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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동엽 신부-허정 스님-김홍도 목사가 故 이병철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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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576회 작성일 2012-01-13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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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존재하는가” 고 이병철 회장 물음에 종교인들 답하다
등록 : 201201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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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 별세 전 24개 영적 질문
차동엽 신부 “신은 체험되는 존재”
허정 스님 “존재유무 도움안돼”
김홍도 목사 “안보인다고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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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생전에 아끼던 도자기를 감상하고 있다.
‘신(하느님)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신은 왜 자신의 존재를 똑똑히 드러내 보이지 않는가?’, ‘신은 우주만물의 창조주라는데 이를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 ‘신이 인간을 사랑했다면, 왜 고통과 불행과 죽음을 주었는가?’

요즘 시중에 회자되는 질문이다. 이 질문의 주인공은 삼성그룹의 창업주 이병철(1910~87) 회장이다. 이 회장은 별세하기 한 달 전 가톨릭 신부에게 24개의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이 회장은 답을 미처 듣기 전에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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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동엽 신부
그런데 이번에 차동엽 신부가 24년 만에 <잊혀진 질문-내 가슴을 다시 뛰게 할>(명진출판 펴냄)이란 신간을 통해 이 물음에 답하고 나섰다.

그러자 불교계에서 조계종 불학연구소장 허정 스님이 차 신부와는 차별성 짙은 불교식 답변을 내놓았다. 허정 스님은 1987년 출가해 선원에서 10여년 동안 참선한 뒤 실상사 화엄학림을 졸업하고 인도 푸네(푸나)대학에서 초기불교를 공부했다. 개신교에서도 이에 질세라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가 한 일간지에 이 질문에 대한 자기식의 답을 달아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제목의 전면광고를 냈다. 김 목사는 ‘쓰나미가 불신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등 근본주의적 발언을 해온 보수파 목사다. 이 회장의 질문지 공개를 계기로 종교별 교리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셈이다.

차 신부는 <잊혀진 질문>에서 △사는 게 고달플 땐 생의 모멘텀을 어디서 구해야 하나요? ‘불안’과 ‘두려움’이 끈질기게 따라올 때 극복할 방법은 있는 걸까요? △가슴속에 분노가 가득한데 이 분노를 다스릴 수 있을까요? 등 이 회장의 질문보다는 밀리언셀러 <무지개 원리>의 저자답게 위기의 청춘들을 향한 위로에 더 비중을 둔 듯하다.

차 신부는 ‘고통’에 대해 “신의 조화가 아니라 철저히 자연현상인데, 고통의 책임을 신에게 돌리는 데 익숙하고 따지고 원망한다”며, ‘고통의 장점’을 말해준다. 그는 “고통이 사람을 위험이나 파괴로부터 지켜주고, 정신적 성장의 계기가 되고, 사람을 단련시켜 영광에 이르게 하며, 삶의 궁극적 목적이 무엇인지 묻게 만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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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정 스님
또 차 신부는 ‘악한 사람이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에 대해 “악인 중에도 부귀와 안락을 누리는 사람이 많다면, 그것은 그만큼 한국 사회가 아직도 불공정한 사회라는 뜻”이라며 “이를 책임지고 개선해야 할 주체는 하느님이 아니라 엄연히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했다. 그는 “정의를 ‘각자에게 그의 것!’이라고 정의한 토마스 데 아퀴나스의 말처럼 각자 자신이 땀 흘린 딱 그만큼 권리가 돌아가고, 각자에게 마땅히 해야 할 의무가 에누리 없이 분배된 상태, 이것이 정의”라고 주장했다.

차 신부는 ‘극단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라는 질문에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딱 책 한 권 읽고서 뭘 주장하는 사람’이라는 대학시절 교수의 말을 들려주면서, “조폭이나 테러범보다 더 잔인한 게 광신도들인데, 광신자들, 나아가 근본주의자들은 자기들의 종교성을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을 향한 우월감, 거기서 비롯된 배타성, 적대감, 억압, 심지어는 폭력 등으로 자신의 신앙을 실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앙을 선택할 때 유념해야 할 두가지로, 진리는 편협되지 않고 보편적이므로 교리가 보편성을 지닌 종교를 택하는 게 바람직하고, 평소 지성, 감성, 의지가 조화롭게 균형을 갖춘 인격자가 되도록 수양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세상에 신이 있다면 대체 어디에 숨어 있나?’란 장에선 “3차원 세계에 갇혀 있는 인간의 한계로 말미암아 인간은 그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식할 수 없다”며 “신은 증명되는 존재가 아니라 체험되는 존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허정 스님은 “불경에도 많은 신들이 등장하지만 이들은 모두 ‘탐(탐냄)·진(성냄)·치(어리석음)’를 가지고 윤회하는 중생으로 그려지고 있다”며 “신의 존재 유무에 대한 관심은 지금 네가 직면한 고통을 소멸시키는 것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붓다의 충고에 따라 불교에서 관심 대상은 신이 아니라 인간”이라고 밝혔다. 허정 스님은 ‘고통’에 대해선 “불교에서는 인간의 고통과 불행은 스스로 만든 것이라고 말한다”며 “주의 깊지 못하고 깨어 있지 못해 한순간 잘못된 의도를 일으켜 악업을 짓게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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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도 목사
허정 스님은 ‘지구의 종말은 오는가?’라는 이 회장의 물음에 “종말이라는 개념 속에 빠지면 ‘지금 여기’는 내팽개쳐진다”며 “모든 것은 변하며 시간은 찰나의 연속이므로 변화의 어느 한 순간을 지칭해 끝 혹은 종말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홍도 목사는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공기가 눈에 안 보인다고 없는가?”라고 반문하며, “하나님이 계심을 먼저 인정하고 믿어야 만날 수 있고, 그 하나님께 기도해봐야 응답해주심을 체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미국 케네디 대통령은 모든 학교에서 예배(채플)를 드리지 못하게 했으나 자신도 일찍이 암살되고 말았다’거나 ‘이스라엘이 독립된 1948년부터 100년 안에 세상의 종말이 온다’는 등의 문제 발언을 이어갔다. 또 김 목사는 “예수님을 안 믿는 것이 제일 큰 죄”라며 “죄 때문에 지옥 가는 것이 아니라, 믿지 않아서 지옥에 간다”고 근본주의적 주장을 되풀이했다.

또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회장의 질문을 언급하며 “‘잘 산다’는 것은 소유를 많이 한 것이 아니라 선한 일을 행하고 가진 것을 많이 나눠 사회에 유익을 많이 끼친 삶”이라며 “어떤 부도 우리나라 현실 상황에서 벌어들인 것이기에 자기 개인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재벌을 비롯한 부자들이 가진 것을 내놓는 식으로 ‘잘 살 때’ 한국 사회가 달라지고 바로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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