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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바둑계에 우뚝선 최원박-원성진 챔프 등극-삼성화재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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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147회 작성일 2011-12-0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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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원성진, 생애 최초 세계대회 우승
최종국서 구리 9단 꺾으며 종합 2-1로 삼성화재배 제패
[삼성화재배] 김수광  2011-12-07 오후 3:57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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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는 흔들렸다. 원성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7일 중국 상하이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제3국(최종)에서 원성진 9단이 중국 구리 9단에게 23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우승했다. 프로 데뷔 후 13년 만에 이룩한 세계대회 첫 우승이다.

원 9단은 초반 20집 앞서는 확정가를 지었으나 중앙 쪽에 백 세력을 허용하면서 곧 바로 비세에 빠졌다. 원 9단은 실리를 포기하고 중앙 백의 위력을 견제하면서 최악을 막았다.

구리 9단의 우세가 확연하던 중반. 구리 9단은 우세를 의식한 듯 완착을 연발했고 원 9단은 발빠른 움직임으로 우변, 상변에서 활약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iphone.gif큰 싸움이 모두 끝나고 끝내기로 접어들자 구리 9단의 흔들림은 더했다. 끝내기는 본디 구리 9단의 아킬레스건. 원 9단은 빈틈없이 마무리 솜씨로 구리 9단의 승부수를 막아냈고 그대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당초 ‘7:3의 전력차’, ‘2-1 구리 유리설’등 세계대회 7차례 우승을 기록한 구리 9단의 관록이 인정되는 전초 예상이 많았지만 원 9단은 이를 비웃듯 좋은 내용의 바둑으로 3번의 경기를 치러냈다.

지난 1국에선 구리 9단의 대마를 함몰시키는 등 원 9단이‘펀치’의 진면목을 보여줬고, 2국에선 초반을 완전히 버려 놓고도 중후반 무서운 대마 추격전을 펼쳤다. 비록 초읽기에 몰려 구리 9단의 대마를 잡아내지 못했지만 국후 두 대국자의 복기에선 구리 9단이 극도로 위험했음이 밝혀졌다. 가장 떨리는 최종국에선 심장 싸움으로 승리했다. 한편 구리 9단의 끝내기는 다시 한 번 약점으로 대두됐다.

3번의 대국은 사실상 원성진 9단이 구리 9단에게 결코 밀리지 않는 전력을 지녔고 경험에서 오는 평정심 유지 면에서도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는 내용이었다. 상대 전적도 4승 4패로 같아졌다.

국후 원성진 9단은 "프로기사가 된 이후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이다. 팬들이 많이 관심 가져주셨는데 그 성원에 보답할 수 있어 다행이다. 응원 댓글을 읽을 땐 힘이 났다."며 "이렇게 인터뷰 하면서 만심할까 경계된다. 비록 승리했지만 내가 구리 9단을 실력으로 완전히 넘어선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자신을 매질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원 9단의 우승으로 삼성화재배 통산 10차례 우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2년간 중국에 내줬던 패권도 다시 찾았다. 이번 우승은 원 9단 자신에게 통산 다섯번째 타이틀 획득 기록이다.

중앙일보와 한국방송이 공동주최하고, 삼성화재보험이 후원하는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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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07-01-samjong.jpg ▲ 종국이 가까워오던 시점 중국 검토진.

111207-10-samjong.jpg ▲ 한국 검토진.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오른쪽)과 박치문 중앙일보 기자가 최종국을 검토했다.

111207-02-samjong.jpg ▲ 원성진 9단이 중국 공개해설장에 초청 받아 인터뷰하고 있다.

111207-05-samjong.jpg ▲KBS와 인터뷰 중인 원성진 9단.

111207-06-samjong.jpg ▲ 원성진 9단의 중국 바둑팬이 건넨 종이에 사인을 하고 있다.

111207-07-samjong.jpg ▲ 중국 매체에 둘러싸인 원성진 9단. 중국기자 50여 명이 최종국을 취재하러 나왔다.

111207-08-samjong.jpg ▲ "누구 손수건 가지신 분 없나요?" 원성진 9단이 땀을 닦으며 취재에 응하고 있다.

111207-09-samjong.jpg ▲ 원성진 9단과 복기를 마친 구리 9단은 계속 자리에 남아 중국기자들과 승부처를 되짚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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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성진 "구리 이긴 경험 큰 자산 될 것"
[삼성화재배] 김수광  2011-12-07 오후 6:42   [프린트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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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를 들어보며) 이거 금 맞죠? ^-^”

생애 처음으로 세계대회(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한 원성진 9단은 장중한 시상식장에서도 유머를 잊지 않았다.

결승전이 치르지기 전까지만 해도 어웨이 경기로 사흘연속대국, 세계대회 결승 경험 전무, 상대전적 열세 등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요소들이 불안스럽게 했다.

iphone.gif국내 팬들은 원성진 9단을 응원했지만, 동시에 각오도 했다. 상대 구리 9단은 과연 세계최정상의 반열에 있는 기사였다.

원성진 9단은 결승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몹시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시 세계대회 결승이 중압감은 배제할 수 없는 것인가’

그러나 다음날 첫 대결부터 달랐다. 원 9단은 ‘타개의 신’이라는 구리 9단의 거대한 대마를 잡았고 2국에서 졌지만 재빨리 컨디션을 정비해 최종국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마지막에 웃는 자’가 됐다.

7일 중국 상하이그랜드센트럴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제3국(최종)에서 원성진 9단이 중국 구리 9단에게 23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1로 우승했다. 프로 데뷔 후 13년 만에 이룩한 세계대회 첫 우승이다.


원성진

- 축하한다. 소감은?
“기쁘다는 표현보다는 감격스럽다는 말이 어울릴 것 같다.”

- 지금 하고 싶은 것은?
“아까까지 잘 못느꼈는데, 갑자기 피로가 몰려온다. 쉬고 싶다.”

- 아침에 돌을 가릴 때 돌을 두 개 올려놓았다.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아마도 프로가 된 이후 처음으로 해 보았을 것이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나?) 아니다. 즉흥적이었다. ”

- 오늘 흑이었다. 흑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나?
“원래 흑을 잡느냐 백을 잡느냐 신경쓰지 않는 편인데 오늘 왠지 흑을 잡고 싶었다. 흑번으로 이렇게 해보고 싶다는 구상도 있었기도 하고…”

- 원성진 9단의 시각으로 1국~3국까지의 내용을 평가하자면?
“1국은 집이 부족한 바둑이었다. 따라서 대마를 꼭 잡으러 가야 했다. 내가 나빴던 바둑이라고 말하기보단 대마사활이 관건이 되는 바둑이라고 말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2국은 초반과 중반 모두 내가 안 좋았다. 그저 마지막에 구리 9단이 방심하는 바람에 대마를 잡을 기회가 왔다. 늦게라도 구리 9단이 타협했으면 쉽게 구리 9단이 승리했을 텐데, 너무 강하게 두었기 때문에 사활에 걸렸다. 시간이 충분했으면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 3국은 초반이 아주 나쁘진 않았다. 한데 중반 들어가면서 뭔가 꼬였다. 그런데 구리 9단이 낙관하는지 느슨한 수를 계속 두어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 승리 기쁨을 같이 하고 싶은 분은?
“권갑용 사범님, 안관욱 사범님을 비롯한 스승님들과 곁에서 늘 편안하게 챙겨주는 가족에게 감사 드린다. 그리고 여자친구도.”

- 앞으로의 목표는?
“세계대회 우승은 큰 목표의 소항목이다. 오랫동안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내 본질적인 목표다. 이번 삼성화재배 우승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큰 무대의 경험은 다가올 많은 승부에 자산이 될 것이다. 이번 우승이 독이 아니라 약이 되도록 자만하지 않고 정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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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 지난기 우승 땐 눈물을 흘렸는데, 오늘 패한 후 편안해 보인다
“당시 아픈 순간이 많이 있었다. 아시안게임, 명인전 도전기 등에서 잇단 패배를 겪고 있었고, 거기에 어머니에 관한 질문을 받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세계대회 우승 실패는 소중한 경험으로 삼겠다. 내년, 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 2국과 3국은 역전패다. 패인 분석을 해보자면?
“2국은 내가 내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던 거라 보기 어렵다. 특히 후반 내 대마가 위험했는데, 원성진 9단이 초읽기에만 몰리지 않았으면 잡혔을 것이다. 오늘 대국은 초반 기분 좋은 진행이었는데 세심한(정교한) 면이 부족하고 성급한 측면이 있었다. 기분에 치우쳐 정교함이 떨어지는 것이 내 약점으로 드러났다.”

- 2011년 세계대회에 결승이 4차례 한-중전으로 치러졌다. 모두 한국기사가 우승했다. 기술적인 문제인가 아니면 중국기사들이 승부 기질이 약한 것인가?
“아주 어려운 이야기이고 내가 대답할 성질이 아니다. 감독과 지도자 등 전문가들이 분석할 문제다. 다만 실패한 2번은 내가 당사자이므로 언급하자면, 한국기사들이 큰 승부에서 과감한 것 같다. 반면 중국기사들은 승부처에서 결단력이 약해지는 측면이 있다. 생각이 너무 많은 것이다. 기술적으로야 정상급 기사라면 큰 격차는 없을 것이다.”

111207-03-sminter.jpg ▲ 수상자들자들과 관계자들이 우승 준우승 상금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오훈택 삼성화재 상무, 원성진 9단, 구리 9단, 정현준 삼성화재 중국법인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111207-04-sminter.jpg ▲ 우승자 원성진 9단과 준우승자 구리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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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07-06-sminter.jpg ▲ 한국기원 관계자와 트로피를 살펴보는 원성진 9단.

111207-02-sminter.jpg ▲ 영광의 우승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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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글 쓰기
emotion_01.gif 눈의소리 |  2011-12-07 오후 6:53:00  [동감0] btn_agree.gif 이 글에 한마디 
바둑사에서 쾌거의 승리로 기록되어질 것 같아요
멋져불고~
emotion_01.gif 쿠키왕자 |  2011-12-07 오후 6:54:00  [동감0] btn_agree.gif 이 글에 한마디 
원성진사범 우승을 축하합니다. 농심배에서도 뛰어난 활약바랍니다^^
emotion_03.gif 바라밤 |  2011-12-07 오후 7:00:00  [동감0] btn_agree.gif 이 글에 한마디 
본질적인 목표...끝이 아닌 시작...자만하지 않고 정진하겠다...
인상적이네요. 프로기사로서 맞은 일생일대의 승부에서 냉정을 잃지 않고 자신의 바둑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가 인터뷰에서 묻어나는 듯 합니다!^
두터움을 중시하되 실리에 소홀하지 않은 균형감각, 과감하게 그러나 무리스럽지 않게 싸움을 걸어갈 수 있는 결단력,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뒷심에 이끌려(?) 팬이 되어 응원해왔습니다.^^
emotion_01.gif 맹물국수 |  2011-12-07 오후 7:00:00  [동감0] btn_agree.gif 이 글에 한마디 
훔! 멋쟁이 원성진!!!
emotion_03.gif 바라밤 |  2011-12-07 오후 7:04:00  [동감0] btn_agree.gif 이 글에 한마디 
이제 세계대회 우승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으니 이젠 황소 of 황소가 되고, 인터뷰에서 말한 대로 끊임없는 노력 계속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motion_01.gif 토미010 |  2011-12-07 오후 7:10:00  [동감0] btn_agree.gif 이 글에 한마디 
송아지 3총사의 완결~~
emotion_01.gif dugubee |  2011-12-07 오후 7:13:00  [동감0] btn_agree.gif 이 글에 한마디 
앞으로의 행보에 큰 기대를 겁니다.
emotion_03.gif 다롱드리 |  2011-12-07 오후 7:14:00  [동감0] btn_agree.gif 이 글에 한마디 
원성진9단이 牛步의 대명사가 되셨네요. 앞으로도 계속 정진하시길,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emotion_01.gif 나잇템플러 |  2011-12-07 오후 7:39:00  [동감0] btn_agree.gif 이 글에 한마디 
원사범이 외화 유출을 막았구만. 수고하셨소. 수출도 중요하지만 쓸데 없는 외화 유출 막는 것도 얼마나 중요한 건데.. 그리고 저 트로피는 잘 해야 금동으로 도금된 거 같네. 2억 벌엇으면 됐지,, 트로피야 플라스틱이면 어떻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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