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들--한화 이글스^마운드에--구대성 精神을 주입하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847회 작성일 2016-04-12 00:23본문
한화 마운드 신진 그룹 향한
‘구대성 정신’
안승호 기자
입력: 2016년 04월 06일
지난 5일 한화의 홈 개막전에는 ‘대성 불패’ 구대성(47)이 시구자로 나섰다.
구대성은 2010년 한화 유니폼을 벗은 뒤 호주리그로 건너가 지금은 선수와 지도자 생활은 겸하고 있다.
6년만의 친정팀 방문이었다. 구대성은 김태균을 비롯한 KBO리그 시절 함께 했던 후배들과 인사를 하고, 이름도 얼굴도 낯선 후배들의 인사도 받았다.
기자들과 인터뷰 시간, 구대성은 질문 하나를 받았다. 이글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를 들려달라는 것이었다.
“사실, 예전에 봤던 선수들 빼고는 잘 모르는데…. 그런데요, 이 얘기는 해주고 싶어요,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생각하고 하면 된다고 봅니다. 단, 운동장 안에서만 야구할 때 얘깁니다.”
구대성은 ‘자신감’을 얘기하려 했다. 상대와 싸울 때의 마음가짐을 강조한 것이다.
한화는 지난 2일 잠실 한화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7-8로 졌다. 한화 입장에서 연장 끝내기 장면보다 아픈 것은 2-1이던 2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리 3점을 내줄 때였다. 그 과정에서 한화의 좌완 김용주는 두 타자를 상대로 16구를 던지며 볼넷만 2개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신진 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김용주는 바로 2군으로 내려갔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김용주의 피칭 밸런스 혹은 기술적인 부분을 지적하지 않았다. “마운드에 오르면서부터 상대와 싸울 준비가 안돼 있었다. 싸우려고 하는 의지가 없었다”고 했다.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상대와의 투쟁심 모두가 따라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구대성은 자신의 말대로 공을 던졌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야구 대표팀에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들이 즐비했지만, 심장 떨리는 매치였던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은 구대성이 홀로 책임졌다. 김응용 감독이 사령탑이던 벤치도 구대성만을 믿었고, 구대성도 자신을 믿었다. 구대성은 9이닝 동안 150구를 던지며 3실점으로 올림픽 메달을 지켜냈다.
구대성은 2010년 한화 유니폼을 벗은 뒤 호주리그로 건너가 지금은 선수와 지도자 생활은 겸하고 있다.
6년만의 친정팀 방문이었다. 구대성은 김태균을 비롯한 KBO리그 시절 함께 했던 후배들과 인사를 하고, 이름도 얼굴도 낯선 후배들의 인사도 받았다.
구대성이 지난 5일 한화 홈개막전 시구 뒤 포수 조인성과 악수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사실, 예전에 봤던 선수들 빼고는 잘 모르는데…. 그런데요, 이 얘기는 해주고 싶어요,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생각하고 하면 된다고 봅니다. 단, 운동장 안에서만 야구할 때 얘깁니다.”
구대성은 ‘자신감’을 얘기하려 했다. 상대와 싸울 때의 마음가짐을 강조한 것이다.
한화는 지난 2일 잠실 한화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7-8로 졌다. 한화 입장에서 연장 끝내기 장면보다 아픈 것은 2-1이던 2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리 3점을 내줄 때였다. 그 과정에서 한화의 좌완 김용주는 두 타자를 상대로 16구를 던지며 볼넷만 2개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신진 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김용주는 바로 2군으로 내려갔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김용주의 피칭 밸런스 혹은 기술적인 부분을 지적하지 않았다. “마운드에 오르면서부터 상대와 싸울 준비가 안돼 있었다. 싸우려고 하는 의지가 없었다”고 했다.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상대와의 투쟁심 모두가 따라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구대성은 자신의 말대로 공을 던졌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야구 대표팀에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들이 즐비했지만, 심장 떨리는 매치였던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은 구대성이 홀로 책임졌다. 김응용 감독이 사령탑이던 벤치도 구대성만을 믿었고, 구대성도 자신을 믿었다. 구대성은 9이닝 동안 150구를 던지며 3실점으로 올림픽 메달을 지켜냈다.
구대성은 후배 투수들에게 “던지고 싶어해야 한다. 자꾸 나가려 해야한다”고 말했다. 겨우내 맹훈련을 하고 첫 시즌을 맞은 한화의 젊은 투수들에게 깊이 와닿는 말이다.
******************************
한화** 김성근 감독
"고민하느라 머리가 빠진다"
출처 스포츠조선이원만 입력 2016.03.27 17:05
기사 내용
"매일 고민하느라 머리가 빠질 지경이다."
한화 이글스는 시범경기에서 지난해에 비해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 선두권을 지키기도 했으나 결국 9승7패를 기록하며 4위로 시범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한화 김성근 감독은 겉으로 드러난 시범경기 성적에는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보다는 시범경기를 통해 나타난 팀의 문제점 때문에 오히려 고민이 깊은 듯 했다. "고민하느라 머리카락도 빠지는 것 같다"며 전력을 구성하는 작업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을 10대5 승리로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시범경기에 대한 총평을 했다.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게 총평의 핵심이었다. 특히 완성되지 않은 선발진과 부족한 오른손 대타요원, 그리고 불안정한 외야 수비에 대해 걱정했다.
|
김 감독은 "시범경기를 치러보니 잘 됐든 못 됐든 이 정도구나 싶다. 기대했던 것보다 (전력이) 낮다"면서 "정규시즌에 어떻게 싸워야할 지 고민이 많이 된다. 아마 오늘(KIA전)과 같은 경기가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날 한화는 총 8명의 투수를 썼다. 선발 마에스트리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상태에서 일찍 교체했다. 이어 송은범(3이닝 1안타 무실점)-김용주(⅓이닝 퍼펙트)-이태양(⅔이닝 퍼펙트)-안영명(⅔이닝 4안타 1볼넷 5실점 4자책)-김경태(1안타)-정대훈(1이닝 2안타 무실점)-박정진(1⅓이닝 2안타 2삼진 무실점)을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이날 마에스트리는 전략적으로 일찍 강판시킨 것이다. 김 감독은 마에스트리에 관해 "전보다 나아졌다. 특히 슬라이더가 좋아졌다"면서 일찍 교체한 이유에 관해서는 "상처주지 말아야지"라며 웃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고조된 자신감을 유지해주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하지만 현재 한화 팀 사정상 선발이 조기에 무너지는 일이 많아질 위험이 있다. 무엇보다 에이스인 에스밀 로저스가 개막 초반에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 김 감독은 "로저스의 상태는 오늘이나 내일쯤 트레이닝 파트의 보고를 들어봐야 정확히 알수 있다"면서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에 관해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하고 매일 구상이 바뀐다. 기둥이 없이 비슷비슷한 투수로 야구를 해야 한다. 그래서 투수 교체 타이밍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김 감독은 투수 이외의 전력에 관해서는 "오른손 대타와 외야 수비에 대한 숙제를 안고 (정규시즌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시범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친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에 대해서는 "상대가 일부러 테스트해본 거 아냐?"라고 농담하면서도 이내 "변화구 대처 등에 관해 생각보다 잘한다"며 신뢰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이날 등판한 안영명과 송은범 등에 관해서도 평가했다. 김 감독은 "안영명은 오늘 얻어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공이 말려들어가더라. 의식적으로 타점을 높이려다가 생긴 현상이다. 안영명은 원래 앞으로 끌고 나와 채야 한다"면서 "그러나 안영명 그리고 이태양 등은 성적보다는 실전에 나와서 던졌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여유있는 입장을 내보였다. 이어 이날 승리투수가 된 송은범에 관해서는 "우리팀에서 그 정도면 우수한 수준"이라고 짧게 칭찬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