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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1회-故 김근태 고문-이근안 前 警監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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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742회 작성일 2012-01-0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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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휴지통]

 

김근태 고문했던 이근안은

 

지금 어디에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고문했던 ‘고문기술자’ 이근안 전 경감(74·사진)은 김 고문이 타계한 지난해 12월 30일부터 발인날인 3일까지 끝내 빈소를 찾지 않았다.
 
 
경기지방경찰청 공안분실장을 지낸 이 전 경감은 1985년 김 고문이 ‘서울대 내란음모 사건’으로 체포됐을 때 서울 용산구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김 고문을 잔인하게 고문해 평생 후유증을 안고 살게 만든 인물이다.
 
 
김 고문이 파킨슨병에 걸린 것도 고문 후유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 전 경감이 김 고문에게 마지막 사죄를 하기 위해 빈소를 찾을지도 모른다’는 예상도 나왔다.

동아일보 취재진이 이 전 경감을 만나기 위해 장례기간 5일 내내 동대문구 용두동에 있는 그의 집 앞을 지키며 주변 지인들을 취재한 결과
 
 
이 전 경감은 김 고문의 병세가 악화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4개월 전부터 연락을 끊었고 성탄절 전후로는 아예 종적을 감췄다.
 
 
이 전 경감이 2008년 목사 안수를 받기 전 신학공부를 했던 합동개혁총회신학 정서영 총장은 “6개월 전까지 통화했는데 얼마 전부터 연락이 안 된다”고 전했다.
 
 
그가 주로 갔다던 목욕탕 주인도 “한 달 전부터 이 씨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인들은 “이 전 경감 부부는 파지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주변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들 부부는 지난해부터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20만 원을 내는 13.2m²(약 4평)짜리 허름한 단칸방에 살고 있었다.


한 파지수거업체 주인은 “매주 이 전 경감의 부인 신모 씨가 파지나 알루미늄 캔을 모아와 한 달 평균 10만 원가량의 돈을 받아갔는데 파지 양이 많을 때는 이 씨가 직접 손수레를 끌고 왔다”며 “신 씨가 인근 빌딩에서 환경미화원 일을 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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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최근까지 자신의 ‘고문전력’ 신앙간증 형태로 강연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타계로 주목을 받은 이근안 목사(74)가 불과 몇 개월 전까지 교회를 돌며 신앙 간증의 형태로 자신의 ‘고문전력’을 강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 6월 18일 저녁 7시쯤 이 목사는 서울 관악구의 한 교회에서 간증자로 나섰다고 했다. 당시 이 목사는 ‘간첩 잡는 킬러’로서의 활약상,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고문사건의 ‘진실’ 등을 이야기했다.

이 자리에서 이 목사는 “공소시효를 1년 남기고 성경 말씀에 따라 자수하게 됐다. 성경 말씀을 통해 모든 것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집회를 조직한 한 관계자는 “이 목사가 김 고문에게 공갈만 했지 고문은 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이 기억난다”고 전했다.

“용서·자기 회개 없이 신앙으로 포장”

이 집회를 주관한 단체는 두란노아버지학교다. 이는 지난해 사망한 하용조 온누리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목사가 설립한 단체로, 이 목사와 인연이 깊다. 이 목사는 여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2003년부터 교도소 안에서 열린 아버지학교 행사에 참가했고, 아버지학교 여주교도소 1기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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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만기출소한 이근안씨가 경기도 여주교도소를 나서며 기자들에게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목사 안수를 받기 직전인 2008년 9월, 이 목사는 충남 당진의 한 교회에서 간증 집회를 했다. 이 집회도 역시 두란노아버지학교에서 주관했다. 40분가량 진행된 간증의 형식은 지난해 6월의 간증 형식과 거의 흡사했다. 이날 간증에서 이 목사는 “내가 김근태를 조사한 것도, 고문한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목사는 “그 당시 묵비권을 펴는 김근태씨한테 내가 그랬다. 난 인내심이 약하다. 하루 이상 기다릴 수가 없다. 그리고 하루를 기다려도 소용이 없어서 강제신문으로 단 두 시간 만에 조직을 캐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 대목에서 조직도로 보이는 종이를 교인들 앞에서 흔들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목사는 전기고문의 ‘실체’도 언급했다. “내가 했다는 전기고문은 220볼트 전기를 쓴 것이 아니라
손가락만한 AA 배터리로 한 것이다. 그걸 혓바닥에 넣었는데 꽤 짧더라. 몇 시간 동안 너 전기로 지지겠다, 공갈을 친 뒤 바닥에 소금물을 뿌리고 공갈을 했더니 ‘아이구야, 조직도 드리겠소’, 이래서 조직을 밝혀냈다.”

이근안 목사가 참여한 여주교도소 아버지학교를 진행했던 두란노아버지학교의 이모 장로는 “이근안씨도 많은 삶의 변화가 있던 분이라 다른 분들처럼 2008년에 간증의 기회를 드린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 장로는 “하지만 이후 여러 교회나 단체에서
초대하는 모습을 보며 썩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2008년 이후로는 아버지학교에서 초대를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 연락을 나눈 적 있느냐는 질문에 이 장로는 잠시 망설이다가 “최근에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연세도 70대 중반이신데 여생을 편안하게 사실 수 있게 도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개신교 개혁론자인 김민수 기독교장로회총회교육원 출판부장은 “이근안이 성경 말씀을 통해 모든 것을 용서했다는 대목에서 영화 <밀양>이 떠올랐다. 피해자가 용서를 해준 것도 아니고 자기 회개도 없으면서 신앙적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고문기술자나 깡패가 목사가 돼서 신앙 간증을 한다고 하면 상품성이 좋다. 일부 그릇된 교회들이 이를 이용해 장사를 한다”고 말했다. 김근태 고문 사망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두란노아버지학교 측으로부터 확보한 이 목사의 연락처로 수 차례 통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 목사는 받지 않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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