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신한금융회장 후보군 조용병(55회)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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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총동창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744회 작성일 2016-07-06 16:00본문
차기 신한금융회장 후보군
위성호
카드사 업계 1위 유지
2010년 내분 연루 부담
조용병
그룹 내부 신망 두텁고
새 먹거리 발굴 등 강점
서진원
신한생명 이끌며 능력 인정
건강 문제로 행장 퇴임 약점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끝나면서 ‘포스트 한동우’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꼽히던 인물들이 자리를 떠나면서 후보군이 압축되고 있다. 후보군은 과거 ‘신한사태’ 당시 소위 말하는 라인과 비라인의 대결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으로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과 조용병 신한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 고문(전 행장)이 꼽히고 있다. 당초 이성락 전 신한생명 사장과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등도 꼽혔지만 유력 후보군에서 멀어지고 있다.
한 회장은 1948년생(만 68세)으로 만 70세까지 재임한다는 내부 나이 제한에 따라 재연임이 불가능하다.
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이다, 은행 정관상 2개월 전에는 회장을 지명해야 하고, 이를 위한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가 오는 11월 구성될 예정이다. 회추위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사살상 내부 경선이 시작된 상황이다.
후보군으로 꼽히는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지난 1985년 신한은행에 입사한 뒤 신한은행 경영관리담당 상무, 지주 부사장, 은행 WM그룹 부행장 등을 지낸 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13년 8월부터 신한카드를 이끌어 온 위성호 사장은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경영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 등 악재를 감안하더라도 신한카드를 업계 1위로 유지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조 행장은 행원에서 출발해 은행장까지 오른 정통 ‘신한맨’이다. 대전고, 고려대를 졸업해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뒤 인사부장, 기획부장, 뉴욕지점장, 경영지원그룹 전무, 리테일부문장 겸 영업추진그룹 부행장 등을 거치고 은행장까지 올랐다.
조 행장은 평소 직원들을 잘 챙기는 성격으로 신한금융 내부에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취임 1년간 신한은행을 업계 1위로 유지시키며 핀테크 등 새로운 먹거리를 발빠르게 찾고 있다는 평가다.
서진원 고문의 복귀 또한 차기 회장 후보 선출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 고문은 1983년 신한은행에 입행, 신한에 몸을 담아 역시 ‘신한맨’으로 불린다. 그는 신한생명 사장으로 있던 2007년 업계 8~9위였던 신한생명을 4위까지 끌어올리며 능력을 인정받았고, 2010년 신한은행장의 자리에 올라 탄탄한 입지를 굳혀갔다.
이들 후보들의 공통점은 정통 ‘신한맨’이라는 것이다. 신한 내부 출신만 등용하는 신한금융의 특성과 일치한다. 하지만 신한금융의 아픈 과거인 ‘신한사태’를 겪을 당시 소위 말하는 ‘라인이냐 아니냐’를 비교하면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우선 위성호 사장은 ‘신한사태’에 연류된 게 부담이다. 신한의 잘 나가는 라인 간 내분 사태는 2010년 9월2일 신한은행(당시 행장 이백순)이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을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촉발됐다. ‘라응찬 회장·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과 극심하게 대립해 치열한 법정 싸움을 벌여 신한금융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위 사장은 신한사태 당시 ‘라응찬 라인’으로 불렸다. 아직 신한사태에 대한 후유증이 남아 있어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반면 조용병 행장과 서진원 고문은 위성호 사장과는 달리 신한사태에서 자유롭다. 조 행장은 ‘라응찬 라인’도 ‘신상훈 라인’도 아닌 중립을 지켰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서진원 고문은 지난해 1월 건강상의 문제로 행장직에서 물러난 것이 약점이다. 병세가 호전돼 종종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최근 병세가 다시 나빠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차기 회장 후보로 꼽히는 인물들의 경영 능력 등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긍정적이다”며 “순수 혈통을 중요시 여긴다는 점에서도 일치하지만 내부적으로 민감한 신한사태를 두고는 이들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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