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영국의 쇠퇴 교훈을 깊이 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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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473회 작성일 2012-07-29 20:2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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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력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에 실린 최근 기사가 미국인들을 분발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이 신문의 제프리 가튼 기자가 쓴 “약세 달러의 세계에 대비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는 국제경제에 대해 2가지 평가를 내렸다.
토니 블랭클리 美 칼럼니스트
각국 정부들이 이 두 가지 결과의 복합적 영향을 해소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다. 즉 주요 통화의 관계가 격변하는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대폭적이고 영구적인 달러 약세에 대비해야 한다.
둘째 달러의 장기적인 약세 지속이 문제가 아니라 다음 두 가지 길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가 문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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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주요 국가들은 계획적인 조정을 통해 새 시대로 진입할 것인가 아니면 시장에 그 일을 맡길 것인가. 시장에 맡길 경우 금융시장에 대규모 혼란이 닥칠 위험이 있다. 그나마 지금은 두 가지 방안 가운데서 선택이 가능하지만 오래지 않아 선택의 기회가 사라질 수 있다.
미국의 관점에서 볼 때 이 기사는 패배주의에 젖어 있으나 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인들은 달러 가치의 하락 전망에 이의를 제기하기에 앞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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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만성적인 정부 채무의 과잉으로 약해진 달러는 미국 경제의 번영만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처럼 비정한 세계에서 미국의 자유를 수호하는 주권까지 직접 위협하게 된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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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영국을 경제적으로 자립 가능한 강대국 지위에서 끌어내린 수에즈 운하 위기가, 미국에 닥칠 미래를 가장 잘 암시하는 사례다. 당시 가멜 압델 나세르 이집트 대통령이 수에즈 운하의 국유화를 선언했을 때 프랑스와 함께 운하를 공동 소유하던 영국이 운하의 반환을 추진한 것은 이해가 되는 조치였다.
이스라엘 및 프랑스와 동맹을 맺은 영국은 이스라엘이 시나이 반도를 침공하는 전쟁을 준비했다. 전쟁이 시작되면 영국과 프랑스가 군사적으로 개입하여 운하 반환에 국제 여론이 동의하도록 만들 계획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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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출마를 앞두고 제3세계로부터 식민주의 세력과 공모한다는 비판을 받고 싶지 않았던 아이젠하워 미 대통령이 영국의 계획에 동의하지 않았다. 영국은 강대국으로서 의무를 이행하는 데 필요한 육군과 해군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재정적으로 미국의 도움에 의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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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미국의 지원 없이는 자국 화폐의 가치 유지도 어려웠다. 영국은 원유가 필요했으나 수에즈 위기로 공급이 중단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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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하워는 미국이 보유하던 영국의 파운드화를 매각하여 영국의 화폐와 경제를 궁지에 모는 한편 미국산 원유의 영국 판매도 중단했다. 미국의 이런 경제 제재 조치는 영국이 수에즈 운하에 대한 군사행동을 중단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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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쇠약으로 은퇴한 앤터니 이든에 이어 영국 총리가 된 해럴드 맥밀란은 “(수에즈에 대한) 영국의 조치는 쇠퇴한 강대국의 마지막 몸부림이었다. 아마 미국은 200년 후에 영국의 심정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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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밀란이 예언한 2156년을 147년이나 남겨 둔 현재 비우호적인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아이젠하워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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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내총생산이 중국, 일본, 독일, 러시아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지금 미국은 국가 재정이 강력한 달러 가치와 낮은 세제를 뒷받침할 수 있을 때까지 정부 예산지출을 대폭 줄이는 데 착수해야 할 이유를 파이낸셜 타임스가 지적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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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미래의 주권과 번영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희생을 치를 용의가 있느냐가 정치적 현안으로 떠올랐다. 희생 가운데는 국가의 여러 가지 복지 혜택을 포기하는 것이 포함된다. 이런 현안은 2010년 중간선거에서 좋은 쟁점이 될 것이다.
토니 블랭클리 美 칼럼니스트
2009년 12월-워싱턴 타임스·정리=오성환 외신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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