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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쇼크 이후-한국 과학자들-논문 게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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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3,412회 작성일 2011-11-28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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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학자들 ‘황우석 사건’ 이후 논문 게재 위축” 목정민 기자 loveeac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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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과학저널 네이처 선임 편집자 이글스턴

“배아줄기세포를 연구하는 한국 과학자들이 ‘황우석 논문조작 사건’ 이후 위축된 듯한 인상을 받았다. 네이처나 사이언스 같은 상위 저널에는 논문을 실으려고 지원하지 않는 것 같다.”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의 시니어 에디터(선임 편집자) 안젤라 이글스턴 박사(사진)는 21일 경향신문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학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글스턴 박사는 “황우석 박사 논문조작 사건은 한 과학자 개인의 일로 생각할 뿐이다. 한국 전체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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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줄기세포 분야 연구 지원에 나서면서 앞으로 유명 해외 저널에 줄기세포 분야 논문이 다시 실리게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05년 황우석 박사는 사이언스에 배아줄기세포 관련 논문을 실었으나 데이터가 조작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문이 철회됐다.

최근 한국에서 네이처 같은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저널에 논문을 내는 과학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국제무대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한국은 논문 제출비율이 스위스와 비슷하지만 게재비율은 스위스의 10분의 1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글스턴 박사는 “논문 요청건수 대비 게재비율을 국가별로 비교하면 한국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한국도 비슷한 수준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국 과학자의 논문 게재비율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글스턴 박사는 “미국에서 연구원으로 있다가도 한국에 들어오면 논문 내기 힘들어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능력과 기술은 있지만 발전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연구자들 사이에 활발한 네트워크 구성과 기초과학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글스턴 박사는 DNA나 RNA 같은 생명과학 분야의 논문을 전문적으로 맡고 있다. 그는 DNA 구조와 인체대사를 연구했으며 노트르담대에서 학위를 따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쳤다. 네이처의 시니어 에디터는 자기가 맡은 분야의 논문을 검토하고 게재 여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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