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선 결과로 민심의 흐름이 읽히면서 내년 4·11 총선을 준비하는 충청 정치권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재보선을 통해 드러난 판세는 서울은 야권이 승리했지만, 충남·북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은 한나라당이 차지하는 등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충청 정치권에선 기존 정당 정치를 거부하는 서울발(發) ‘투표 성향’이 이제 막 시작된 ‘새로운 물결’이라는 점에서 내년 총선과 대선에선 지역까지 미칠 것이라는 위기감에 휩싸이고 있다.
서산시장 재선거 성적표를 받아든 충청정치권은 서산시장 선거는 ‘서울발 투표 성향’보단 정당 지지층과 조직 등으로 불리는 ‘기존 정당 정치 패턴’이 유지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구별 개표 현황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완섭 후보의 당선 원인은 동문동, 수석동 등 시내권과 고향인 해미면의 득표수가 타 후보를 앞질렀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0.6%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자유선진당 박상무 후보는 시외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내권보다 정치적 변화 흐름에 둔감하고 지지 정당에 대한 믿음이 두터운 시외지역에는 지역구 의원인 변웅전 의원과 선진당의 영향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내권보다 정치적 변화 흐름에 둔감하고 지지 정당에 대한 믿음이 두터운 시외지역에는 지역구 의원인 변웅전 의원과 선진당의 영향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그럼에도 선진당이 ‘안방’을 내줬다는 점은?
향후 선진당의 위세 축소를 예고한다는
해석도 동시에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민주당의 경우 서울시장 선거에서 보여준 야권연대의 바람을 제대로 일으키지 못하면서 서산 유권자의 표심을 응집시키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