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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산지석-반면교사 삼을 점은? 그의 파란만장 인생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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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904회 작성일 2011-11-0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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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인생으로 부터 타산지석 또는 반면교사 차원에서
 
우리 검색자들이  배울점과 버릴점은 무엇일까?
 
 
 
 
만년 3위 대한항공, 정규시즌 깜짝 1위 올려놓은 신영철 감독
 
기사입력 2011-03-04
 
“과거는 버렸다… 나도, 선수도 변했다”
《2005년 출범 이후 프로배구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을 위한 무대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문성민을 영입한 현대캐피탈이 ‘1강’으로 꼽혔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1라운드부터 선두로 날아오른 대한항공은 최근 팀 창단 이후 최다인 11연승을 달리며 사실상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만년 3위’ 대한항공의 고공비행을 이끈 신영철 감독(47·사진)을 만났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 파란만장했던 배구 인생

“산전수전 다 겪었어요. 왜 나만 불운할까 좌절도 많이 했죠.”

신 감독은 한국 배구 불세출의 세터다. 월드리그에서 개인상을 두 번이나 받은 국내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그런 신 감독이 불운했다니 이유가 뭘까.

“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를 시작해 6학년 때 대구 수성초등학교로 옮겼어요. 그때부터 출전만 하면 우승, 준우승이었죠. 고교 졸업을 앞두고 친구 노진수와 성균관대에서 함께 뛰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반대했어요. 아쉬웠지만 그래도 당시 최강이던 경기대에 들어갔죠.”

입학식도 하기 전에 출전한 제1회 백구의 대제전에서 경기대는 파란을 일으키며 2위에 올랐고, 그는 베스트6에 뽑혔다. 화려하게 성인 무대에 데뷔했지만 2학년 때인 1985년 큰 위기를 맞았다. 전국체전 결승에서 심판 폭행 사태에 휘말려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것. 다행히 심판이 오심을 한 데다 그가 가담하지 않았다는 게 밝혀지면서 몇 개월 뒤 코트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몇 년 뒤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다. 대학 최대어인 그를 잡기 위해 여러 팀이 경쟁하는 가운데 4학년 때 현대와 가계약을 했다. 그러나 현대는 모기업이 1987년 노사 분규를 겪으며 그를 포기했다. 다른 팀도 외면하면서 그는 공중에 붕 뜬 신세가 됐다. 어쩔 수 없이 이듬해 2월 한국전력에 입단했다. 열심히 뛰어도 팀은 늘 하위권이었다. 그의 컴퓨터 토스는 대표팀에서나 빛을 발했다.

1995년 11월 창단한 삼성화재의 초대 사령탑을 맡은 신치용 감독은 한전 시절 제자 신영철을 잊지 않았다. 1996년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된 두 사람은 2004년 2월 신영철 감독이 LG화재 사령탑을 맡을 때까지 사제 관계를 이어갔다.

“젊은 나이에 감독이 됐죠. 지금 생각하면 의욕만 앞섰던 것 같아요.”

2005년에 또 다른 사건이 터졌다. 4월 14일 한전에 진 뒤 선수들에게 얼차려를 주면서 선수 2명을 발로 민 게 화근이 됐다. 목격자가 한국배구연맹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구타 파문은 확산됐다. 그는 공개 사과를 했고 3개월 감봉 처분을 받았다.

“맹세컨대 그 전까지 선수를 때린 적이 없어요. 그날 경기 내용이 너무 안 좋아 정신 차리라고 그랬던 건데…. 그때 있던 선수들은 제 마음을 알 겁니다.”

이후 구단과 신 감독 사이에는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 결국 팀은 2006∼2007시즌이 끝난 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신 감독을 내쳤다.

○ 대한항공, 날개를 달다

신 감독은 실업자가 됐다. 2006년부터 박사 과정을 시작해 공부에 몰두할 수 있긴 했지만 1년을 넘기니 가장으로서 눈치가 보였다. 선수 때 교사자격증을 땄기에 배구를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아내가 만류했다. 평생 해왔던 일인데 불명예스럽게 떠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2009년 2월 대한항공에서 연락이 왔다. 세터 인스트럭터를 맡아 달라는 제의였다. 감독을 지냈던 그였지만 명예 회복을 위해 자리는 중요하지 않았다. 2개월의 계약 기간이 끝난 뒤 대한항공은 코치를 제의했고 그해 12월 팀이 부진에 빠지자 감독 대행을 맡겼다. 올 시즌 신 감독은 시작부터 대한항공의 조종간을 잡았고 역대 최고 성적으로 날게 했다.

“저도 이렇게 잘할 줄은 몰랐어요. 3, 4위는 누구나 한다. 우승하려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어요.”

그는 코치 시절 선수들에게 ‘독종’으로 통했다. 기본을 강조하고 극한의 능력을 끌어내는 훈련 방법 때문이었다. 대한항공 권혁삼 사무국장은 “명세터 출신답게 보는 눈이 예리하다. 신 감독 덕분에 한선수는 리그 최고의 세터가 됐다. 신인 곽승석이 맹활약할 수 있었던 것도 감독의 용병술이 바탕이 됐다. 타고난 지장(智將)이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프로배구는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과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의 양대 산맥이 이끌어 왔다. 신 감독의 등장으로 사령탑 삼국시대가 열린 걸까. 그는 손사래를 쳤다.

“저는 아직 멀었죠. 예전에 감독 했던 일은 다 잊었어요. ‘감독 신영철’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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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구코트는 기교파 용병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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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급 외국인 선수 부진 이유는

“흐뭇하죠. 삼성화재가 가빈 슈미트를 준다 해도 안 바꿀 겁니다.”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은 에반 페이텍을 애지중지한다. 올 시즌 득점 3위(476점), 서브에이스 1위(세트당 0.52개)의 활약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 때문이다. 세터 한선수는 “에반은 힘이 좋고 해결사 능력을 갖췄다. 팀플레이도 잘한다”며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울상이다. 가빈의 대항마로 꼽히던 헥터 소토의 활약이 신통치 않아서다. 김호철 감독은 “중남미를 평정했던 화려한 경력을 생각하면 지금보다 1.5배는 잘해야 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프로배구에 외국인 선수가 들어온 것은 2005∼2006시즌. 그동안 용병들에 대한 기대치와 성적표는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왜 그럴까.

우선 국내 리그에선 힘과 높이가 핵심이다. 역대 성공한 용병은 대부분 200cm를 넘는 장신에 힘이 넘치는 젊은 공격수가 많았다. 반면 기술 좋고 경험 많은 노련한 용병들은 오히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던 윌리엄 프리디와 기예르모 팔라스카는 50%에 못 미치는 낮은 공격 성공률로 조기 귀국했다.
신춘삼 한국배구연맹 경기운영 팀장은 “포물선 토스 위주인 국내에선 투박해도 높이만 갖추면 성공 확률이 높다. 하지만 유럽 리그에선 블로킹이 높은 데다 세터의 토스도 빠르고 직선적이다. 손목 컨트롤 등 기술이 좋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했다. 신진식 KBSN 해설위원은 “국내 리그에선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워낙 커 관리가 철저하다. ‘완성형 용병’을 선호하는 외국 리그와 달리 공격력만 좋으면 수비 등 기본기는 만들어줄 여지가 있다는 얘기”라고 분석했다.

국내 팀들은 가족 같은 팀 문화를 중시한다. 끈끈하고 조직적인 팀 분위기에 잘 적응한 외국인 선수들은 성공할 가능성도 크다. 과거 숀 루니나 현재 가빈, 에반 모두 분위기 메이커로 불릴 만큼 팀에 잘 녹아든 경우다. 김세진 KBSN 해설위원은 “중남미 선수들은 개성이 강해 팀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최근 스카우트들이 북미의 젊은 선수를 선호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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