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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9단 감독-신치용감독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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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734회 작성일 2012-07-0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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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Who+ ①] ‘김치’ 닮은 신치용 감독, “최고의 안주는 김치!”

기사입력 2012-06-20 07:01 기사원문보기


[일간스포츠 김식. 김우철]
김치와 소주를 가장 좋아하는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소맥(소주+맥주)`을 만들어 건배를 권하고 있다./ 김진경 기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신치용(57) 감독은 "난 김치를 가장 좋아한다. 김치만 있으면 밥은 술도 다 먹을 수 있다. 사실 여기도 고기가 아니라 김치가 맛있어서 왔다"고 말했다. 그는 구워진 삼겹살을 상추가 아닌 김치에 싸서 먹었다.

김치와 신 감독, 어딘가 모르게 닮았다. 둘 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수 브랜드다. 신 감독은 17년 동안 삼성화재 감독을 맡으며 14번이나 우승컵을 차지한 배구의 '장인(匠人)'이다. 인고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최고의 자리를 오래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그는 "오직 훈련밖에 없다"고 했다.

고깃집 간판을 보고 들어와 숙성된 김치를 찾듯, 강한 배구를 보다가 그의 섬세한 리더십에 놀라는 것도 같은 이치다. 신 감독을 용인시 보정동의 삼성화재 숙소 앞 삼겹살 집에서 만났다.


-김치를 좋아하신다고 들었다.

"삼겹살 집 가면 술은 김치찌개랑 먹죠. 소주는 김치찌개랑 먹는 게 제일 맛있어요. 폭탄주는 소폭이 제일 맛있고. 난 김치가 좋아요. 집에 다섯 가지 김치가 항상 준비돼 있어요."

-먹는 음식과 습관도 자기 관리다. 어떤 철학이 있나요.

"배구 선수는 균형잡힌 식단이 중요하죠. 고기도 야채도 많이 먹어야 하고 피로 회복을 생각해야 하고. 음료수라든지 인스턴트 음식은 절대 못 먹게 합니다. 밤 늦게 라면 먹고 바깥 음식 시켜먹는 건 독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숙성된 김치를 좋아한다. 김치의 깊은 맛은 그가 추구하는 배구와 닮았다. 신 감독이 직접 구운 삼겹살을 김치에 싸서 기자의 입에 넣어주고 있다./ 김진경 기자


-쓰레기통을 검사하시기도 했다죠.

"프로 초창기 때 그랬죠. 아침에 쓰레기통 열어 보고 컵라면 나오면 누가 먹었는지 끝까지 찾아냈죠. 지금은 안 합니다. 자기 관리 안 하면 프로가 아니죠."

- 배구에서 밥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면.


"진정성을 얘기합니다. '내가 시켜서 하지 마라. 스스로 하라'고 합니다. 지난 겨울 강조한 게 '가슴으로 배구 하자'입니다. 훈련할 때 스스로 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으면 '너, 훈련 쉬어라. 자격이 없다'고 합니다. 훈련 방법보다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합니다."

-'경기 땐 선수를 믿어도 훈련 때는 선수를 믿지 않는다'는 말을 합니다.

"선수들은 힘들다고 하는데 전 우리 팀 훈련이 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훈련에서 선수는 개인을 먼저 생각합니다. 감독은 팀을 생각해야 합니다. 선수들에게도 얘기합니다. '너희가 믿을 건 훈련밖에 없다. 나도 너희 안 믿는다'고. 훈련 외에 우리 팀을 지켜줄 것은 없습니다. 물론 경기할 땐 선수를 믿어야 합니다. 사람 안 믿으면 경기를 어떻게 합니까."

-17년 동안 삼성화재를 이끌며 14차례 우승했습니다.

"지금은 우리 팀이 상위권 전력은 아닙니다. 멤버가 좋아서 우승한다고 하면 상당히 억울했어요. 아시는 분은 압니다. 훈련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훈련도 습관이거든요. 습관이 들면 즐길 줄 알고, 힘든 훈련을 통해 결과를 만들고 희열을 느끼죠. 그 맛을 알게 해주는 게 감독의 역할이죠."

-삼성화재 선수가 다른 팀에 가도 잘할까요.

"다른 팀이 우리 체육관에 경기하러 오면 '기가 느껴진다'고 하십니다. 선수들도 그럽니다. 그게 저는 자존심이고 자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팀은 우리에 부담을 느끼고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그게 우승을 하는 큰 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식·김우철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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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Who+ ②] 신치용 “사위 박철우, 은퇴 전 까진 ‘감독’외 호칭 불허”

기사입력 2012-06-20 07:02 |최종수정 2012-06-20 07:20 기사원문보기


[일간스포츠 김식. 김우철]


-한 팀에서 17년째 감독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전례를 찾기가 힘듭니다.


"참 미안하고 쑥스럽기도 하고요. 자부심은 제가 느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구단과 팬들,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20년을 채우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저한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했을 뿐입니다. 17년 동안 한 번도 소홀하게 한 적 없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 그만둘 뻔한 적이 있었나요.

"당연하죠. 이게 다 사람이 하는 거 아닙니까. 제 진정성을 선수들이 몰라줄 때, 선수들이 해야 할 것을 소홀히 할 때 사람에게 섭섭함을 느끼죠. 전 '피하지 말자. 정면 돌파해서 책임지자. 아니면 물러나는 거다'는 생각을 갖고 했습니다. 최선을 다하면 후회도, 미련도 없습니다. 하여튼 열심히 했습니다."


- 가장 짜릿한 순간은.

"지난 시즌이죠. 꼴찌에서 챔피언이 됐으니까. 더 꼽으라면 삼성화재 창단 후 아마추어 첫 우승. 그 다음 준우승 2번 하고 '삼성화재가 맛이 갔다. 4~5년은 못 일어선다'고 했을 때 다시 우승을 했을 때입니다. 그게 5연패의 시작이었죠."

-'몰빵 배구'는 다 하는데 삼성화재가 특히 강한 이유는요.

"팀워크입니다. 우승하고 나니 '가빈 몰빵'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몰빵'이라는 말은 정확하지도 않고 예의에도 어긋납니다. 외국인 선수의 포지션은 점유율 40% 밑으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60%까지 갈 수 있습니다. 배려해주지 않으면 외국인 선수는 절대 안 합니다. 우리 팀 선수들은 철저하게 헌신했습니다. 선수들의 희생정신이 빛난 거죠. 우리 팀에 있었던 안젤코가 KEPCO로 갔지만 예전만큼 못했습니다. 선수들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겁니다. 가빈이 내년에도 우리 팀에서 뛸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른 선수가 와도 저는 잘해낼 자신이 있습니다."

-두 가지가 궁금합니다. 정상에 오르는 법과 정상을 오랫동안 지키는 법.

"정상은 사방에서 바람이 불어대지 않습니까. 시기도 질투도 많고 흔드는 사람도 많습니다.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면 됩니다. 자신과 싸움이거든요. 나름대로 더 높은 정상을 만들어놔야 해요. 늘 그럽니다. 운동화 끈을 더 졸라매야 해. 훈련 시간 늘리고 질을 높여야 해. 다들 우리 이기려 덤비는데 더 단단해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 외에 방법이 없습니다. 우승했다고 다 끝난 게 아닙니다. 지나가는 거죠. 똑같은 기량으로 1등 하면 좋기는 하지만 보람은 없습니다. 향상된 기량으로 인정받으며 우승했을 때 멋있고, 좋은 겁니다."


- 사위 박철우 선수와 한 팀에서 뜁니다. 더 엄하게 한다고 들었는데.

"제 딸과 4~5년 연애하고 결혼했습니다. 결혼 날짜 잡는다 했을 때 '은퇴 전까지는 내게 감독이라는 호칭 외에는 절대 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집에서도 감독님이라고 부릅니다. 선을 분명히 긋고 시작했죠. 지금도 철저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박철우가 원래 혼자하는 배구밖에 몰랐어요. 공격만 할 줄 알았지. 이제는 우리 팀 와서 함께하는 배구, 팀을 위한 배구로 인식을 바꿨죠. 해가 바뀔수록 훌륭해질 겁니다."

김식·김우철 기자 seek@joongang.co.kr








[Who+ ③] 신치용 감독, “경기 끝나면 손빨래 합니다~”

기사입력 2012-06-20 07:03 기사원문보기


[일간스포츠 김식. 김우철]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독특한 징크스가 있다.

신 감독에게 "경기 끝나고 무슨 일을 가장 먼저 하는가"라고 물었다. 냉철한 승부사는 '비디오 분석을 한다' 또는 '긴장을 풀기 위해 맥주 한 캔을 마신다' 등의 답변을 할 것 같았다.

곰곰이 생각하던 그는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손수건과 입었던 양말, 속옷을 직접 빱니다. 그 다음에 맥주를 마십니다"라고 대답했다. 빨래라니. 그 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았다.

신 감독은 "우승했던 2011~2012시즌 내내 손수건과 양말, 그리고 속옷까지 하나로만 버텼다"고 했다. 연승 중 감독들이 속옷이나 양말을 빨지 않는 경우는 종종 있다. 그런데 신 감독은 "나는 져도 그것들만 줄기차게 입는다"고 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우승하면 세 가지를 그 다음 시즌에도 사용한다는 것이다. 삼성화재는 실업리그 시절을 포함해 9시즌 연속 우승했다. 2005~2006시즌, 2006~2007시즌 현대캐피탈에 밀려 2년간 준우승했지만 그 뒤 왕좌를 되찾고 다섯 시즌 내리 정상에 올랐다.


신치용 감독은 "처음 10년째 우승 못했을 때 세 개가 다 너덜너덜했다"면서 "지금 것은 5년째 쓰고 있다. 우승하고 다시 서랍 속에 넣었다"며 웃었다.

김식·김우철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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