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에게 내연의 처가 있다는 기사가 30일 일본서 나왔습니다.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28세인 김정은 위원장이 기혼자라는 소식이 지난해 나온 데 이어, 아직 어린 나이에 내연의 아내가 있다는 정보까지 나온 것인데 과연 믿을 만한 사실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를 보도한 언론은 일본의 극우보수 신문인 산케이입니다. 그에 따르면 김정은의 내연의 아내로 보이는 여자는 ‘현손월’이라는 여성으로 왕재산 경음악단 소속 가수라는 것입니다. 산케이는 이 정보를 “구하라! 북조선민중/긴급행동네트워크(RENK)’가 북한의 한 관계자로부터 입수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산케이는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도 만수대 예술단의 무희출신이라고 써놓았습니다.
한편 지난해 김정일의 사망과 맞물려 김정은의 아내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기사가 여럿 나갔습니다.
김정일의 장례식장에서 상주 자격으로 조문객을 맞고 눈물을 흘렸던 미모의 여성이 아내란 설,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를 쏙 빼어닮은 김일성 동상 앞 사진 속 여성이 아내란 설 등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북한 퍼스트레이디에 관한 기사들이었습니다. 또 한때는 중국 언론이 ‘김정은의 미모 아내’ 기사를 내보냈다가 한국의 레이싱 모델로 알려지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정확성은 기대할 수 없지만 현재까지 나온 정보를 종합하면 김정은의 아내는 김일성종합대 박사과정 재학 중인 미모의 20대 여성임은 분명한 듯 합니다.
정보에는 김정은이 26~27세 경, 혹은 지난 2008년 김정일의 후계자로 내정된 후 결혼상대자로 낙점됐다가 2009년 여름 김정일이 병으로 쓰러지자 결혼이 본격적으로 추진됐으며 2010년 봄에 결혼식이 치러졌다는 설도 있었습니다. 설에 따르면 이 여성은 함경북도 청진 출신으로 김 부위원장보다 두 살 어리고 아버지는 청진시 대학교원, 어머니는 산부인과 과장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또 당시 김정은 결혼설 보도에는 김정은의 신붓감 선택을 김정일의 여동생인 김경희 당경공업부장의 남편 장성택이 직접 관여했으며, 장성택은 이 여성을 당 충성도, 졸업성적, 용모, 부모와 친척의 당에 대한 공헌도 등 종합적인 점을 고려를 통해 김정일에게 며느릿감으로 추천했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따라다녔습니다. 당시 김정은은 이 여성을 보고 한눈에 마음에 들어 2년간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합니다.
“세상에 열 여자 마다하는 남자 없다”는 말은 있지만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3대째 이어지는 독재세습과 마찬가지로 많은 여성을 첩으로 거느렸던 김일성 일가의 폐습을 김정은도 따라하는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