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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초고속 승진-박도춘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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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4,000회 작성일 2011-12-28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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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대-실세는 초고속 승진 박도춘

 

 

도당 책임비서가 단번에 국방위부위원장으로…김정은 직접 발탁
전문가들 "실세 4인방 김경희 장성택 리영호 최룡해 암투 가능성"
김소정 기자 (2011.12.27 18: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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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김정은 시대’를 맞아 리영호 조선인민군총참모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한 군부 세력에 어떤 권력이동이 나타날지에 따라 암투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에서 ‘실세 4인방’은 김경희 노동당 경공업부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리영호 총모장,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겸 당 중앙군사위 위원으로 꼽히며 이 중 어느 세력이라도 소외되는 양상이 나타날 때 알력다툼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김정일 사후 당면 과제로 우선 김정은 체제의 안정화에 동의하고 있고, 이는 중국과 미국 등 주변국들의 공동 관심사이기도 한 만큼 극심한 숙청바람이 휘몰아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많다.

현재 김정은이 이미 장악한 기구는 국가안전보위부(반체제 인사 색출), 인민보안부(주민 감시), 조직지도부(간부 감시), 총정치국(군 감시) 등 4대 감시기구다.

지난 2008년 김정은이 후계자 수업에 들어갈 당시 가장 처음 맡았던 직책이 국가안전보위부장이었던 만큼 이미 이들 감시기구 수장을 측근들로 물갈이했다.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우리의 국가정보원) 제1부부장, 리명수 인민보안부장, 김경옥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 등이 그들이다.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 때문에 보위부 권한이 예전에 비해 대폭 강화됐다”며 “김정은이 최고사령관이나 당 총비서가 되면 우동측을 (측근으로) 쓰기가 가장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반대로 김정은은 군부세력들을 견제하려 할 것이다. 특히 김정일 시대에 밀려난 왕년의 실세였던 오극렬의 수하들이 아직 군에 많이 포진돼 있어 이들이 소외될 경우 반발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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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회의 다음날인 지난 2009년 4월 10일자 4면에 최고인민회의에서 선출된 국방위원회 구성원 전원의 얼굴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윗줄 맨오른쪽이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 사진 중간줄 맨 오른쪽이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연합뉴스

따라서 지금까지 군부실세로 꼽혔던 오극렬 전 총참모장, 이용무 정치국 위원,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은 김정은 시대에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기도 하다.

김광인 북한전략센터 소장은 “북한 군부에서 오극렬 만큼 신망이 두터운 인물도 없다. 아직까지 영향력이 제일 큰 인물을 꼽으라면 오극렬을 꼽을 수 있지만, 그의 나이가 75세인 것을 감안할 때 가능성은 그리 커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이미 북한에서 김정은 후계 구도를 준비하는 숙청은 한두 차례 있었다. 추도식이 끝난 뒤 권력 결정 과정에서 야심 있고 불만 품은 세력들 사이에 암투가 일어날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북한이 직면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감안할 때 정세를 빨리 안정시키는 것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정은은 내년 2월 16일 김정일 생일 이후 늦어도 4월 15일 김일성 생일을 치른 뒤 최고사령관이나 당 총비서로 추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장성택이 조직비서가 돼 모든 인사권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최근 김정은의 사람으로 새롭게 떠오른 인물로 꼽히는 박도춘 국방위 부위원장에 주목할 필요도 있다. 박도춘은 자강도당 책임비서 출신으로 도당 책임비서가 단번에 부위원장으로 오른 사례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박도춘은 김정은이 후계자 수업을 받을 당시 현지지도를 다닐 때 발탁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이 현지지도차 가장 많이 찾은 곳이 자강도이기 때문이다. 박도춘은 2010년에는 국방위 부위원장 자리에 올라 현재 당 중앙위원회 비서국 비서를 겸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이희호 여사 방북 때 면접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경우 표면적 권력서열은 2위이나 실제 파워는 20위 정도로 아무런 힘이 없는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앞으로 북한이 김정일 체제와 크게 다르지 않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많다. 이미 북한이 유훈통치를 선언한 만큼 김정일이 내세웠던 선군정치, 강성대국이 여전히 통치 이념으로 강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명도 경민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정은이 유훈통치를 이미 선언한 마당에 대폭 개혁 개방은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다만 김정일 때만큼 주민들의 충성도가 낮은 상황에서 주민들의 대거 이동이 시작된다면 큰 변화가 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강 교수는 “김정은 체제를 유지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경제적 안정이고 이를 북한당국도 알고 있다. 만약 북한이 앞으로 경제적 안정을 이루지 못할 때 김정은 시대는 오래 못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인 소장은 중국과 북한 관계에 대해 “지금 에너지의 9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북한의 현실에서 중국이 칼자루를 쥔 것은 맞지만 중국도 자칫 북한의 체제가 무너질 것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어떤 선택을 내리기 힘들 것”이라며 “현재 중국의 가장 큰 관심은 북한의 비핵화에 있으며, 이는 중국과 미국의 공통 이해관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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