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이세돌--박정환 9단을 이을 천재 기사 2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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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816회 작성일 2012-07-25 14:54본문
'신동' 신진서·신민준 퍼펙트 입단
신진서 영재입단대회서 12전 전승
조혜연 이어 15년 만에 초등생 프로
중학생 신민준은 최종 6R서 1패만
중국 '90후 세대'에 맞설 대들보로
조혜연 이어 15년 만에 초등생 프로
중학생 신민준은 최종 6R서 1패만
중국 '90후 세대'에 맞설 대들보로
박영철 객원 기자 indra361@hkco.kr
- 입력시간 : 2012.07.20
- 미래 한국 바둑의 주역이 될 10대 초반의 두 바둑 신동, 신민준(왼쪽)과 신진서가 제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
한국 바둑의 미래를 짊어질 10대 초반의 바둑 영재 두 명이 프로에 입문했다. 지난 주 끝난 제 1회 영재입단대회서 신진서(12 · 충암초 6년)와 신민준(13 · 충암중 1년)이 50대 1이 넘는 험난한 관문을 뚫고 입단에 성공했다.
신진서는
2000년 3월에 태어난 '밀레니엄둥이'로 국내 프로 기사 가운데 첫 '21세기 기사'로 올라, 지금까지 이동훈(1998년 2월생)이 보유하고 있던 국내 최연소 기사라는 호칭도 당연히 물려받았다. 또한 1995년 이세돌, 1997년 조혜연 이후 15년 만에 첫 초등학생 입단자로 기록됐다.
입단 나이가 만 12살 4개월로 조훈현(9살 7개월), 이창호(11살 1개월), 조혜연(11살 10개월), 최철한(12살 2개월) 다음인 국내 최연소 입단 5위 기록이다. 이세돌과는 똑같이 12살4개월에 입단했지만 생일과 입단 날짜까지 따져 보니 이세돌이 딱 하루가 늦어 6위로 밀려 났다.
대회 전부터 유력한 입단 후보로 꼽혔던 신진서, 신민준 모두 예상대로 압도적인 성적으로 입단의 영예를 안았다. 107명이 참가해 1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계속 4명이 한 조가 돼 두 명씩 탈락하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입단 대회서 신진서는 12전 전승을 거둬 퍼펙트 입단 기록을 세웠고 신민준은 최종 6라운드서 신진서에게 한 번 졌을 뿐 나머지 판을 모두 이겨 12승 1패를 거뒀다.
부산 태생인 신진서는 다섯 살 때 바둑 교실을 운영하는 부모님으로부터 바둑을 배운 지 2년 만에 아버지를 뛰어 넘어 인터넷 9단 실력이 됐을 정도로 기재가 출중했다. 여느 프로 지망생처럼 전문 도장에서 바둑을 배운 게 아니라 하루 종일 혼자서 인터넷 바둑을 두거나 책을 보며 공부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아버지 신상용씨(49)는 "바둑을 특별히 좋아했다기보다,(진서에게는)바둑이 밥 먹고 옷 입는 것처럼 그저 자연스런 생활이었다."라고 말했다. 올 초부터 서울로 올라와 충암도장에서 영재 입단 대회를 목표로 본격적인 바둑 공부를 한 지 6개월 만에 입단에 성공했다.
신민준은
일곱 살 때부터 프로 입문을 목표로 양천대일도장에서 바둑 공부에 매진했다. 프로 지망생들의 집합소인 한국기원 연구생 그룹에서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지난 해 입단한 이동훈과 같은 도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기량이 급성장해 진작부터 입단 후보 0순위로 꼽혔던 터다. 올 초 일반인 입단 대회서도 본선에 올라 초반에 6승1패를 거둬 입단이 유력했으나 후반에 3연패를 당하는 바람에 입단이 좌절됐는데 결국 영재 입단 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
최근 장웨이지에, 당이페이, 판팅위, 양딩신 등 '90후 세대'라 불리는 중국의 나이 어린 신예들이 세계 대회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바둑계가 두 '신씨' 바둑 신동의 입단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한국 바둑계는 1986년 이창호가 연구생 1기로 입단한 이래 이세돌, 최철한, 박정환 등 10대 초반의 영재들이 대거 프로에 입문해 세계 정상급 기사로 성장하면서 세계 최강으로 군림할 수 있었다.
최근 들어 입단 적체 현상이 심해지면서 입단 나이가 10대 후반으로 높아져 나
이 어린 영재 발굴과 육성의 필요성이 크게 강조돼 올해부터 영재 입단 대회가 새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과연 이들이 앞으로 어느 정도의 성취를 이룰 수 있을 지 매우 궁금하다.
한편 신진서 신민준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 기사 수는 270명으로 늘어났다. 남자가 224명, 여자가 46명이다. 입단일 이후 새로 시작하는 프로 기전부터 출전할 수 있으므로 9월 십단전 예선이 데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신진서는
2000년 3월에 태어난 '밀레니엄둥이'로 국내 프로 기사 가운데 첫 '21세기 기사'로 올라, 지금까지 이동훈(1998년 2월생)이 보유하고 있던 국내 최연소 기사라는 호칭도 당연히 물려받았다. 또한 1995년 이세돌, 1997년 조혜연 이후 15년 만에 첫 초등학생 입단자로 기록됐다.
입단 나이가 만 12살 4개월로 조훈현(9살 7개월), 이창호(11살 1개월), 조혜연(11살 10개월), 최철한(12살 2개월) 다음인 국내 최연소 입단 5위 기록이다. 이세돌과는 똑같이 12살4개월에 입단했지만 생일과 입단 날짜까지 따져 보니 이세돌이 딱 하루가 늦어 6위로 밀려 났다.
대회 전부터 유력한 입단 후보로 꼽혔던 신진서, 신민준 모두 예상대로 압도적인 성적으로 입단의 영예를 안았다. 107명이 참가해 1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계속 4명이 한 조가 돼 두 명씩 탈락하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입단 대회서 신진서는 12전 전승을 거둬 퍼펙트 입단 기록을 세웠고 신민준은 최종 6라운드서 신진서에게 한 번 졌을 뿐 나머지 판을 모두 이겨 12승 1패를 거뒀다.
부산 태생인 신진서는 다섯 살 때 바둑 교실을 운영하는 부모님으로부터 바둑을 배운 지 2년 만에 아버지를 뛰어 넘어 인터넷 9단 실력이 됐을 정도로 기재가 출중했다. 여느 프로 지망생처럼 전문 도장에서 바둑을 배운 게 아니라 하루 종일 혼자서 인터넷 바둑을 두거나 책을 보며 공부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아버지 신상용씨(49)는 "바둑을 특별히 좋아했다기보다,(진서에게는)바둑이 밥 먹고 옷 입는 것처럼 그저 자연스런 생활이었다."라고 말했다. 올 초부터 서울로 올라와 충암도장에서 영재 입단 대회를 목표로 본격적인 바둑 공부를 한 지 6개월 만에 입단에 성공했다.
신민준은
일곱 살 때부터 프로 입문을 목표로 양천대일도장에서 바둑 공부에 매진했다. 프로 지망생들의 집합소인 한국기원 연구생 그룹에서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지난 해 입단한 이동훈과 같은 도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기량이 급성장해 진작부터 입단 후보 0순위로 꼽혔던 터다. 올 초 일반인 입단 대회서도 본선에 올라 초반에 6승1패를 거둬 입단이 유력했으나 후반에 3연패를 당하는 바람에 입단이 좌절됐는데 결국 영재 입단 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
최근 장웨이지에, 당이페이, 판팅위, 양딩신 등 '90후 세대'라 불리는 중국의 나이 어린 신예들이 세계 대회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바둑계가 두 '신씨' 바둑 신동의 입단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 한국 바둑계는 1986년 이창호가 연구생 1기로 입단한 이래 이세돌, 최철한, 박정환 등 10대 초반의 영재들이 대거 프로에 입문해 세계 정상급 기사로 성장하면서 세계 최강으로 군림할 수 있었다.
최근 들어 입단 적체 현상이 심해지면서 입단 나이가 10대 후반으로 높아져 나
이 어린 영재 발굴과 육성의 필요성이 크게 강조돼 올해부터 영재 입단 대회가 새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과연 이들이 앞으로 어느 정도의 성취를 이룰 수 있을 지 매우 궁금하다.
한편 신진서 신민준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 기사 수는 270명으로 늘어났다. 남자가 224명, 여자가 46명이다. 입단일 이후 새로 시작하는 프로 기전부터 출전할 수 있으므로 9월 십단전 예선이 데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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