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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3,770회 작성일 2012-03-17 21:3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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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3.17 03:11
일진 문제 전문가 문재현 마을공동체硏 소장
"일진 있다고 답한 학생이 적은 학교일수록
일진 문제 해결 어려워"
2009년부터 충북 지역 교사들과 함께
학교폭력과 일진에 대해 연구해온
문재현(49·사진)
마을공동체교육연구소장은?
"학교폭력을 해결하는 데
가장 심각한 장애는?
학교와 교육 당국이 문제를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ㄱ.학교는?--- 학교 명예를 생각해서 모른 척 하고,
ㄴ.가해 학생 학부모는?-- 자기 자식 일이라고 결사항전의 태도를 보이고,
ㄷ.교육청도?--나몰라라 하니까
@@@ 결국
피해 학생이 자살까지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 소장은?
"일진을 줄이려면?
全사회가 일진의 실체를 잘 알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문 소장은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일진(학급이나 학년의 우두머리)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3년 전 대안학교를 다니던 중학교 1학년 아들이 집단 따돌림을
그는 3년 전 대안학교를 다니던 중학교 1학년 아들이 집단 따돌림을
당하면서 일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당시 문 소장은 학교와 교육청을 쫓아다니며 일진의 심각성을 호소했지만
소용없었다.
답답했던 문 소장은 직접 학교폭력 문제에 파고들기 시작했다.
충북 지역 교사 10명과 함께 실제 교실에서 일진들이 휘두르는 폭력의 실태를 조사했다.
꾸준한 추적 끝에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성인'까지
연결된 일진 연합인 '청주팸(패밀리)'의 실체도 밝혀냈다.
문 소장은
"면(面)이나 리(理)에 있는 시골 학교를 제외하곤
대부분 학교에 일진들이 있으며 이들이 교실 안에서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절대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요즘 일진들은?
과거처럼 싸움만 잘하고 교실에서 잘 섞이지 않는
'비(非)주류'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는 '주류 문화'가 되었다"
고 말했다.
문 소장은
"이번 교과부의 학교폭력 조사에서
1명 이상 학생이 '우리 학교에 일진이 있다'고 답한 학교가 82%나 됐는데,
1명이 응답했더라도 그 학교에는 일진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학생이 일진이 있다고 답한 학교일수록 학생들에게 신뢰를 많이 준 학교이고, 일진 해결 가능성이 높은 학교이다. 반대로 일진이 있다고 답한 학생들이 적은 학교일수록 일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는
"일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교사와 부모가 (일진이) 나쁜 짓을 하는 것을 아는 것인데,
학교가 계속 덮으니까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하는 것"이라며
"가해자를 무조건 처벌만 할 것이 아니라,
어른(교사·학부모)이 아이들을, 아이들이 서로서로를 보살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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