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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고 60회-한대화 감독(별명은 野王) 미모의 李英美 기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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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414회 작성일 2011-09-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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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 기자의 리얼토크] ‘야왕’ 한대화 한화 이글스 감독
“장마 걷히면 독수리들 대공습 시작”
newsdaybox_top.gif [998호] 2011년 06월 29일 (수) 15:32:09 이영미 기자 btn_sendmail.gif riveroflym@ilyo.co.kr newsdaybox_dn.gif
   
2011년 6월 25일,
 
대전에는 엄청난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토요일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가 전날에 이어 취소되었고, 관중들과 선수들이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 대전구장은 떨어지는 빗소리만 들릴 뿐 적막하기 이를 데 없었다. 경기가 취소된 덕분에 30분 예정이었던 인터뷰가 1시간으로 늘어났다. 올 시즌 ‘야왕(야구의 왕)’이란 닉네임을 달고 선수 시절 못지 않은 인기가도를 달리는 한화 이글스 한대화 감독. 처음에는 인터넷 유저들을 통해 약간은 비꼬는 뉘앙스를 풍겼던 ‘야왕’이란 별칭이 5월 중순 이후 한화의 성적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진정한 의미의 ‘야왕’으로 자리 잡게 됐다.
 
 
 
지금은 기자들마저 한 감독을 향해 ‘야왕’이란 호칭을 자연스럽게 꺼내든다. 대구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 패’로 마무리하고 홈으로 복귀, 기세가 살짝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어 걱정이지만, 경기 취소를 통해 얻은 휴식을 보약으로 삼고 재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한다. 대전구장 감독실에서 진행된 ‘야왕님’과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한화의 충전기는 ‘비’
 
“어제에 이어 오늘까진 비가 내리는 게 반갑고 고마워요. 대구 삼성전에 우리 팀 선수들의 체력이 완전 바닥으로 내려갔었거든요. 솔직히 대구전 때 비가 많이 내려서 경기가 취소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어요. 그만큼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게 눈에 띄었어요. 비 덕분에 충전 좀 제대로 하고 다시 시작해야죠.”
 
 
 
선수층이 얇은 데다 풀타임으로 뛴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지 않다 보니 장기 레이스를 펼치다보면 매번 체력적인 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된다고 한다. 겨우내 체력 보강 훈련을 통해 그 약점을 해결하려고 해도 한두 해만에 쉽게 바뀔 수 없는 부분이라 한대화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5월 대반전의 서곡
 
한화는 4월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의 예상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꼴찌팀답게 올 시즌에도 그 전철을 답습하며 하위권을 맴돌았던 것. 그러다 5월 들어 변화의 조짐을 내보이더니 중순 이후부턴 8위 넥센을 따돌리고 두산과 6, 7위 자리를 놓고 다퉜다. 한때 두산을 7위로 내리고 5위 롯데와 순위 싸움을 벌이다 지금은 다시 7위에 머물러 있지만, 한두 게임 연승을 이어가다보면 금세 5위로 치고 올라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화의 4월 전력은 지난해보다 더 안 좋았어요. 김태완, 정현석, 송강민 등이 군에 입대하는 바람에 무척 힘들었습니다. 더욱이 상대팀에서 우리랑 게임할 때는 어떻게 해서든 승기를 잡으려고 에이스급들을 투입시키더라고요. 그게 선수들한테 큰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5월 들어선 그 경험들이 쌓이면서 조금씩 선수들 눈이 뜨였다고 봐요. 특히 어린 선수들, 그중에서도 김혁민이 2군에서 올라와 분발하는 모습을 보인 점들이 다른 선수들한테 좋은 자극을 준 것 같아요. 사장님, 단장님도 바뀌고 코칭스태프도 변화를 줬는데, 성적에 변화가 없으면 면목없는 거죠.”
   
▲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대전구장에서 ‘야왕’ 한대화 감독을 만났다. 한 감독은 비 덕분에 방전된 선수들의 체력을 ‘충전’시킬 수 있었다며 오히려 비가 고맙다고 말했다.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야왕’의 깜놀 인기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위권 팀에서, 선수도 아닌 감독이 화제의 중심에 선다는 건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풍경이다. 그래서 한대화 감독은 자신을 향해 ‘야왕’이란 호칭이 전해졌을 때 자신을 놀리는 줄 알았다고 한다.
 
 
 
“제가 그다지 인기를 끌 만한 요소를 갖고 있지 않잖아요. 그러다보니 처음 그 얘길 들었을 때는 놀리는 것 같더라고요. 잠깐 얘기가 나오다 금세 사라질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오래가대요. 부담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고…. 5월처럼 성적이 상승세만 탄다면 ‘야왕’으로 불리는 게 기분은 좋겠죠. 그러나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 호칭은 여전히 부담스런 수식어입니다.”
 
 
 
 
다른 팀 감독들도 한 감독을 만나면, “어이, 야왕 감독님!”이라고 한마디씩 하고 지나간단다. 더욱이 ‘야신’ SK 김성근 감독과 빗대서 자신을 ‘야왕’으로 부를 때는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야왕 어록’ ‘야왕 실록’ ‘세종대화’ 등 ‘야왕’과 관련된 시리즈물이 나돌 정도로 프로야구에서의 ‘야왕’은 신드롬에 가까웠다.
그러나 한 감독은 이 애칭이 결국엔 성적과 가장 큰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화가 지난해처럼 무기력한 플레이를 거듭할 경우, ‘야왕’을 부르짖던 그 많은 팬들이 등을 돌리게 될 것이란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모든 게 힘들었어요. 성적이 여전히 하위권에서 맴돌았으니까요. 그때는 운동장에 출근하는 것조차 버거웠습니다. 경기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자연스레 화병에다 위염까지 생겨서 병원다니며 약으로 버틴 적도 있었어요. 그러다 성적이 좋아지면 아픈 것들이 씻은 듯이 낫더라고요. 선수도 감독도, 승부의 세계에 있는 사람들은 만병통치약이 성적을 내는 거예요. 그 다음에는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죠.”
 
 
 
#선수들 업&다운
 
 
한 감독은 최근 가르시아 영입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가르시아를 떠올리기 전까지만 해도 취약한 3루수를 보강하기 위해 그에 맞는 용병을 찾으려 했지만 가르시아가 한국행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바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투수와 달리 용병 타자들은 한국 야구에 적응하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2~3년은 뛰어야 투수들에 대한 파악이 이뤄지거든요. 그런 점에서 가르시아만한 인물이 없었죠. 장성호가 부진하고 중심타선이 침체된 상황에서 가르시아의 합류는 큰 효과를 봤다고 생각해요. 물론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분도 있는데, 그런 부분은 차츰 나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반면에 한 감독은 이전 동국대 시절 사제지간의 연을 맺었던 정원석에 대해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얘기는 제대로 써주세요. 정원석
 
좀 더 성숙해질 필요가 있어요. 지난해와 올시즌이 많이 달라요. 작년엔 절박한 심정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요. 주전으로 계속 뛰었던 선수와 백업멤버에서 주전으로 뛴 선수들의 반응은 많이 달라요. 후자의 선수들은 바로 거기에서 만족해요.
 
 
더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안주하려고 들죠. 만약 2군에서 1군으로 올려 보낼 선수만 있었다면 정원석을 당장 2군으로 내려보냈을 거예요. 가만히 두고 보는 겁니다. 어떻게 달라지는지, 어떤 깨달음을 갖고 야구하는지를.”
지난해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돼 무려 7억 원의 계약금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유창식.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발군의 실력을 갖고 있는 투수였지만 유창식은 어깨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갔고, 46일 만인 지난 23일 대구전에서 가까스로 1군으로 올라올 수 있었다. 이에 대해 한 감독은 이런 설명을 곁들인다.
 
 
 
유창식의 구위가 2군에서도 썩 좋은 편이 아니었어요.
 
그러나 우리가 3연패 당했던 대구삼성전에서 봤듯이 한화는 승리조와 패전조의 실력 차이가 극명하게 나요. 어쩔 수 없이 창식이를 불러들였고, 조금 편하게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엿봐서 자주 내보내려고 합니다. 창식이는 올 시즌보다 내년을 바라보고 키우는 중이에요. 좋아지면 선발로 갈 수도 있고, 승리조에 포함될 수도 있고…, 지금은 점검 차원이라고 보는 게 정확할 겁니다.”
 
 
 
   
▲ 지난 6월 8일 LG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의 보크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감독이란 자리는…
 
 
얼마 전 미국으로 공부를 하겠다며 훌쩍 떠난 두산 베어스 김경문 전 감독에 대해 한 감독은 할 말이 많은 듯했다.
 
 
“김경문 감독이 사퇴를 발표하기 전에 저한테 전화를 했었어요. ‘아무래도 그만둬야 할 것 같다’는 얘기에 ‘나도 버티고 있는데 왜 그러느냐’며 만류했었죠. 미국가기 며칠 전부터는 아예 전화를 받지 않으시더라고요. 막상 미국으로 떠났다는 뉴스를 접하니까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그 심정은 지도자만이 알 수 있는 부분일 거예요. 워낙 갖고 계시는 게 많은 분이니까 어떤 형태로든 곧 돌아오시겠죠.”
한 감독은 한화 팬들의 팬 미팅 요청이 빗발치는 데 대해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고 이렇게 설명했다.
 
 
“일단 우리 팀이 성적을 내야죠. 4위에 오르게 되면, 아니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접어 들면 팬들과의 만남도 갖고 그 전에 가르시아가 원한다면 삼겹살에 소주도 한잔하려고요. 장마가 걷히면, 한화의 대반격이 시작될 겁니다. ‘야왕’이든 ‘마왕’이든 저보단 한화 선수들 많이 많이 응원해주십시오.”
 
 
 
2011년6월27일
 
 

댓글목록

한준구님의 댓글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제가 5년 후배인 걸 깜빡했네요
다른 글도 혹시 사실과 다른 것이 있다면 댓글 올려 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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