이 앞으로도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펜싱외에도 SK 그룹차원 비인기 종목 후원이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7년 6월부터 한국 수영 간판스타 박태환을 후원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박태환은 200m와 400m 자유형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핸드볼 역시 SK그룹 차원에서 434억원을 들여 전용경기장을 지었다. 용인시청이 자금난으로 핸드볼 팀을 해체하자 SK루브리컨츠를 통해 여자 핸드볼팀을 창단, 용인시청 선수들을 영입했다. 이에 힘입어 여자 핸드볼 팀은 8강에 안착, 다시한번 '우생순' 신화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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