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회 동문:野王 한대화 감독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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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3,221회 작성일 2011-07-23 23:02본문
@@제목: 58회 동문 한대화 한화감독 野王語錄!
1.한대화는 대전고 58회로서 고교시절 청소년야구대표감독이던-- 대전고 라이벌 천안 북일고 감독--김영덕 감독이
청소년대표팀을 구성할 때 대전고교에서 유격수로 한대화를 데려가 키운 기억이 납니다.
2.야구 2류대학-물론 실력도 2류대학이던 동국대학교 야구부에 들어간 한대화는 서울잠실야구장 개장기념을 겸한 1982년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던 1982년9월14일의 그 운명의 일본전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그 유명한 폴대를 맞히는 3점홈런으로 일본에 쾌승을 거두는 견인차가 되어 일약 야구 영웅으로 우뚝 섰던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스타 한대화!
3.그는 프로초창기 대전ob베어스에서 간염을 앓은 관계로 주전도 못 꿰차고 빌빌거리다가 몇달씩 놀기도 하는 등 야구 인생에 가장 큰 위기에 봉착하기도 하였다.
4.그러나, 그가 운명적으로 코끼리 김응룡 감독 휘하의 해태 타이거즈에 들어가더니 일약 주전 3루수 뿐만 아니라 승리타점의 스타이자 선동열과의 시너지 효과로 초창기 코리언시리즈 챔프 우승에도 견인차가 되었으며
5.특히,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7회나 수상하여 역대 최다 수상 선수로 오래도록 유지한 바도 있으며
6.삼성라이온스 감독으로 선동열이 가게 될때 수석코치로 한대화를 데려가는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했을 정도로 선동열-한대화 콤비는 야구계에 널리 알려진 명콤비였으며
7.한대화는 삼성에서도 제 몫을 하던중 갑자기 한화이글스 감독으로 지목되어 당시 선동열 감독이 보내주기 싫었음에도 그의 발전을 위해 흔쾌히 보내주었던 일화도 있을 정도입니다.
8.한대화는 이범호-김태균이 모두 일본으로 떠난 마당에 유력한 꼴찌였고 올해 역시 마찬가지로 전문가들에 의해 꼴찌가 유력시 되었으나
9.최근 2달간 괄목할 만한 승부수가 터져서 이제 야신 김성근 감독에 이어 야왕이란 칭호를 팬들이 붙여주고 환호할 정도로 좋은 승부욕을 보여주는 한대화의 어록을 잠시 소개해 봅니다.
***위의 1번에서 9번까지는 53회 저 한준구의 한대화후배에 대한 일반적인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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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프로야구 시즌
전반기 강타한 野王(한대화 감독) 신드롬
'베스트 어록 총정리'
[osen=이상학 기자] 2011년 프로야구 전반기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화제가 있다. 바로 한화 한대화(51) 감독의 '야왕' 신드롬이다.
시즌 전 강력한 최하위 후보였던 한화는 4월에만 하더라도 바닥에서 헤맸다. 그런 한화가 5월부터 환골탈태한 경기력을 펼치자 팬들은 '야구의 왕'이라는 의미의 애칭을 한대화 감독에게 붙여줬다. 한대화 감독이 야왕에 즉위한 순간. 프로야구 사상 이렇게 열광적인 환호받은 7위팀 감독은 없었다. 한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면서 일약 야왕 신드롬으로 번졌다. 평소 솔직하고 거침없지만 구수하고 친근한 그리고 뼈있는 화법을 구사하는 한 감독 특유의 유머와 어록이 큰 역할을 했다. 전반기 한 감독의 베스트 어록을 총정리했다.
▲ "나나 위로해줘". - 4월27일 목동 넥센전
4월26일 한화는 넥센에게 0-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특히 에이스 류현진이 8이닝 동안 127개 공을 뿌리며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완투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류현진은 4월을 1승4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마쳤다. 이튿날 한 감독은 취재진으로부터 "류현진은 위로해 주셨나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 "꼭 그렇게 싼티를 내요". - 5월3일 대전 sk전
▲ "예끼!" - 5월12일 잠실 lg전
한화의 결정적인 터닝포인트가 된 한판이었다. 이날 한화는 lg에 0-1로 졌다. 9회 2사 1·2루에서 이양기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 전현태가 홈으로 쇄도했으나 lg 포수 조인성의 블로킹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판정의 애매함이 있었고 한 감독도 그라운드로 나왔다. 한 감독은 주심에게 몇 마디하고 곧장 뒤돌아서 경기장을 떠났다. 이른바 '예끼' 사건이었다. 이날 경기 내내 애매한 심판판정에 불만을 갖고 있었던 한 감독은 결국 마지막 순간 폭발했고 욕설을 섞어 분노를 나타냈다. 처음 한 감독은 "욕은 하지 않았다"고 발뺌했지만, 시간이 지난 후 "나한테 한 말이었다"라며 인정했다. 뒷날 이 심판을 화장실에서 만난 한 감독은 등짝을 한대치며 "내 맘 아닌거 알지?"라며 오해를 풀었다. 억눌린 감정을 한 번에 해소하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 '예끼' 사건 후 한화는 상승세를 탔다. 그리고 예끼는 이제 한화의 응원 구호로 발전했다.
▲ "아니, 감히 날 속여?" - 5월29일 잠실 두산전
한 감독에게 베테랑 내야수 정원석은 애증의 존재. 동국대 시절 사제지간으로 인연을 맺었고 한 감독이 한화 사령탑에 부임한 뒤에도 갈 곳 없는 정원석을 거둬들였다. 정원석은 지난해 풀타임 3할 타율을 때리며 기대에 보답했다.
▲ "어이 괴뢰군, 더 잘하면 별명 바꿔줄게".
5월 한화 최고의 스타는 5년차 우완 투수 김혁민이었다. 만년 유망주로만 머물다 잠재력을 한순간 폭발시켰다. 한 감독도 "김혁민이 잘하면서 다른 투수들도 자극을 받았다"며 그의 예상치 못한 활약에 반색했다. 잘하는 선수에게는 별명이 붙기 마련. 평소 김혁민은 괴뢰군·동무 등 북한 관련 별명이 있었다. 깡마른 체구와 날렵한 인상 때문에 붙은 별명이었다. 하지만 그는 "북한 관련 별명만 아니면 뭐든 좋다"고 부탁했다. 한 감독도 같은 고민에 빠졌다. 6월1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한 감독은 "어떤 좋은 별명이 있을까"라며 고민을 하다 "북한말고는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며 껄껄 웃었다. 그때 마침 지나가던 김혁민을 발견한 한 감독은 "어이, 괴뢰군"이라고 부르더니 "어제 뭐 느낀 것 없나. 변화구 제구가 안 되더라"며 "일단 지금 별명 그대로 간다. 더 잘하면 별명을 바꿔주겠다"고 약속했다.
6월8일 잠실 lg전에서 한화는 희대의 오심 사건에 희생양이 되어야 했다. lg 임찬규의 보크가 선언되지 않아 억울하게 졌다. 하지만 그날밤 한 감독은 폭탄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튿날 한 감독은 "심판도 사람이니 실수할 수 있다. 어제 폭탄주 6잔을 마시면서 다 잊었다"며 훌훌 털어냈다. 이날 한화는 보란듯 승리하며 6위 자리로 올라섰다. 여기저기서 "폭탄주 6잔이 6위를 의미한 것이 아닌가"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튿날 사직구장. '동기' 롯데 양승호 감독이 한 감독에게 "너 정말 폭탄주 6잔 먹었냐"고 물었다. 이에 한 감독은 "사실 6잔이 아니라 4잔밖에 안 마셨다"며 "나 원래 폭탄주 잘 못 마셔"라고 답했다. 이에 호사가들은 6위가 아니라 4위를 노리겠다는 암시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다. 한 감독은 "목표는 말할 수 없다. 상대가 눈치채면 견제가 들어온다"며 손사래쳤다.
▲ "이야, 가르시아 저거 진짜 무서운 놈이네"
6월10일. 사직 롯데전에서 한화 선수로 복귀전을 치른 카림 가르시아는 15~16일 대전 kia전에서 연이틀 만루홈런을 폭발시키며 대전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그리고 이튿날에도 찬스가 걸렸다. 8-8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2사 1·2루에서 가르시아가 등장했다. 가르시아는 정재훈의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짜릿한 굿바이 아치로 3경기 연속 홈런을 장식했다. 경기직후 한 감독은 잔뜩 상기된 표정으로 "이야, 가르시아 저거 진짜 무서운 놈이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 감독은 가르시아에 대해 "참 희한한 녀석이다. 아주 못 먹는 게 없다"며 가르시아의 한국 문화 적응에도 놀랐다. 한 감독과 가르시아 모두 소문난 애주가. 한 감독은 "가르시아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한 잔해야지"라며 껄껄 웃었다.
▲ "다음에도 그러면 시말서 쓰게 해야지".
6월2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슈퍼루키' 유창식이 시즌 두 번째로 1군에 올라왔다. 유창식이 오기 전까지 1군 막내였던 2년차인 안승민이 그 누구보다 반겼다. 유창식이 "다시는 2군에 내려가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자 안승민은 "그게 어디 네 마음대로 되냐"고 일침을 놓았다. 그때 한 감독이 이들을 발견하고는 "열심히 할거지?"라고 물었다. 이들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한 감독은 "열심히 하는걸로 되겠어? 잘 해야지"라고 한마디하며 뒤돌아섰다. 한 감독의 타깃은 안승민이었다. 한 감독은 "안승민이가 요즘 많이 얻어맞고 있다. 아직은 과장이지만 다음에도 그러면 시말서를 쓰게 할 것"이라고 농을 던졌다. 안승민은 조숙한 외모 때문에 '안과장'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이에 빗댄 재치 있는 한마디였다. 다음 경기에서 안승민은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했다.
▲ "자기가 무식하게 생긴 줄도 모르고".
가르시아는 예부터 허벅지 위로 배트를 내리쳐 두동강내는 '배트 부러뜨리기'로 유명했다.
▲ 기타등등
- "뭔 수리수리여? 마술 부리라고?" (4월5일 대전 kia전. 홈 개막전을 앞두고 '수리수리 독수리'라는 구단 슬로건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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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보면 3~4위팀 감독은 되는 줄 알겠어". (5월3일 대전 sk전. 웃는 모습으로 사진이 찍히고 있는 것에 대해 걱정을 나타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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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나쁜 별명이 없었지". (5월29일 잠실 두산전. 해결사, 개막전의 사나이, 3점 홈런의 사나이, 우승청부사 등 현역 때 별명을 열거하며)
- "신경현, 너 보고 주자 좀 잡으시란다". (6월14일 대전 kia전. 도루저지율이 떨어지는 신경현에게 모기자가 말했다고 거짓말하며)
- "오넬리 보직? 4번타자야. 4번 쳤잖아". (6월14일 대전 kia전. 깜짝 대타로 나와 큼지막한 대형 타구를 친 투수 오넬리에 대해 이야기하며)
- "칼도 못 꺼내고 집어넣었지". (6월19일 대전 두산전. 삼성 류중일 감독이 "한화전에 칼 갈았다"고 했는데도 패배를 안긴 것을 떠올리며)
- "녀석, 미안하면 안 와야지". (6월23일 대구 삼성전. 삼성 코치 시절 제자 박석민이 한화전 때마다 한 감독 손을 잡으면 잘 치는 징크스 때문에 인사오는 것에 대해 말하며)
- "머리에 물빼. 나중에 성공한 뒤에 해도 안 늦잖여". (6월26일 대전 롯데전.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신인 유창식에게 한마디하며)
- "그게 지 맘인가". (6월26일 대전 롯데전. 1군에 올라온 유창식이 "다시는 2군에 내려가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였다고 하자)
- "저기 김태균이 있네. 태균아, 이리 와봐!" (6월30일 문학 sk전. 지바 롯데 김태균에 대해 이야기하다 sk 김태균 수비코치를 보며)
- "방어율을 내리는 것이지 깎는다는 게 말이 되냐? 그거 혹시 북한말 아녀?" (7월2일 광주 kia전. 김혁민이 "방어율을 깎겠다"고 하자 면박주며)
- "완전 보태주는 투수들이지. 윤보태·정보태·유보태…". (7월3일 광주 kia전. 불펜 투수들이 대량 실점을 헌납하는 것에 답답해하며)
- "아따, 이놈의 자식. 뭔 키가 이렇게 커?" (7월6일 대전 lg전. 새 외국인 투수 바티스타의 첫 인사를 받자마자 198cm 큰 키에 놀라며)
- "옳지 그래, 역시 컨트롤이 좋아". (7월8일 대전 넥센전. 안승민이 등이 가려웠던 한 감독의 가려운 곳을 한 번에 정확히 긁어주자)
- "치라고 보내는거지 누가 맞으라고 보내나?" (7월9일 대전 넥센전. 대타 요원 이양기의 사구를 맞으려 하는 동작에 대해 말하며)
- "맨날 뭐가 그렇게 심각해?" (7월14일 사직 롯데전. 경기 전 훈련을 마친 장민제가 땀을 뻘뻘 흘리며 심각한 표정으로 지나가자)
- "넌 뭐했다고 올스타전에 가냐?". (7월14일 사직 롯데전. 팬투표 베스트10으로 올스타에 뽑힌 장성호에게 농담으로 한마디하며)
- "너 자꾸 그러면 우리 팬들한테 야유하라고 시킬거야" (7월19일 대전 kia전. 유독 한화전에 잘치는 이범호에게 자꾸 그러면 대전 홈팬들한테 야유시킬 것이라고 농담하며)
- "많이 이긴 것 같은데 순위는 그대로여. 아주 미치겄어". (7월21일 대전 kia전. 5월 이후 많이 이긴 듯한데도 순위는 잘 오르지 않는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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