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평양-最上位^^1%-그들의 생활 내막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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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705회 작성일 2016-05-15 16:09본문
"북한 ^^최상위**1%,
'평해튼'에서 윤택한 삶 만끽"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북한에도 최상위 1% 계층이 존재한다. 다른 나라 사람들처럼 그들도 서구의 대표적인 패스트패션제품인 자라와 H&M,일본의 유니클로 옷을 즐기고, 카푸치노를 마신다. 헬스클럽에서 디즈니 만화영화를 보며 러닝머신 위를 달리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결혼식을 하기도 한다.
지난 9일 폐막한 제7차 북한 노동당 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북한 평양을 방문했던 애나 핏필드 워싱턴포스트(WP)기자는 14일(현지기간) "북한의 1%, 평해튼에서 삶을 즐기다(North Korea’s one-percenters savor life in ‘Pyonghattan’)'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의 최고위 부유층은 평양에서 미국 뉴욕의 맨해튼 못지 않은 윤택한 삶을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가 쓴 '평해튼'이란 평양과 맨해튼을 합성한 신조어이다.
지난 9일 폐막한 제7차 북한 노동당 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북한 평양을 방문했던 애나 핏필드 워싱턴포스트(WP)기자는 14일(현지기간) "북한의 1%, 평해튼에서 삶을 즐기다(North Korea’s one-percenters savor life in ‘Pyonghattan’)'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의 최고위 부유층은 평양에서 미국 뉴욕의 맨해튼 못지 않은 윤택한 삶을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가 쓴 '평해튼'이란 평양과 맨해튼을 합성한 신조어이다.
기사에 따르면 24세 북한 여성 리소현은 최근까지도 평양의 이른바 '브랫팩(brat pack)'으로 살았다. '브랫 팩'은 1950년대와 1960년대에 미국 영화배우 험프리 보가트 측근의 별명 '랫 팩(Rat Pack)'에서 따온 말로, 1985년 영화 '블랙퍼스트 클럽'에 출연했던 청춘남녀배우를 가르키는 신조어였다가 지금은 '젊고 부유한 남녀'를 뜻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중국 주재 북한 고위관리였던 아버지 덕분에 중국과 북한을 오가며 살았던 리소현은 WP에 십대 때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미국 팝가수들의 노래와 한국의 K팝을 즐겨듣곤 했다고 말했다. WP에 따르면, 리소현은 부모와 함께 2014년 탈북해 한국으로 넘어왔으며, 올 가을쯤 미국 유학길에 오를 예정이다.
리소현은 WP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선 옷을 보수적으로 입는데, 그래서 몸을 드러내놓을 수있는 체육관에 가는 걸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여성들은 레깅스와 몸에 꼭 붙은 상의를 즐긴다. 여성복 브랜드로는 엘르가 최고 인기이다. 평양의 부유한 젊은이들은 중국으로 쇼핑 여행을 다닌다.
평양 중심부에 있는 레저단지에는 결혼식장으로도 사용되는 근사한 레스토랑이 있다. 임대료는 시간당 약 500달러 정도한다. 커피 한잔에 4~8달러하고, 아이스모카커피는 한잔에 9달러이다.
북한에서 금융교육 교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영국인 앤드레이 애브라하미언은 WP와의 인터뷰에서 평양의 레저단지에 대해 "거기에 있으면 다른 나라에 있는 것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곳에가면 스쿼시도 할 수있다면서 " 이용료가 싸지 않은데, 북한에 가용 수입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하는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WP는 북한 경제가 낙후돼있고 평양 공무원의 한달 수입이 10달러가 채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김정은 정권이 들어서면서 지난 수년간 평양내에 신 부호 계층이 생겨났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신부호계층은 이른바 '돈주'로 불리는데, 돈주가 공공직책을 차지하고 국영기업을 운영할 뿐만아니라 평면스크린TV부터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손에 닥치는대로' 물건을 팔아 재산을 축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들이 돈을 쓰는 극소수의 호화시설들이 평양 시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평양에서 수학했던 러시아의 역사학자 안드레이 란코프는 WP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매우 친시장주의적"이라며 "그의 (친시장)정책들이 근본적으로 무시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그 자신이 대화를 나눴던 일군의 '북한 자본주의자들'은 김정은은 경제정책에 큰 만족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평양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한 익명의 외국인은 WP에 "가슴에 단 작은 (김일성)배지만 없다면 식당 종업원들이 한국 식당종업원처럼 보일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WP에 따르면 평양에서는 5~6개의 택시회사가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애완견을 데리고 가는 시민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보기 어려웠던 광경이다.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의 영향인 듯, 요즘 평양의 젊은 여성들은 이전보다 밝은 색의 옷을 즐겨 입고 있다.또 북한국민 2500만명 중 약 300만 명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 슈퍼마켓에서는 호주산 소고기, 노르웨이산 연어, 생맥주와 그래놀라 등의 수입제품들을 찾아볼 수도 있다. 물론 가격은 매우 비싸다. 성형수술도 인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P은 북한의 많은 근사해보이는 시설들이 실제로 돈을 벌기위해 영업하는 곳이 아니라 북한도 국제화된 도시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과시용'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일성광장 인근에 고층 아파트 빌딩들이 건축되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건물 표면의 타임이 떨어져 나가고 전력공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때가 많다면서, 과연 아파트 20층까지 걸어올라가려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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