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양아치처럼 구는 親朴놈들-^^忠淸 主演論 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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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108회 작성일 2016-05-21 04:37본문
[오피니언]오후여담 | 게재 일자 : 2016년 05월 17일(火) |
忠淸^^主演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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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 정치부 선임기자
새누리당 내분 사태의 성격은
계파 갈등이 아니다.
친박(친박근혜) 집단의 행패다.
차라리 결속력이 없었을 때가 나았다.
당내 선거 때
비박(비박근혜)계와의 대결에서
줄줄이 패할 때가 그래도 인간적이었다.
완장을 차고 ‘단결’을 외치는 순간
狂氣를 드러냈다.
친박 핵심들이 일제히 나서
자신들이 만들어준
정진석 원내대표를 향해
‘복종하든지 당을 나가든지 하라’며
양자택일을 강요하고
비박계에는 ‘까불면 죽는다’고 협박한다.
4·13총선 참패에 대해서는
‘책임이 당 대표(김무성)에게 있다’며
자기 책임을 철저히 부정한다.
친박이 문제 삼는 정 원내대표의 ‘잘못’은,
앞으로 당을 추스를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박 일색으로 꾸미고
혁신위원장에 반박(반박근혜)으로 평가되는
김용태 의원을 앉힌 것이다.
특히 혁신위 활동이 문제였다. 국민이 궁금했던 건 어떤 혁신안이냐가 아니라 청와대와 여당이 뭘 잘못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이었다. 혁신안이라면 2년 전 김문수 당시 보수혁신위원장이 쏟아낸 것을 포함해 한 트럭 분이 쌓여 있다. ‘김용태 혁신위’는 총선 패배에 대해 과연 누가, 어떤 세력이 책임져야 하는지를 규명할 참이었다. 친박은 이를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주군(主君)의 명성을 가리고 자기들의 무능을 드러내길 원치 않았을 테니까.
군대식의 일사불란한 대오를 결성한 친박의 행패는 나치스의 광기를 꼭 빼닮았다. 박정희-전두환-노태우로 이어온 군사권위주의 체제가 만들어낸 규율 권력과 자발적 복종을 특징으로 하는 ‘일상적 파시즘’이 내면화한 결과다. 친박의 눈에 비친 비박은 조국의 안위에는 관심이 없는 권력에 굶주린 하이에나 떼이거나 사악한 정치건달 패거리쯤 될 것이다.
군대식의 일사불란한 대오를 결성한 친박의 행패는 나치스의 광기를 꼭 빼닮았다. 박정희-전두환-노태우로 이어온 군사권위주의 체제가 만들어낸 규율 권력과 자발적 복종을 특징으로 하는 ‘일상적 파시즘’이 내면화한 결과다. 친박의 눈에 비친 비박은 조국의 안위에는 관심이 없는 권력에 굶주린 하이에나 떼이거나 사악한 정치건달 패거리쯤 될 것이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을 최정점으로 하는 무리는 자신들이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유일한 집단이라는 신념 아래 다른 주장이나 견해에 대한 배제와 협박과 비하, 정서적·언어적 폭력을 쏟아낸다. 조직의 다양한 층위에서 권력을 휘두르는 광인(狂人)들의 집합체에서 정상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일이 됐다. 이런 권력의 운용술이 북한 정권의 그것과 뭐가 다른가.
취임과 동시에 위기에 몰린 정 원내대표가 취할 길은 두 가지다. 복종하느냐 저항하느냐. 복종의 길을 택한다면 집권여당으로서나 정치인 정진석으로서나 미래는 없다. 저항을 택할 경우 두 가지를 해야 한다.
취임과 동시에 위기에 몰린 정 원내대표가 취할 길은 두 가지다. 복종하느냐 저항하느냐. 복종의 길을 택한다면 집권여당으로서나 정치인 정진석으로서나 미래는 없다. 저항을 택할 경우 두 가지를 해야 한다.
친박의 보이콧으로 무산된 전국위원회를 재소집해 원안의 일점일획도 고치지 말고 의제로 올릴 것, 김용태를 삼고초려 해서 다시 혁신위원장으로 앉힐 것. 비대위와 혁신위의 원안을 유지하는 게 새누리당의 마지막 희망의 끈이다. ‘아리안족이여 단결하라’고 선동했던 나치는 전쟁에서 패했고 히틀러는 자살했다. 우리끼리만을 고집하는 순혈주의는 근친교배를 낳고 열성 염색체를 퍼트린다. 친
박 집단에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고 갈 변변한 차기 리더 하나 떠올릴 수 없게 된 것은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파시스트의 광기 때문일 것이다. 다음 대선까지 꼭 19개월 남았다. 지금 상황이라면 여당과 친박이 걸을 길은 뻔하다. 제 무덤 파는 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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