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正熙-이문열-하태경 親日논쟁및 餘滴 名칼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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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3,364회 작성일 2012-04-11 12:33본문
[경향 명 칼럼 餘滴]
@@ 親日과 색깔론!
이념적으로 박정희의 삶은 범인으로선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현란한 궤적을 그었다.
일제 때 창씨개명도 두 차례나 했다는 설이 있다.
1940년 만주군관학교 시절 그의 창씨명은 다카기 마사오(高木正雄)였는데, 일본 육사에 편입할 때는 완전히 일본 사람 같은 오카모토 미노루(岡本實)로 바꿨다고 한다.
만주군으로 복무하다 일제 패망 후 국군으로 변신해 남로당에 비밀 가입했다.
1948년 여순반란 사건 때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지만 알고 있는 좌익 명단을 군 특무대에 실토해 살아남았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군에 복귀해 장군이 됐고 1961년 쿠데타를 일으킨다. 18년5개월간 집권하면서 철저한 반공주의와 친일외교를 폈다.
박정희의 변신이 특출나 보이는 이유는 친일과 반공 사이에 좌익활동까지 끼어있다는 사실이다.
박정희의 변신이 특출나 보이는 이유는 친일과 반공 사이에 좌익활동까지 끼어있다는 사실이다.
그 점만 빼면 그의 변신은 해방 후 거개의 친일파들이 거친 경로와 비슷하다.
즉 일제에 충성하던 친일파들은 살아남기 위해 재빨리 반공주의자로 모습을 바꾼 것이다. 반공이 친일 매국의 면죄부가 된 셈이다. 일제는 치안유지법으로 독립운동가 등을 용공 좌경으로 몰아 탄압했다.
반공주의자로 변신한 친일파들이 비판세력을 ‘빨갱이’로 모는 데는 반공법과 국가보안법이 즉효였다.
권력과 강자의 줄에 설 줄 아는 동물적 감각. 이것이 이런 변신을 가능케 한 동력 아닌가 한다. 오늘날 지식인을 자처하는 많은 친미주의자들이 ‘힘센 미국 편에 서는 건 우리의 숙명’이란 논리를 펴는 것도 마찬가지다.
10년 전쯤 친일 논란이 불거졌을 때 소설가 이문열은 “그때 태어났다는 것, 그때 살았다는 것 자체가 친일이 될 수도 있다”란 말로 친일 청산 논의에 ‘물타기’를 했다.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전향했다는 하태경 새누리당 총선 후보가 과거 인터넷 여기저기에 “내가 볼 때 살아있는 노인의 99% 이상이 친일한 사람들”이라며 “일제 치하에서 살아남으려면 친일 안 하고 배겼겠는가”란 논지를 펴고 다닌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는 모양이다.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전향했다는 하태경 새누리당 총선 후보가 과거 인터넷 여기저기에 “내가 볼 때 살아있는 노인의 99% 이상이 친일한 사람들”이라며 “일제 치하에서 살아남으려면 친일 안 하고 배겼겠는가”란 논지를 펴고 다닌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는 모양이다.
“일제시대 조상들은 1930년대 후반이 되면 자신의 조국을 일본으로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도 했다. 그는 일전에 통합진보당 후보에 대해 느닷없이 “북한의 지하조직원 출신”이란 색깔론을 편 적도 있다. 보라, 박정희와 이문열 그리고 하태경, 이 셋의 사고체계에 어떤 일관된 흐름 같은 게 감지되지 않나.
뉴스(총 503 건 검색)
최신순 | 정확도순-
- [여적]친일과 색깔론 경향신문 > 오피니언 | 2012.04.09 21:06
- 이념적으로 박정희의 삶은 범인으로선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현란한 궤적을 그었다. 일제 때 창씨개명도 두 차례나 했다는 설이 있다. 1940년 만주군관학교 시절 그의 창씨명은 다카기...
<김철웅 논설실장> - [경향신문]만 검색 | [오피니언]만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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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웅칼럼]이명박과 박근혜의 정치적 유전자 경향신문 > 오피니언 | 2012.04.03 21:17
- 가령 새누리당이 다음주 총선에서 승리하고 내쳐 12월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된다면 새누리당 정권은 연속성을 갖게 된다. 즉 대망의 정권 재창출에 성공하는 것이다. 그리 되면 “좌파 재집권 야욕을...
<김철웅 논설실장> - [경향신문]만 검색 | [오피니언]만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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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적]죄와 벌 경향신문 > 오피니언 | 2012.03.2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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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웅 논설실장> - [경향신문]만 검색 | [오피니언]만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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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적]‘몸통·깃털 사건’의 공식 2 경향신문 > 오피니언 | 2012.03.21 21:49
-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인멸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엊그제 “(지원관실 컴퓨터에 보관된) 자료 삭제에 관한 모든 문제는 바로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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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웅 칼럼]한·미 FTA, 제주 해군기지는 전 정권 작품? 경향신문 > 오피니언 | 2012.03.20 21:10
- 엊그제 제주도 서귀포 해군기지 건설현장에서는 구럼비 해안 너럭바위에 대한 발파작업이 재개됐다. 인근 화약 보관창고 앞에선 평화활동가들이 화약 운반을 막으려다 10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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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적]파업과 보복 경향신문 > 오피니언 | 2012.03.18 21:25
- 노조가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한다. 사측은 이에 맞서 손해배상 소송과 함께 가압류 신청을 한다. 가압류는 원래 돈 받을 게 있는데 채무자가 돈을 주지 않을 때 채권자가 취하는 조치다. 가압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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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적]프랑스 의사와 카뮈의 ‘페스트’ 경향신문 > 오피니언 | 2012.03.14 21:23
- 프랑스인 외과의사가 시리아 반정부군 거점지역인 홈스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치료하다 탈출한 사연이 뉴욕타임스에 엊그제 소개됐다. ‘국경없는 의사회’ 창립회원인 자크 베레는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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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적]비례대표 후보 박노자 경향신문 > 오피니언 | 2012.03.12 21:19
- 왜 정치를 하려고들 하나. 선거의 해에 던져봄직한 질문이다. 정답은 없다고 본다. 물론 모범답안은 있다. 부국강병, 사회정의 구현, 행복한 사회 건설 같은 것이겠지만 너무 구태의연하다. 정치 지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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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적]남자의 눈물 경향신문 > 오피니언 | 2012.03.07 21:50
- 삶에 내던져진 실존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눈물을 흘리는 데 남녀 구분이 있을 수 없다. 가령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란 유행가 속의 “오래도록 잊었던 눈물이 솟고/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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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적]‘국물녀 사건’ 시말 경향신문 > 오피니언 | 2012.02.29 21:37
- 요 며칠 사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뜨거운 논란이 된 것으로 ‘국물녀 사건’이 있다. 사건 개요는 이렇다.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지하 식당에서 뜨거운 된장국물을 들고 돌아서던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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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적]칼춤 경향신문 > 오피니언 | 2012.02.23 21:23
- 사극 같은 데 나오는 중죄인의 사형 장면에서 집행자를 망나니라 불렀다. 처형 광경은 아닌 말로 볼 만했다. 요란하게 치장한 망나니는 형 집행 전 청룡도 같은 큰 칼에다가 입 한가득 물을 머금어 뿜어내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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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웅칼럼]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 경향신문 > 오피니언 | 2012.02.21 21:15
- 얼마 전 전남 보성에서 기독교 광신도 부부가 감기에 걸린 남매 셋을 굶기고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부부는 10살, 8살, 5살 난 세 남매에게 잡귀가 붙었다며 허리띠와 파리채로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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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적]조수석 경향신문 > 오피니언 | 2012.02.16 21:10
- 익히 알려진 독일의 본 회퍼 목사 얘기로 시작하는 게 낫겠다. 그는 “미친 운전자가 행인들을 치고 질주할 때 목사로서 사상자를 돌보는 것보다는 핸들을 빼앗아야 한다”는 신조로 히틀러 암살계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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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호 의경 “난 전두환 사저의 웨이터였다” 스포츠경향 > 연예 | 2012.02.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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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기자 kanti@kyunghyang.com> - [스포츠경향]만 검색 | [연예]만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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