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뉴리더 김정은 외조부는 제주 고씨 31세손? > 자유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외할아버지인 고경택이 제주 고씨 31세손으로 밝혀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이 9일 보도했다.

방송은 제주고씨 영곡공파 족보를 입수해 고경택이 중시조 31세손으로 1913년 8월 14일 제주시 조천읍에서 태어났다고 전했다. 2006년 국가정보원이 고씨가 제주도 태생이라고 밝힌 데 이어 문건으로도 확인된 것이다.

제주고씨 영곡공파종문회 고신홍 회장은 "고경택의 부친인 고영옥이 일제시대로서는 높은 직책인 면장급의 벼슬에 종사했다"며 당시 제주도의 전반적인 빈곤한 생활 수준과 비교할 때 고경택이 중급 정도의 생활을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고 회장은 "김정은은 근본적으로 김씨 가문 사람"이라며 "김정은을 고씨 문중과 특별히 연관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은의 외가에 대해 추적해왔다는 김영중 전 제주경찰서장은 족보 발견에 큰 관심을 보이며 "김정은이 집권한 만큼 외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고경택은 1929년 일본으로 건너간 후 1962년 10월 김정은의 모친인 고영희를 비롯한 가족과 함께 북한으로 간 것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