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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파의 막가파식 폭력 행위-성장痛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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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342회 작성일 2012-05-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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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or progressive party leaders


              resign over election scandal





난장판 된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폭력 난무 '충격'




May 13,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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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이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중앙위원회에서 당권파 당원들이 단상에 난입해 조준호 공동대표(가운데)의 멱살을 잡으려 하고 있다. 유시민 공동대표(왼쪽)도 몸싸움 끝에 안경이 벗겨졌다. 심상정 대표가 유 대표의 오른쪽 아래에서 기운이 빠진 듯 앉아 있다. [사진=조용철 기자]




The four co-leaders of South Korea's left-wing minor party resigned en masse over allegations of wide-scale election fraud in the selection of proportional candidates in last month's parliamentary race.



Lee Jung-hee, one of the Unified Progressive Party (UPP) leaders and figurehead for the East Gyeonggi Coalition, the dominant faction in the party, stepped down ahead of the critical central committee meeting that has been convened to chart future actions.


 
She told party members that there is a need for harmony so the UPP can be reborn and receive the trust of the people. 
"I have been able to overcome past adversities because of the help of party members," the party leader said. 

 
Her resignation was followed immediately by the stepping down of Shim Sang-jung, Rhyu Si-min and Cho Joon-ho, who are all co-chairs of the party. Cho headed the two-week internal probe that allegedly discovered widespread voting irregularities.

In-house probes revealed that a computer program used for internal online ballots had been changed several times and technical errors occurred, leading to the suspension of votes and undermining the credibility of the online ballots.




The party also admitted votes had been cast en masse through a single Internet Protocol address, an indication of voting irregularities. The IP address, the online equivalent of a street address or a phone number, should be different for each voter.




The country's public prosecutors office is gathering data to conduct its own criminal investigation into the allegations raised, which could lead to considerable fallout for the UPP.

 
Some party members and progressive supporters outside the party have been persistently calling for the resignation of the leadership that failed to control the candidate selection process in the primary.

 
 
They have also called for all six proportional representatives who have been elected to step down.

Such calls have been rejected by Lee and the East Gyeonggi Coalition as being biased. The main faction had rejected the resignation of proportional representatives.

The central committee meeting that opened earlier in the day was called to address all outstanding issues surrounding the incidents and iron out differences with the coalition party.

Besides the six lawmakers picked by party members, the UPP won seven seats in the election, making them the third-largest party in the 300-seat National Assembly after the ruling Saenuri Party and main opposition Democratic United Party.

 
 
Despite the results of the initial probes, there is disagreement within the party regarding the investigations. The largest faction has opposed a reshuffle of the party and rejected the idea of creating an interim emergency committee to resolve the current impasse.

 

 


Party watchers said there have been considerable under-the-table negotiations to end the standoff, yet due to the wide gap in how best to settle the issue, a compromise may not be forthcoming.
 
  

Meanwhile, there has been speculation that the two sides could physically clash during the weekend gathering, with a few hinting that if no settlement is reached, the party that is made up of several progressive groups may split up.
 
   
"A clash could occur if critics of the primary election call for a vote on the party's future as proposed by the emergency committee," a political watcher said.

If a vote is cast, there is a chance that hostile public sentiment will force party members to eject the proportional representatives.
Related to the uproar, the Korea Confederation of Trade Unions (KCTU), South Korea's progressive umbrella union organization,
 
announced an ultimatum calling on the UPP to take all necessary steps to reform itself and deal with the election fraud issue.
"What actions it takes will affect the future of the country's progressive movement," it stressed.

The trade union called for the wholesale resignation of proportional candidates who were elected, the party leadership and secretariat.
It pointed out that three members of the union on the UPP's candidates lists have all officially resigned and stressed the need to conduct a very thorough probe into possible election wrongdoings.  

Insiders at the KCTU said if the party fails to mend its issues, it may withdraw support, which could effectively break up the progressive coalition. A general meeting of the union leaders is planned for next Thursday to discuss future courses of action. [YONHAP]

 
 
 
[한글 관련 기사 보기]

유시민 안경 날아가고, 조준호 두들겨 맞아…

-난장판 된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폭력 난무 '충격'


“진상조사 뻥튀기 팝니다, 뻥뻥뻥.”

통합진보당 진상조사위원장으로 당권파의 비례대표 선거 부정을 파헤친 조준호 공동대표의 표정이 굳어졌다. 조 공동대표는 12일 오전 11시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참석차 회의장인 일산 킨텍스(KINTEX) 3층 그랜드볼룸에 들어서던 길이었다.

회의장 입구에 뻥튀기를 펼쳐 놓은 채 통합진보당 당권파 당원들이 조 대표에게 야유를 퍼부은 것이다. 이날 파행을 거듭한 통합진보당의 첫 중앙위원회 모습을 예고하는 장면이었다.

당권파의 의사 방해는 조직적이고 집요했다. 당권파 중 정식 회의 참가자인 중앙위원들은 회의 성원 문제를 두고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은 이의 신청을 끝없이 제기해 회의 진행을 막았다. 의장단과 당 사무국이 아무리 해명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 중앙위원이 아닌 300여 명의 당권파 당원들은 참관인석을 장악하고 야유와 고함으로 회의를 막았다.

당권파 중앙위원들이 “유령 중앙위원들이 의도를 가지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문제 삼으면 뒤쪽의 참관인석에서 당권파 당원들의 “옳소”라는 고함과 박수가 쏟아지는 형식이었다. 지난해 12월 ‘대중적 진보주의’를 펼치기 위해 작은 차이는 극복하겠다며 통합한 같은 정당의 ‘동지’는 아니었다.

준비된 필리버스터

이날 중앙위원회의 파행은 아침 일찍부터 감지됐다. 당권파 당원들은 일찌감치 회의장인 킨텍스 주변에 자리를 잡았다. 오전 9시30분. 전국에서 오는 중앙위원들의 대부분이 도착도 하기 전인 이른 아침부터 이미 킨텍스 건물 외부와 회의장인 그랜드볼룸 주변은 각종 플래카드 50여 개로 도배됐다.


‘당원 가슴에 대못질한 진상조사 보고서를 폐기하라’ ‘노동자 망신 조준호 대표 당기위 제소’ ‘전국운영위원회 전자투표는 쿠데타다. 당원 총투표 실시하라’ ‘당원들의 진정한 대표, 이정희 대표님 힘내세요’ 등 당권파의 주장을 담은 내용들이었다. 비례대표 총사퇴 등 비당권파 주장을 담은 플래카드는 오후 1시를 넘겨서야 3~4개가 내걸렸다. 당권파 측은 일찌감치 이날 대회 분위기를 장악하려 애썼다.
 


오전 10시 전후 그랜드볼룸 주변의 소파에는 많은 당원들이 눈에 띄었다. 코를 골며 자는 이들도 있었다. 2층 소파에 있던 당원 김모(31)씨는 “조준호 대표가 무슨 마음으로 당원들에게 상처를 줬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선거는 당원들이 뽑은 것으로 중앙위원이 뒤엎을 수 없다”고 말했다.
 
 
킨텍스 밖 벤치에 앉아 있던 당원 최창준(57)씨는 “조준호 대표의 진상보고서는 진실에 기초해 있다고 보지 않으며 의혹 제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위원회는 국민의례 없이 진행됐다.
 
통합진보당은 창당 이후 공식 회의에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 뒤 애국가 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절충안을 동원해 왔다.
 
 
그러나 이날 중앙위는 이 같은 절충 의례 대신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했던 한국진보연대 전 대표 정광훈 의장의 추모 동영상을 상영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공식 의례 없이 중앙위를 시작한 데 대해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그냥 본 대로 이해해 달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에서 중앙위원들이 표찰을 들어 올리고 있다. 회의 시작 전에 참석인원을 확정하기 위한 절차로, 표찰엔 번호와 이름이 적혀 있다. [사진=조용철 기자]

회의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 이날 오후 예정보다 조금 늦은 오후 2시15분 시작된 중앙위원회는 회의 참석 인원(성원)을 확정하고, 안건을 어떤 순서로 처리할지(회순)를 정하는 데에만 2시간이 걸렸다. 이날 의장을 맡은 심상정 공동대표는 차분하고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당권파는 계속해서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당권파가 계속 반복한 주장은 중앙위원 구성이 석연치 않다는 점이다. 옛 국민참여당몫 중앙위원 중에 갑자기 사람이 바뀌거나 추가된 경우가 있다는 주장이었다. 당권파 이명주 중앙위원(충북도당 사무처장)은 “충북은 참여당몫 중앙위원 12명 중 4명이 중앙위원회를 며칠 앞둔 9일 교체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용신 당 사무부총장은 “중앙위원은 통합진보당을 구성하는 옛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각 통합 주체들에게 명단 구성을 일임했던 사안”이라 고 해명했다. 유시민 공동대표는 “옛 국민참여당 중앙위원 중 개인 사정으로 사퇴하는 이들을 제외하고, 여성 몫을 늘리는 등 조정 과정에서 불거진 오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명에도 불구하고 당권파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계속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 비슷한 유형의 질문을 계속했다. 현장에서 중앙위원들의 주민번호 등 신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계속 반복 제기했다.

당권파는 오후 4시45분부터 1시간20분 넘게 ‘불법 중앙위, 중단하라’는 구호를 끝없이 외쳤다. 의장을 맡은 심상정 공동대표의 마이크 목소리는 연호에 묻혔다. 결국 심 공동대표는 정회를 선언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6시50분 속개된 회의도 얼마 못 가 다시 파행으로 이어졌다. 당권파는 이때부터 본격적인 실력 행사에 나섰다. 의사 진행에 대해 수십 명의 당권파 중앙위원과 참관인들이 회의장 앞으로 몰려나와 단상 앞을 점거하고 회의 진행을 막았다. 중앙위원회 의장으로 나선 심상정 공동대표가 회의 진행을 시도하자 한 당권파 당원은 “왜 발언 기회를 주지 않는가. 이게 국회에서 보던 날치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수적 우위에 있는 비당권파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반응을 보였다. 8시30분 회의가 속개되자 비당권파 중앙위원들은 환호·박수와 함께 ‘심상정’을 연호하며 당권파 당원들과 한동안 구호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밤 10시쯤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심상정 공동대표가 당헌 개정안 처리에 나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킬까요라고 묻자 의사진행에 반발한 당권파 당원들은 갑자기 단상으로 올라가며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유시민 공동대표는 안경이 날아가고, 조준호 공동대표는 당권파 당원들에게 머리채를 잡힌 채 두들겨 맞아 탈진했다. 정당의 대표단이 당원들에게 두드려 맞는 순간이었다. 결국 공동대표단 3명은 모두 단상을 떠나 대기실로 대피했다.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여야가 벌였던 극단적인 폭력 국회의 모습이 진보정당의 최고 의결기구에서 벌어진 것이다.

 
 
중앙위 성원 놓고 끝없는 공방

당권파가 모든 당원이 참가하는 당원 총회 다음의 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 방해에 조직적으로 나선 것은, 중앙위원 구성에서 열세이기 때문이다.

국민참여당 출신의 한 인사는 “당권파는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비례대표 총사퇴안을 막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것”이라며 “전 언론이 지켜보고 있어도, 전국의 중앙위원들이 등을 돌려도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중앙위원과 당원들의 의견은 파벌에 따라 판이하게 엇갈렸다. 당권파 당원 황규범(37)씨는 “자기 가족이 살인을 저질렀어도 가족이라면 일단 믿어줘야 하지 않나. 그런데 조준호 대표는 부실한 조사로 당원이 대중에게서 멀어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당권파로 추정되는 당원 이정민(50)씨도 “비례대표 선거가 부실했던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부정한 선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씨는 이날 당권파가 문제 삼은 중앙위원 명단 조작설에 대해서는 “듣도 보도 못한 이들이 중앙위원이 됐다는데 당원들에게 명확히 해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날 회의장 바깥에서 ‘통합진보당의 개혁 노력을 지지합니다’라는 현수막 들고 있던 당원 박경민(40)씨는 “부정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진상조사가 완벽하진 않았지만 분명 이번 비례대표 선거 때 문제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비당권파 중앙위원인 김모씨는 “부실이지만 부정은 아니라는 당권파 쪽 주장은 당 바깥 사람들이 보기에 말장난에 불과한 것 아니냐”며 “잘못한 부분 깨끗하게 털고 반성하자는 것인데, 무슨 자기들을 잡아먹는다고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울화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이승녕·홍상지 기자 franc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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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다-박정희 발언!



'폭력난무' 통합진보당, 출구가 안보인다
당권파 '회의방해', 국회개원까지 버틴다?
[진단] 당권파 '중앙위 무산 시도' 계속될 듯... 폭력사태에 '비판' 쇄도
12.05.13 12:59 ㅣ최종 업데이트 12.05.13 14:42 icon_artman.gif 장윤선 (sunnijang)
IE001438270_STD.jpg btn_rcm_s.gif btn_blog_s.gif btn_detail_s.gif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차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에서 당권파 중앙위원과 참관인들이 의장석이 있는 단상으로 뛰쳐올라 이를 막는 당직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남소연 icon_tag.gif 통합진보당

IE001438285_STD.jpg btn_rcm_s.gif btn_blog_s.gif btn_detail_s.gif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차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에서 당권파 중앙위원과 참관인들이 의장석이 있는 단상으로 뛰쳐올라 회의중단을 요구하며 유시민-심상정-조준호 의장단에게 폭력을 행사하자 진행요원들이 필사적으로 막고 있다. ⓒ 노동과세계 이명익 icon_tag.gif 유시민

통합진보당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진통이 예상됐던 제1회 당 중앙위원회는 당권파의 회의 방해와 폭력사태로 결국 중단됐다. 이날 통합진보당 중앙위에는 당 혁신 결의안 등 총 4개의 안건이 보고됐지만, 이중 단 한 건만 통과된 채 무기한 정회됐다. 

 

회의가 무산된 것이 아니라 무기한 정회된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언제 이 회의가 속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비당권파 측은 빠른 시간 안에 발의된 모든 안을 통과시켜 지도부 공백사태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당권파는 사무총장 대행체제로 당을 이끌며 19대 국회 개원을 맞을 태세다. 국회가 개원된 이후에는 그동안 문제로 지적된 비례대표 이석기, 김재연 당선자가 의정활동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달 말까지 버티면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지난 12일 열린 당 중앙위 회의에서 당권파 소속 중앙위원들이 무려 9시간 30분 동안 똑같은 질문을 계속 되풀이하며 시간을 끌었던 것도 이런 배경에서 비롯됐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날 오후 2시를 조금 넘겨 시작된 중앙위는 중앙위원 상원보고에서부터 길이 막혔다.

 

btn_rcm_s.gif btn_blog_s.gif btn_detail_s.gif▲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파행 12일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가 폭력사태로 얼룩졌다. ⓒ 최인성 icon_tag.gif 통합진보당

 

당권파, 조준호 대표 머리채 잡고 대표단 폭행

 

당권파 소속 중앙위원들은 국민참여당 측 중앙위원들의 명부가 조작됐다며 회의 중단을 주장했다. 유시민 공동대표가 현장에서 직접 상황을 설명하고 천호선 당 공동대변인이 입장을 발표했지만 소용없었다.

 

당권파 측 중앙위원들이 발언할 때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시간 동안, 참관인으로 참여한 학생위원회 소속 대학생들과 당원들은 '불법 중앙위 중단하라' '불법 중앙위 해산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회의를 방해했다.  

 

일부 당원들은 폭력을 행사했다. 이날 회의 중 제1호 의안인 당헌 개정안이 중앙위원 만장일치로 통과되자마자 단상으로 뛰어든 것이다. 단상으로 뛰어든 당권파 당원들은 조준호 공동대표의 머리채를 휘어잡았으며, 유시민 공동대표의 안경이 날아가고 옷이 찢어지는 등의 사태가 벌어졌다. 유시민 대표가 엄호한 심상정 의장은 봉변을 피할 수 있었다. 장내는 곧장 아수라장이 됐고, 대표단이 회의 도중 대피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 같은 폭력사태는 중단과 반복을 거듭하며 2시간 넘게 진행됐고, '정회'를 선포한 뒤에도 지속됐다. 당권파는 단상을 점거한 채 구호를 외쳤고 장외에서는 대표단의 통행로를 차단한 채 진행요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더 이상 회의가 진행되기 어렵다고 판단한 심 의장은 이날 밤 11시 30분 결단을 내렸다. 

 

심상정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의장은 "더 이상 정상적인 회의가 불가능함에 따라 무기한 정회를 선포한다"며 "속개 시기와 장소는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심 의장이 무기한 정회를 선언한 뒤 비당권파는 현장을 떠났다.

 

그러나 단상을 점거한 당권파는 현장을 떠나지 않고 구호를 제창하며 집회를 열었다. 통합진보당 측에서 공식 문자로 더 이상 이 회의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이 천명된 뒤에도 당권파는 현장을 떠나지 않고 속개 상황에 대비하자고 주장했다. 12일 자정을 넘긴 시각까지도 당권파 일부는 회의가 열렸던 킨텍스 제1전시장 앞에 모여 해산하지 않았다.

 

당권파인 우위영 공동대변인은 폭력 사태에 대해 "중앙위가 파국으로 귀결됐는데, 이를 지켜본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며 "통합과정에서 만장일치 합의정신을 최대한 발휘하자고 했던 약속이 무너진 것에 대한 중앙위원들의 정당한 항의를 거부한 결과"라고 심 의장을 비난하는 논평을 냈다. 그는 폭력사태 발생에 대한 언급 없이 "이후에라도 3자(구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탈당파)간 통합정신을 발휘해 중앙위가 정상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진중권 "사교집단 광란 보는 느낌"... 조국 "비극이다"

 

이날 9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통합진보당 중앙위 회의를 지켜본 민심은 차가웠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통합진보당 사태를 우려하는 글들이 넘쳐났다. 민주주의 입장에서 당권파를 비판하는 글들은 타임라인을 장악할 정도였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대충 알고 있었지만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것 두 가지가 있다"며 "하나는 이정희마저 그러리라는 것, 다른 하나는 저들이 당 대표들을 구타하기까지 하리라는 것, 마치 사교집단의 광란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비판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통합진보당 중앙위가 아수라장이 됐다, 유시민·심상정·조준호 공동대표는 당권파에게 멱살을 잡히고 구타를 당했다"며 "당권파가 저런 선택을 하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됐다, 그러나 통합진보당 전체가 무너지는 것은 비극이며 이는 야권연대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걱정했다.

 

여균동‏ 영화감독은 "통합진보당은 진짜 싸워야 할 곳, 현장으로 돌아오라"며 제주 해군기지에서 싸우고 있는 문정현 신부의 말을 인용해 "해군기지 공사는 계속되는데 진보정당은 뭘 하고 있나, 이럴 거면 없어지는 게 낫다"고 비판했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이념은 세계를 보는 틀, 사회문제를 해석하고 해법을 구하는 데 이념의 차이는 불가피하다, 문제는 과잉이며 차이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적과 동지의 이분법', '타자의 악마화', '민주주의의 부정'이 이뤄진다"며 "통합진보당 사태는 상식 대 비상식, 민주주의 대 반민주주의의 문제"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을 지지해온 진보인사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민심이 차가워지면서 지지율도 급락하고 있다.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통합진보당의 최근 지지율은 5.1%다. 이 지지율은 통합하기 전인 민주노동당 지지율 4.8% 수준에 맞먹는 수치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만일 4.8% 이하로 지지율이 떨어진다면 민노당 지지층마저 이탈한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IE001436520_STD.jpg btn_rcm_s.gif btn_blog_s.gif btn_detail_s.gif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합진보당 부정선거 진상조사위원회의 보고서 재검증을 위한 공청회를 단독으로 강행한 이정희 공동대표가 김선동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남소연 icon_tag.gif 이정희

IE001438208_STD.jpg btn_rcm_s.gif btn_blog_s.gif btn_detail_s.gif12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차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가 일부 당권파 당원들의 방해로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하자, 심상정-유시민-조준호 의장단이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 남소연 icon_tag.gif 심상정

당권파, 국회 개원일까지 버티기?

 

하지만 당권파는 당 중앙위를 사실상 무산시킬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회의 방해로 당 중앙위를 무산시킨 뒤 지도부 공백사태가 발생하면 당권파인 장원섭 사무총장 체제로 임시 지도부를 구성하고, 내달 1일 국회가 개원하면 원내대표를 선출해 원내대표가 사실상 당을 운영하는 체제로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반대로 비당권파는 당권파의 의지대로 당이 운영되도록 하지는 않겠다는 뜻이 분명하다. 12일 폭력사태로 '무기한 정회'된 중앙위 회의를 늦어도 13일까지는 속개해서 상정된 모든 안건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당 혁신 결의안과 혁신 비대위 구성의 건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뜻이다. 문제는 회의를 열면 당권파 당원들이 가장 먼저 회의장을 장악하고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회의를 방해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비당권파 안에서는 이런저런 궁리들이 나오고 있다.

 

아예 회의장 밖에서 확인된 당직자만 우선 들어갈 수 있도록 하고, 그 확인된 당직자들이 대표단과 중앙위원, 기자들의 신분을 확인한 뒤에 참관인 배석 없이 회의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전자투표 방안도 거론된다. 전자투표를 통해 제기된 모든 안을 표결처리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안에 대한 반대토론이 발생할 경우에는 그것을 받아서 처리할 수 없다. 통합진보당의 한 핵심 인사는 "단위가 1천명 대에 이르는 회의구조에서는 전자투표가 불가능하다"며 "반대토론이 있을 텐데 그것을 처리할 수 없어서 회의장에 모여 종합토의한 뒤 표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저런 묘책이 통합진보당 안에서 논의되는 중이나 현재로서는 특별히 알려진 것은 없다. 다만, 12일 발생한 폭력사태로 볼 때 당권파가 이번 중앙위 회의를 무력화 하려는 시도는 계속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중앙위가 무산되면 곧바로 당 지도부 공백 사태가 발생한다. 그렇게 되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한 방안은 19대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원내대표를 우선 선출해 당 지도부를 대신하자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 

 

민주통합당이 지도부 공백사태에서 박지원 비대위를 출범시켰던 것처럼 통합진보당도 19대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원내 사령탑을 뽑고 그가 당 운영을 책임지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것은 얼핏 보면 상당히 합리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합진보당의 한 핵심 인사는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현 상태에서 원내대표 선거를 한다면 당권파가 수적으로 우위이기 때문에 재선의 김선동 의원이 유력하다"며 "그렇게 되면 당은 또 다시 당권파가 장악한 채로 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2012 OhmyNews




댓글목록

이계상님의 댓글

53 이계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산당의 제모습의 한 단면인 것 같다 자신의 말은 옳고 남의 말은 옳지 않으니 들을 필요도 없다 내의견에 맞지 않으면 투쟁하되 부수고 폭력을 행상하고 안 되면 그 이상의 극한 상황까지도 몰고 간다는 것이 공상주의 기본이다
북의 삼대 세습자들의 훈련된 모습을 유감 없이 발휘하는 모양 같다 끔직하다 이런 당에 국가의 세금을 주어 운영하게 된다고 하니 이 나라가 어데로 가고 있는 것인가
우리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어떤 각오를 해야 하나 깊이 생각할 문제다  6.25를 잊었는가

한준구님의 댓글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계상 선배님!

 의미심장한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인간 개조가 아니면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국민적 눈총으로 그들의 종북적 사고 방식을 섬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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