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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배구선수 박철우 커플 신혼 생활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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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360회 작성일 2011-10-12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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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박철우-농구 신혜인 커플 결혼 후 첫 인터뷰]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이 딸에게 한 잔소리는?

 

기사입력 | 2011-10-10 
 

2011101101000790500068441.jpg
◇박철우(오른쪽)-신혜인 커플 용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박철우신혜인
◇아기 신발을 들고 있는 박철우-신혜인 커플. 용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박철우신혜인
◇박철우-신혜인 커플 용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신혜인 침대
박철우-신혜인 부부 신혼집
용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새신랑 박철우(26·삼성화재)의 뽀얀 피부에서 윤기가 났다. '이게 운동 선수의 피부 맞나'라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옆에 다소곳이 앉은 동갑내기 '9월의 신부' 신혜인이 배시시 웃었다. 둘은 2006년 첫 만남 이후 5년 만인 지난 9월3일 결혼에 골인했다.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결말은 세익스피어의 원작과 달리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현대캐피탈 출신 박철우는 영원한 라이벌 삼성화재 적장(신치용 감독)의 딸 신혜인과 함께 경기도 용인 신혼집에서 달콤한 한솥밥을 먹기 시작했다.

결혼 후 딱 한 달이 경과한 시점인 지난 2일 찾아간 박철우-신혜인 커플의 러브하우스는 어쩐지 썰렁했다. 둘이 살기에 40평이 훌쩍 넘는 큰 아파트에는 아직 가구가 많지 않았다. 웨딩 사진도 미처 벽에 걸지 않았다.
 
 
이 집은 박철우가 장만했다. 경북사대부고를 졸업하자마자 2004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대학을 선택했던 또래 선수들보다 꽤 많은 돈을 벌었다. 2억원 이상 들어간 전세비를 박철우가 냈다. 가전제품은 신부 신혜인이 박철우를 만족시킬 만큼 흡족하게 해왔다.

신혜인이 가장 신경쓴 부분은 안방의 커튼이다. 박철우가 무척 예민하다. 조금만 침대에서 움직여도 숙면을 못 취한다. 밖에서 햇빛이 살짝만 들어와도 싫다. 그래서 안방을 칠흑같이 어둡게 만들기 위해 호텔에나 있는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특수 커튼을 달았다. 농구선수 출신 신부는 프로배구 선수인 남편이 잠을 잘 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했다.


▶박철우, 장가 잘갔다


박철우는 인생에서 큰 세 가지 선택을 잘 했다고 자랑했다. 첫째는 중학교 1학년 때 배구를 시작한 것이고, 두번째는 대학에 가지 않고 바로 실업무대로 온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선택은 신혜인이라고 했다. 2006년, 박철우는 85년생 배구와 농구 선수들 모임에 불려 나갔다가 신혜인을 처음 만났다. 서로에 대한 첫인상은 별로였다. 신혜인의 속마음은 '뭐야. 내가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딸인 거 알면서 뭐하러 와. 게다가 모임에 늦기까지 하고'였다.
 
 
박철우는 "첫 눈에 확 들어오지는 않았다. 혜인이도 꽃미남이 아닌 내게 첫 눈에 반하지는 않았을 것이다"고 했다. 이후 먼저 추파를 던진 쪽은 박철우였다. 첫 만남 며칠 뒤 박철우는 신혜인에게 문자를 보냈다. 작업의 시작이었다. 신혜인은 박철우에게 답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둘의 본격적인 만남은 시작됐다. 박철우가 제안하면 신혜인은 못이기는 척 따라왔다. 사귈 때 주위에선 신혜인이 아깝다는 얘기가 많았다. 하지만 신혜인은 그렇지 않았다. "철우는 다른 경상도 남자 같지 않다. 말도 잘 하고 나의 미래를 맡길 정도로 믿음직한 말과 행동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신혜인은 박철우를 "철우"라고 불렀다가 인터뷰가 계속 되자 "신랑"이라고 불렀다. 박철우는 운동을 마치고 오면 신부를 위해 설거지와 청소를 도와준다고 했다. 또 그는 음식 솜씨가 좋은 신부를 거듭 자랑했다. 친정 엄마 어깨 너머로 요리를 배운 신혜인은 잡채, 김치찌개 등 못하는 요리가 없다.

둘이 만남을 시작했을 때 로미오(박철우)와 줄리엣(신혜인)이라는 용어가 따라붙었다. 박철우는 당시 현대캐피탈의
간판 공격수였고, 신혜인은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이 아끼는 막내딸이었다.
 
 
사실 확인을 할 수 없는 소문이 끊이질 않았다. 현대캐피탈의 내부 정보가 삼성화재로 흘러 들어간다는 억측이 파다했다. 또 신혜인이 박철우의 경기를 관전하러 가면 현대캐피탈 팬들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박철우는 처음 로미오와 줄리엣 비유가 나왔을 때 "비극이라 화가 난 게 아니라, 나를 로미오로 생각해주는게 오히려 좋았다"며 웃었다.


▶신혜인을 따라다녔던 온갖 소문들


2010년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박철우는 최고대우를 약속해준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사위와 예비장인이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다. 신혜인은 당시 "삼성화재로 이적하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단 부상없이 오랫동안 운동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했다"고 밝혔다.

모두가 같은 편이 됐지만 신혜인의 마음은 편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박철우의 경기력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지난 시즌 중반 신혜인이 미국 하와이에 잠깐 간 적이 있었다. 또 소문이 돌았다. 박철우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자 신치용 감독이 신혜인을 하와이로 보내버린 것이라는 소문이었다.
 
 
신혜인이 뒤늦게 진상을 설명했다. 원래 몇 개월 전부터 박철우의 누나(시누이)가 다녔던 하와이대에서 어학 연수를 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시누이는 올케를 대학 기숙사에 있도록 손을 써주었다.
 
 
미리 계획된 어학 연수였는데 소문은 강제 도미설로 번졌다. 시즌 중반까지 바닥을 긴 삼성화재는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 괴물 용병 가빈의 몰아치기를 앞세워 LIG손해보험,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을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예비장인은 끝까지 전성기 기량을 되찾지 못한 예비사위를 베스트로 기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양가 상견례로 결혼 날짜까지 확정한 지난 7월초, 박철우의 연봉을 5000만원 삭감했다. 3억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줄었다.
 
 
박철우가 연봉에 사인한 후 신치용 감독은 신혜인에게 이 얘기를 했다. 신혜인의 반응은 '쿨(cool)'했다. "철우가 못 했으니까 어쩔 수 없다." 신 감독은 맺고 끊는게 확실하다. 그 아버지에 그 딸이었다. 신혜인은 가끔 엄마(농구 선수 출신 전미애씨)로부터 맹해 보인다는 소리를 듣지만 강단이 있다.
 
 
 

▶친정 아빠의 잔소리
 
 

신혜인이 시집오기 전 부모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잔소리는 "남편이 피땀흘려 갖다주는 월급을 잘
관리하라"는 말이었다. 공개된 박철우의 이번 시즌 연봉은 2억5000만원. 따라서 신혜인이 최근부터 관리하기 시작한 박철우의 통장에는 세금을 제하고도 월 1000만원 이상의 큰돈이 들어온다.
 
 
일반인 26세의 신부가 만지기 어려운 액수다. 그래서 아버지는 신혜인에게 자주 "남편이 평생 선수로 뛰면서 그렇게 벌어주지 못하니까 있을 때 알뜰하게 살아야 한다"고 귀에 못이 박히게 말한다. 배구 선수가 대개 30대 초반에 은퇴하는 걸 감안하면 박철우에겐 5~8년 시간이 남은 셈이다.

박철우는 최근 국가대표 동료 한선수(대한항공) 김요한(LIG손해보험) 등과 함께 한 식사 자리에서 신혜인이 임신한 거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마침 거실 텔레비전 옆에는 아기용 신발 한 켤레가 가지런히 놓여져 있었다. 신혜인은 아직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출산 계획으로 아들 딸 구분없이 3명은 낳을 것이라고 했다.
 
첫째 아기는 자기를 닮은 딸을 낳고 싶다고 했다.
 
이 부부의 고민은 딸일 경우 키가 너무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 박철우가 1m98이고, 신혜인이 1m82다. 박철우에게 "2세에게 배구 또는 운동을 시킬 생각이냐"고 하자 "그 녀석의 신체조건과 의향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둘은 2세가 운동선수를 할 운명이 아니라면 키가 1m90 이상 자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키가 커서 불편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일례로 둘은 일반 침대가 작아 30cm 늘린 특별 침대를 주문 제작했다.

박철우-신혜인 커플 집에서 1시간 남짓 머물렀다. 들어갈 때 살짝 났던 깨소금 냄새가 배웅을 받으며 나올 때쯤엔 코끝에서 진동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용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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