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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역사상 최고의 괴물 용병 가빈 분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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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331회 작성일 2012-02-04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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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쳐도 못막는데…괴물, 지능까지 한수 점프

등록 : 2012.02.02 20:50 수정 : 2012.02.03 09:09

공격성공률 60% 첫 돌파 가빈의 배구 진화

미워할 수가 없다. ‘몰빵 배구’ ‘가빈 화재’라는 독설도 꿋꿋한 연습량과 꾸준함 앞에서는 비아냥일 뿐이다.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첫 공격성공률 60%대 돌파. 2일 엘아이지(LIG)손해보험전에서는 1경기 최다기록인 58득점(공격 52점, 서브 2점, 가로막기 4점)을 올렸다. 2009년 ‘괴물’이었던 가빈 슈미트(26·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더 강해진 ‘로봇’으로 거듭났다.

대각과 직선·강연타
방향과 힘 조절까지

최장신에 3m60 타점
한 경기 58득점 괴력

■ 영리해진 로봇, 가빈 지난 시즌까지 공을 강하게만 때리던 가빈이 영리해졌다. 체력 소모를 줄이면서 정교함을 장착했다. 문용관 <케이비에스 엔>(KBS N) 해설위원은 “스윙을 간결하게 가지고 가면서 아주 효율적인 공격을 한다. 지난 두 시즌에는 공 하나에 온 힘을 실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편안하게 강타와 연타를 조절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예전과 달리 서브 득점이 많지 않다. 서브할 때 힘을 비축해 필요할 때 쓴다. 가빈이 득도한 것 같다”고 했다. 가빈의 득점력은 평균 34.67점. 많은 공을 때려내면서도 성공률은 60.23%다. 김호철 <엠비시(MBC) 스포츠+>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까지 높이만 갖고 때렸는데 올해는 각이 많이 생겼다. 대각과 직선도 때리고, 강연타도 자연스럽게 때린다”고 평가했다. 가빈에게 내리 당한 신춘삼 켑코 감독은 “높이와 파워에 더해 올 시즌에는 힘 조절까지 배워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됐다”며 혀를 내둘렀다.

■ 배구에 딱 맞는 체형 가빈은 현재 남자 선수들 중 가장 큰 208㎝이다. 같은 캐나다 대표팀 댈러스 수니아스(203㎝·현대캐피탈)나 안젤코 추크(2m·켑코)보다 3~7㎝ 크다. 양쪽 팔을 뻗으면 키보다 더 길게 나온다. 같은 팀 리베로 여오현(175㎝)은 하이파이브 할 때 팔짝 뛰어야 한다. 남자 공격수들의 일반적인 타점은 320~350㎝인데 가빈은 360㎝이다. 손바닥은 23㎝.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가빈의 공격 높이는 세계 수준에서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상체 유연성이 좋고 팔꿈치가 완전히 펴진 상태로 공을 때리기 때문에 파워가 실린다.

승부욕과 집중력, 성실성은 더 큰 자산이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 스파게티 등 항상 같은 음식으로 몸상태의 감을 일정하게 맞춘다. 몸의 무리는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승리에 몰두한다. 신치용 감독은 “3년 전 가빈은 키밖에 없었다. 현대캐피탈, 엘아이지(LIG)손보도 테스트를 했지만 뽑지 않은 이유”라며 “그래도 성실성은 최고였다”고 했다.

■ 가빈도 약점은 있다 박빙일 때 삼성화재의 공은 무조건 가빈에게 간다. 김호철 해설위원은 “공이 정상적으로 올라온다면 가빈의 공격을 막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여기에 해법이 있다.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세터 유광우의 토스를 불안하게 만들면 가빈의 타점이 낮아지거나 불안해진다. 대한항공이 올 시즌 삼성화재를 두번 연속 꺾을 수 있었던 것은 강한 서브가 한몫했다. 가로막기에도 약점을 노출한다. 세트당 평균 0.37개를 기록하고 있다. 가로막을 때 두팔을 11자형으로 뻗어야 하는데 가빈은 양손이 안쪽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상대 선수들이 양손의 바깥쪽으로 공을 때리면 된다. 서브 리시브도 완벽하지 않아 올해 자기 앞으로 온 51번의 공 가운데 세터에게 제대로 올린 게 5개밖에 안 된다.

그러나 가빈은 날마다 변신중이다. 발목과 고관절의 유연성이 부족해 움직임이 다소 둔하기는 하지만 의욕은 강해 가끔 몸을 날리는 등 수비가 좋아지고 있다. 점차 지능화된 공격을 선보이면서 가빈을 막기는 더욱 힘들어졌다. 가빈의 ‘무적시대’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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