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생존율 5%이겨낸 前서울대 병원장 한만청 박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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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3,489회 작성일 2012-04-29 18:05본문
- [건강]“암과 친구 되고, 잘 먹고, 여유있게 맞서라”
-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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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암 극복 15년째 건강한 삶
ㆍ한만청 전 서울대병원장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되어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되어
보세요.”
암 치료를 위한 ‘암 친구론’을 설파하는 사람이 있다. 1990년대 중반 서울대병원장을 지낸 한만청 박사(78·서울대 명예교수)다. 한 교수는 1998년 진행성 간암 진단을 받고 간 절제술을 받았다. 그런데 청천벽력처럼 한 달여 만에 폐암이 발병했다. 의학적으로 이런 전이암은 말기로 분류한다. 주치의는 생존율이 5%밖에 안된다고 했다. 하지만 한 교수는 시련을 너끈히 이겨냈다.
암은 재발이나 전이 없이 5년이 지나면 1차 완치 판정을 받는다. 한 교수의 경우는 10년이 훨씬 지났다. 암을 완전히 이긴 것이다. 암을 극복한 부도옹(不倒翁·오뚝이)으로 통하는 이유다.
암 치료를 위한 ‘암 친구론’을 설파하는 사람이 있다. 1990년대 중반 서울대병원장을 지낸 한만청 박사(78·서울대 명예교수)다. 한 교수는 1998년 진행성 간암 진단을 받고 간 절제술을 받았다. 그런데 청천벽력처럼 한 달여 만에 폐암이 발병했다. 의학적으로 이런 전이암은 말기로 분류한다. 주치의는 생존율이 5%밖에 안된다고 했다. 하지만 한 교수는 시련을 너끈히 이겨냈다.
암은 재발이나 전이 없이 5년이 지나면 1차 완치 판정을 받는다. 한 교수의 경우는 10년이 훨씬 지났다. 암을 완전히 이긴 것이다. 암을 극복한 부도옹(不倒翁·오뚝이)으로 통하는 이유다.
‘말기암을 이겨낸 의사’로 잘 알려진 한만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26일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한 교수는 최근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란 책을 개정출판했다. 암 극복 투병기이자 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이 책은 그가 한창 ‘암과 교제하던’ 2001년 처음 펴내 베스트셀러가 됐다. 암 환자에게 용기를 줄 의무가 있다며 출판사에서 강력히 권유한 것이 책을 낸 동기다. 10여년 만에 이번에 나온 개정증보판도 출판사의 권유를 받고 100일 동안 고심했다고 한다.
한 교수를 지난 24일과 26일 두 차례 만나 암 극복기와 책 출간 뒷얘기 등을 들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암 환자와 가족, 암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민에게 투병기간 10여년간의 경험을 전해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개정판을 냈다”고 말했다. 절망을 딛고 희망을 쏘아올린 지난 10년을 회고하는 과정에서 몇 차례 목소리가 젖기도 했다. 그러나 대체로 표정이 밝았고, 낙천적인 성격이었다.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가 암 극복의 비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교수의 ‘암 친구론’은 암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암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는 논리다. 암을 언젠가는 돌려보낼 수 있는 친구처럼 여기고, 의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을 믿고, 여유와 자신감을 갖고, 의사에 대한 신뢰를 갖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태도와 확신이 검증 안된 비방이나 대체요법, 특효가 있다는 음식 등을 동원해 암과 억지로 싸워가면서 받는 치료보다 효과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것이 다는 아니다. 한 교수의 암 극복은 눈물겨운 고통과 각고의 노력, 그리고 체계적인 전략전술이 녹아있었기에 가능했다.
“암에 걸리면 우선 열심히 잘 먹어 체력을 키워야 합니다. 수술이나 항암치료의 과정을 견디려면 강한 정신력 못지않게 체력이 필요해요. 고기를 많이 먹으면 암이 걸리고, 채식은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은 예방 차원의 것이에요.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 채식만 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의사로서, 환자로서가 아니라 상식을 가진 사람으로서 말하는 것입니다.”
‘병은 의사가 고쳐주지만 환자는 이에 부응하고 무엇보다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여유를 갖고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영상의학(전에는 방사선의학으로 불림)의 권위자라고 하는 내가 직경 14㎝의 간암을 CT에서 봤을 때 처음에는 정말 기가 막히고 막막했습니다. 간암 수술을 받고 3~4년은 살겠지 생각했는데, 한 달 만에 폐로 전이된 것이 발견됐어요. (시한부 삶이)일년, 이년이 아니라 졸지에 세달, 여섯달, 달수로 세어야 할 처지가 된 겁니다. 하늘이 노랗다는 말이 실감나더군요. 죽음을 눈앞에 두고 ‘치료받아 봐야 가망이 없는데…’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체중이 14㎏이나 줄고, 머리도 다 빠지고 피골이 상접했어요. 상상해 보세요.”
한 교수는 항암치료가 실패해 약물을 한 번 바꾸면 모르지만 두 번째 바꾼다면 포기하려 했다고 술회했다.
“다행히 첫 항암요법이 잘 들었어요. 어떻게 하면 이걸 잘 견뎌서 좋은 결과를 유지할까 생각했습니다. 입덧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배 속이 힘들고 입맛이 없었지만 정말 열심히 먹었습니다.”
한 교수는 암은 더 이상 난치병도 아니고, 고혈압·당뇨·심장병 같은 만성질환에 불과하므로 근거 중심의 현대 의학을 이용해 암에 당당히, 여유 있게 맞서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암을 그냥 놔둬서는 절대 낫지 않습니다. 스스로 암 전문가가 되고, 주치의를 신뢰하며 정통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해요. 암 치료 과정에서 검증 안된 비방이나 대체요법,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것은 가장 경계해야 할 일입니다. 유명한 의사들도 암에 걸리면 이런 것들에 유혹을 받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는 암 환자가 암에 좋다는 자연 음식으로 식보한다고 생각한다면 말리지는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소위 항암식품을 가공해 만든 보약이나 건강식품, 막연히 어디어디에 좋다고 하는 약을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약물 성분은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간암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한 교수는 몸에 좋다는 건강식품이나 영양제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도 일침을 가했다.
현재 한 교수의 몸 상태는 ‘간당간당’한 혈압 외에 혈당, 고지혈, 간수치 등 모든 게 정상이다. 1년 전부터는 6개월에 한 번씩 방광, 간, 폐 정기검진을 한다. 그 전에는 3개월에 한 번씩 했다. 또 폐암 항암치료를 받을 때 오른쪽 가슴에 훈장처럼 생긴 상처를 한 달에 한 번씩 치료하러 병원에 간다.
“간 검진을 위해 CT를 찍다가 방광암(직경 1.2㎝)이 발견돼 요도경으로 간단히 수술했습니다. 운이 좋았지만 무엇보다 정기검진 덕분이에요.”
한 교수의 지론은 ‘현대 의학을 대체할 암 치료법은 없다. 검증이 안된 치료 방법을 환자에게 강요하거나, 그로 인해 치료 기회를 놓치게 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목숨을 앗아가는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제가 레지던트 시절엔 암에 걸리면 30%만 살고, 70%가 죽었습니다. 30년 후 현재는 암에 걸렸더라도 60%는 암을 이겨냅니다.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에 의사이면서 환자의 입장에서 암 환자의 마음가짐, 생활태도, 의사와의 관계, 가족과의 유대 등에 관해 깊이 성찰한 내용들을 솔직하게 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검증되지 않은 대체요법과 비방을 멀리하고 낙심하지 않고 암을 돌려보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100세 이후의 계획이 있느냐”고 넌지시 묻자 힘찬 대답이 돌아왔다. “100세 때 또 만납시다.”
- [건강]한만청 교수의 건강 유지 비결
-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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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기상 직후 50분 스트레칭
ㆍ인스턴트·짠 음식은 멀리
‘암 완치 이후 10년, 나는 이렇게 건강을 지켰다.’
한만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암 수술을 받은 이후 지난 10여년 동안 아주 열심히, 건강한 삶을 살았고, 현재도 그렇다. 팔순을 바라보지만 친구 만나기, 강연과 학회 활동 등으로 여전히 분주하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하루에 혈압약 1정 외에는 어떤 건강식품, 영양제도 먹지 않는다”며 “대신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잘 움직이고 잘 지내는 것’이 보약보다 낫다”고 말했다.
ㆍ인스턴트·짠 음식은 멀리
‘암 완치 이후 10년, 나는 이렇게 건강을 지켰다.’
한만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암 수술을 받은 이후 지난 10여년 동안 아주 열심히, 건강한 삶을 살았고, 현재도 그렇다. 팔순을 바라보지만 친구 만나기, 강연과 학회 활동 등으로 여전히 분주하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하루에 혈압약 1정 외에는 어떤 건강식품, 영양제도 먹지 않는다”며 “대신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잘 움직이고 잘 지내는 것’이 보약보다 낫다”고 말했다.
■ 아침 스트레칭으로 하루 시작
한 교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45~50분 정도 스트레칭을 매일 한다. 우선 누운 자세에서 주먹을 폈다 쥐었다 하는 ‘잼잼’, 발만 직각으로 구부렸다 펴는 것, 항문을 조였다 푸는 것, 회음부 마사지를 100번씩 한다. 이어 손을 올리고 숨을 마음껏 들이마시고 버텼다가 손 내리면서 숨뱉기, 무릎 모아 위아래로 뒹굴며 숫자 열까지 세기를 10번씩 한다. 그리고 자전거 타기 50번, 발바닥 치기 50번, 등과 배만 올리기 20번도 빼놓지 않는다. 그러고 나서 일어나 선 자세로 등을 굽히고 팔을 뻗는 동작 스트레칭 50번, 한쪽 팔을 반대로 끼고 돌리는 스트레칭 좌우 각 10번, 무릎 굽히기 운동 50번으로 마무리한다.
■ 신선한 재료로 아침상 준비
한 교수는 식생활에서 3가지 원칙을 지킨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일명 ‘북청물장수 밥상’이다. 과거 북청물장수가 ‘자신이 깔끔하게 차린 밥상을 깨끗하게 다 먹는다’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첫째 신선하지 않으면 먹지 않는다, 둘째 인스턴트 음식은 (거의) 먹지 않는다, 셋째 짜게 먹지 않는다이다. 아침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북청물장수식 식사법을 따른다.
“매일 아침 제철 식품을 위주로, 신선한 재료를 조리해 남김없이 다 먹습니다. 밥과 국은 기본이고, 영양의 균형을 위해 드레싱하지 않은 생야채와 계란 하나, 우유 한 잔을 곁들입니다. 점심이나 저녁은 경우에 따라 남들이 먹는 것같이 먹지만 아침만큼은 내 맘대로 메뉴를 짜는 것이죠.”
그의 아침 식단 하나를 소개한다. 배추, 당근, 토마토, 사과, 은행 등 과일과 채소를 이용한 생샐러드를 한 접시 먹는데, 절대 드레싱을 하지 않는다. 그래야 신선한 상태의 채소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란다. 달걀은 싸고, 구하기 쉽고, 신선하고, 무엇보다 생명을 탄생시키는 영양분을 갖고 있어 꼭 하나를 삶아서 먹는다. 우유 한 잔에 고구마나 떡을 약간 곁들이기도 한다. 떡이나 빵도 버터나 잼 등을 첨가하지 않고 민짜를 먹는다.
“민짜를 먹어야 신선한지 아닌지 알 수 있고, 식품 본래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요.”
■ 좋아하는 운동, 친구와 즐겁게
한 교수는 정교수가 되고서 시작한 골프를 일주일에 2회 정도 꼭 친다. 정교수 전에는 안 친다고 결심해서 늦게 배웠지만 요즘 실력이 점점 늘고 있다. “드라이버가 200~220m 정도이고, 풀 스윙 안하기 때문에 숨은 실력이 계속 나오는 것 같아요. 골프도 친구처럼 해야지, 이기려고 스트레스 받으며 아등바등하지 마세요.”
또 일주일에 친구와 2번 점심, 관여하는 곳 자문, 드물게 강연을 하고 남는 시간은 독서를 하며 보낸다. 그는 자칭 ‘활자 애호가’다. 독서량이 대단하다. 일간지 3개, 월간잡지 3개(일본 1개 포함), 미국·일본·유럽에서 오는 학술잡지 4개, 동창회보 3개, 신간 서적 한 달에 3~4권 등을 보며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모르는 조어나 신조어는 꼭 메모하고 외워둔다. 친구나 후배, 제자들에게 질문으로 써먹기 위해서다. 바둑TV도 즐겨보고 신문은 1면부터 끝까지 세세히 읽는다. 이 밖에 <인수대비> <뿌리깊은 나무> 등 드라마 (녹화해서) 보기, 인터넷 접속 등도 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하루가 금세 간다.
“주간지 타임을 45년째 보고 있는데, 모르는 단어는 그냥 지나치기 때문에 사전이 필요없습니다. 잠이 오게 하는 용도로도 활용하죠. 학술지는 명예회원이라 무료로 옵니다. 돈 내라고 하면 안 볼 겁니다.
한 교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45~50분 정도 스트레칭을 매일 한다. 우선 누운 자세에서 주먹을 폈다 쥐었다 하는 ‘잼잼’, 발만 직각으로 구부렸다 펴는 것, 항문을 조였다 푸는 것, 회음부 마사지를 100번씩 한다. 이어 손을 올리고 숨을 마음껏 들이마시고 버텼다가 손 내리면서 숨뱉기, 무릎 모아 위아래로 뒹굴며 숫자 열까지 세기를 10번씩 한다. 그리고 자전거 타기 50번, 발바닥 치기 50번, 등과 배만 올리기 20번도 빼놓지 않는다. 그러고 나서 일어나 선 자세로 등을 굽히고 팔을 뻗는 동작 스트레칭 50번, 한쪽 팔을 반대로 끼고 돌리는 스트레칭 좌우 각 10번, 무릎 굽히기 운동 50번으로 마무리한다.
■ 신선한 재료로 아침상 준비
한 교수는 식생활에서 3가지 원칙을 지킨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일명 ‘북청물장수 밥상’이다. 과거 북청물장수가 ‘자신이 깔끔하게 차린 밥상을 깨끗하게 다 먹는다’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첫째 신선하지 않으면 먹지 않는다, 둘째 인스턴트 음식은 (거의) 먹지 않는다, 셋째 짜게 먹지 않는다이다. 아침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북청물장수식 식사법을 따른다.
“매일 아침 제철 식품을 위주로, 신선한 재료를 조리해 남김없이 다 먹습니다. 밥과 국은 기본이고, 영양의 균형을 위해 드레싱하지 않은 생야채와 계란 하나, 우유 한 잔을 곁들입니다. 점심이나 저녁은 경우에 따라 남들이 먹는 것같이 먹지만 아침만큼은 내 맘대로 메뉴를 짜는 것이죠.”
그의 아침 식단 하나를 소개한다. 배추, 당근, 토마토, 사과, 은행 등 과일과 채소를 이용한 생샐러드를 한 접시 먹는데, 절대 드레싱을 하지 않는다. 그래야 신선한 상태의 채소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란다. 달걀은 싸고, 구하기 쉽고, 신선하고, 무엇보다 생명을 탄생시키는 영양분을 갖고 있어 꼭 하나를 삶아서 먹는다. 우유 한 잔에 고구마나 떡을 약간 곁들이기도 한다. 떡이나 빵도 버터나 잼 등을 첨가하지 않고 민짜를 먹는다.
“민짜를 먹어야 신선한지 아닌지 알 수 있고, 식품 본래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요.”
■ 좋아하는 운동, 친구와 즐겁게
한 교수는 정교수가 되고서 시작한 골프를 일주일에 2회 정도 꼭 친다. 정교수 전에는 안 친다고 결심해서 늦게 배웠지만 요즘 실력이 점점 늘고 있다. “드라이버가 200~220m 정도이고, 풀 스윙 안하기 때문에 숨은 실력이 계속 나오는 것 같아요. 골프도 친구처럼 해야지, 이기려고 스트레스 받으며 아등바등하지 마세요.”
또 일주일에 친구와 2번 점심, 관여하는 곳 자문, 드물게 강연을 하고 남는 시간은 독서를 하며 보낸다. 그는 자칭 ‘활자 애호가’다. 독서량이 대단하다. 일간지 3개, 월간잡지 3개(일본 1개 포함), 미국·일본·유럽에서 오는 학술잡지 4개, 동창회보 3개, 신간 서적 한 달에 3~4권 등을 보며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모르는 조어나 신조어는 꼭 메모하고 외워둔다. 친구나 후배, 제자들에게 질문으로 써먹기 위해서다. 바둑TV도 즐겨보고 신문은 1면부터 끝까지 세세히 읽는다. 이 밖에 <인수대비> <뿌리깊은 나무> 등 드라마 (녹화해서) 보기, 인터넷 접속 등도 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하루가 금세 간다.
“주간지 타임을 45년째 보고 있는데, 모르는 단어는 그냥 지나치기 때문에 사전이 필요없습니다. 잠이 오게 하는 용도로도 활용하죠. 학술지는 명예회원이라 무료로 옵니다. 돈 내라고 하면 안 볼 겁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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