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별 금융권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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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재경동창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3,412회 작성일 2009-05-26 15:18본문
TK 명문고 두각…호남 퇴조
이코노믹리뷰 '뉴스일반'| 2009.05.25
경기고 위세 여전…상고 출신, 지역색 초월 약진 두드러져
최근 금융권 인사는 2006년과 정반대로 재편되고 있다. ‘잃어버린 15년’을 곱씹듯이 TK지역 출신들이 급부상하는 반면, 호남지역 출신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금융 유관기관과 공기업, 그리고 민간기업에도 TK지역 인사들이 줄줄이 자리를 채워나가고 있다.
이는 출신 고교에서도 나타난다. 2006년에 좀처럼 볼 수 없었던 TK지역 명문고들이 부상했으며, 반대로 호남지역 명문고는 몇 명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할 뿐이다.
그런 가운데에도 서울과 수도권지역 출신들은 TK지역 출신들과 관계없다는 듯이 그 수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경기고 출신들도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으며, 다른 서울 명문고들도 이에 합류하고 있다.
호남의 굴욕, 2006년 비해 절반 줄어
올해 금융권 인사를 살펴보면 경상도 지역이 가장 많은 48명, 그 뒤를 이어 수도권이 30명, 충청도지역이 14명, 전라도지역이 13명을 기록했다.
2006년과 비교하면 전라도지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빠져나갔다. 2006년 당시 전라도지역 출신들은 수도권지역 출신과 맞먹을 정도로 선전했으며, 충청도지역 출신들이 맥을 못 추는 상황이었다.
물론 2006년이나 2009년이나 경상도 출신들이 가장 많은 자리에 앉아 있긴 하지만, 경상도 출신들에게 2007년도까지는 ‘잃어버린 15년’이었다.
특히 TK지역 출신들에게는 굴욕과 마찬가지였다. 2006년 인사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텃밭인 경남지역이 24명으로 약진하는 대신 TK지역은 19명이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굴욕을 되갚기라도 하듯이 2009년 금융권 인사는 경상도, 특히 TK지역으로 재편됐다. 이번 인사에서 TK지역 출신들은 경남지역을 역전, 25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경남 출신이 크게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TK지역의 약진은 MB인사와 관련된 낙하산 인사들이 많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의 임원 변동을 보면 TK지역의 약진을 단편적으로나마 볼 수 있다. 2006년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회장단은 경남지역 출신이 3명, 충북 출신이 1명이었지만, 2009년 판도는 TK지역 3명, 경남지역 1명으로 채워졌다. 모두 경상도 출신, 농협중앙회는 회장과 신용대표 모두 TK지역 출신이다.
최원병 농협 회장은 MB의 동지상고 5년 후배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농협 회장의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고 결국 당선됐다. 지난 4월 취임한 수협중앙회 이주형 신용대표도 경북 안동 출신으로 TK지역 출신이다.
TK 출신인 신용보증기금의 안택수 이사장은 MB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었다. 안 이사장은 15~17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주로 재정경제위원회와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했으나 신용보증 관련 업무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다.
특히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대구 선거대책위원회를 맡았지만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보상 차원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금융업계 고위 관계자는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자리에 앉으면 탈이 나게 마련”이라며 “이래서 공기업 인사는 언제나 낙하산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전혀 다른 인맥을 가진 임원들이 만났다. 이승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승우 부위원장은 2007년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 비서관을 임했던 참여정부 인물이다.
이와 반대로 배성환 부사장은 대구 출신으로 TK지역 인사이다.
호남지역은 절반 이상 줄어 굴욕의 2009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전주 출신은 올해 인사에서 자취를 감췄다.
전북은 절반이 줄어들었고, 광주지역 출신은 정부균 국제금융센터 센터장과 윤진홍 미래에셋생명 사장 2명만이 자리를 지켰다. TK지역 인사가 계속될수록 전라도 지역 출신 인사들이 현재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충청지역은 참여정부 시절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경기고 출신들과 그 외 명문고 출신들이 민간기업에서 선방하고 있으며, 충청지역은 공기업과 유관기관, 민간기업 등 골고루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충청지역 출신의 이우철 생명보험협회 회장과 김용환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동수 수출입은행 행장 등이 정부기업과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경북사대부고·계성고 두각
금융권 인사들의 출신 고교도 지역별 트렌드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TK지역 명문고들이 눈에 띄게 늘어남으로써 이번 인사가 TK지역에 집중됐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이들 가운데 2006년도 인사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경북사대부고와 계성고 출신 인사들이 등장해 은행, 증권, 보험사 등에서 자리를 잡았다.
우리은행 이종휘 행장과 동부생명 조재홍 사장 등 경북사대부고 출신들이 부상하기 시작했다.
같은 대구지역에 위치한 계성고 출신들도 금융권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임주재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과 서진원 신한생명 사장, 제갈걸 HMC투자증권 사장 등이 계성고 출신들이다.
이들 TK지역 명문고로 인해 경상도 지역 고교 출신 인사는 2006년보다 4명 늘어나 24명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 노 전 대통령의 모교인 부산상고와 부산고 출신은 현격히 줄어들었다.
2006년 각각 4명과 5명을 기록했던 부산고, 부산상고 출신들은 올해 금융권 인사에서 1명과 4명만이 살아남았다.
이상용 손해보험협회 회장만이 부산고 출신이며, 부산상고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와 심훈 금융통화위원, 이장호 부산은행장, 선환규 우리아비바생명 사장만이 남아 있다.
2006년 2명에 불과했던 경북고가 올해 인사에서 2002년의 기록이었던 5명으로 다시 돌아갔다. 이 중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만 제외하면 모두 공기업과 정부기관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과 이주형 수협 신용대표, 그리고 이장영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이수화 증권예탁원 원장은 TK지역 출신이다.
서울 명문고들은 2006년과 비교했을 때 변화가 없이 36명 그대로였다. 경기고는 여전히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2006년보다 1명 줄어들어 그 위세가 주춤했다.
마찬가지로 서울고와 용산고는 각각 1~2명 줄어드는 등 서울권 고교 출신들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그에 비해 경복고가 1명 늘어나 3명, 경동고가 3명이 늘어나 4명을 기록했다. 경동고 출신으로는 장형덕 BC카드 사장, 이두형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호중 동부증권 사장, 서태환 하이투자증권 사장이 있다.
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문동성 경남은행장, 김기범 메리츠증권 사장 등이 경복고 출신이다.
수도권·TK지역과 달리, 광주지역 명문고인 광주제일고와 광주고 출신들은 3명만이 살아남았다.
정부균 국제금융센터 소장과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 윤진홍 미래에셋생명 사장이다. 국제금융센터를 제외하고 정부와 관련된 공기업과 유관기관에서는 광주고와 광주제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2006년에는 광주제일고 출신의 강형문 금융연수원 원장이 정부기관 중에서 유일했으며, 민간 금융사에서 광주고와 광주제일고 출신들이 활약해 왔다.
그러나 DJ 시절을 지나 참여정부 시절부터 광주지역 명문고 출신들이 점점 줄어들었고, 이제는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충청도지역의 명문고인 대전고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2002년 7명에서 2006년 3명으로 현격히 줄더니, 올해 인사에서는 이종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만이 남았다.
상고 출신 인사들 약진
올해 금융권 인사에서 지역색을 초월해 약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상고 출신들이다. 올해 은행권 인사에서 상고 출신들이 약진한 모습을 반영하듯이 이번 금융권 전체 인사에서도 상고 전성시대를 보여줬다.
금융권 인사에서도 물론 경상도 지역의 상고 출신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2006년과 2009년의 상고 출신들을 보면 경상도와 전라도 상고 출신들의 숫자는 변하지 않았다.
대신 서울지역 상고 출신이 2명 늘어난 3명을 나타내고 있으며, 충청지역 상고 출신들도 이번 금융권 인사에서 고개를 내밀었다.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사장 모두 상고 출신이며, 지방은행 은행장들 모두 상고 출신이다.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성의상고,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부산상고, 송기진 광주은행장은 벌교상고, 허창기 제주은행장은 덕수상고 출신이다.
정부 관련 기관에도 상고 출신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농협중앙회 회장과 신용대표 모두 상고 출신들이다.
최원병 회장은 동지상고 출신, 김태영 신용대표는 영남상고 출신이다.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덕수상고, 노태식 은행연합회 부회장은 대전상고 출신이다.
보험권에서도 상고 출신이 탄생했다. 최병길 금호생명 사장이 대구상고, 선환규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이 부산상고, 김석남 KB생명 사장이 대경상고 출신이다.
상고 출신들이 대부분 은행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미뤄보면 보험권에서 상고 출신의 활동이 나타난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금융권 인사는 2006년과 정반대로 재편되고 있다. ‘잃어버린 15년’을 곱씹듯이 TK지역 출신들이 급부상하는 반면, 호남지역 출신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금융 유관기관과 공기업, 그리고 민간기업에도 TK지역 인사들이 줄줄이 자리를 채워나가고 있다.
이는 출신 고교에서도 나타난다. 2006년에 좀처럼 볼 수 없었던 TK지역 명문고들이 부상했으며, 반대로 호남지역 명문고는 몇 명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할 뿐이다.
그런 가운데에도 서울과 수도권지역 출신들은 TK지역 출신들과 관계없다는 듯이 그 수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경기고 출신들도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으며, 다른 서울 명문고들도 이에 합류하고 있다.
호남의 굴욕, 2006년 비해 절반 줄어
올해 금융권 인사를 살펴보면 경상도 지역이 가장 많은 48명, 그 뒤를 이어 수도권이 30명, 충청도지역이 14명, 전라도지역이 13명을 기록했다.
2006년과 비교하면 전라도지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빠져나갔다. 2006년 당시 전라도지역 출신들은 수도권지역 출신과 맞먹을 정도로 선전했으며, 충청도지역 출신들이 맥을 못 추는 상황이었다.
물론 2006년이나 2009년이나 경상도 출신들이 가장 많은 자리에 앉아 있긴 하지만, 경상도 출신들에게 2007년도까지는 ‘잃어버린 15년’이었다.
특히 TK지역 출신들에게는 굴욕과 마찬가지였다. 2006년 인사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텃밭인 경남지역이 24명으로 약진하는 대신 TK지역은 19명이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굴욕을 되갚기라도 하듯이 2009년 금융권 인사는 경상도, 특히 TK지역으로 재편됐다. 이번 인사에서 TK지역 출신들은 경남지역을 역전, 25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경남 출신이 크게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TK지역의 약진은 MB인사와 관련된 낙하산 인사들이 많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의 임원 변동을 보면 TK지역의 약진을 단편적으로나마 볼 수 있다. 2006년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회장단은 경남지역 출신이 3명, 충북 출신이 1명이었지만, 2009년 판도는 TK지역 3명, 경남지역 1명으로 채워졌다. 모두 경상도 출신, 농협중앙회는 회장과 신용대표 모두 TK지역 출신이다.
최원병 농협 회장은 MB의 동지상고 5년 후배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농협 회장의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고 결국 당선됐다. 지난 4월 취임한 수협중앙회 이주형 신용대표도 경북 안동 출신으로 TK지역 출신이다.
TK 출신인 신용보증기금의 안택수 이사장은 MB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었다. 안 이사장은 15~17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주로 재정경제위원회와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했으나 신용보증 관련 업무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다.
특히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대구 선거대책위원회를 맡았지만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보상 차원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금융업계 고위 관계자는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자리에 앉으면 탈이 나게 마련”이라며 “이래서 공기업 인사는 언제나 낙하산이라는 말을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전혀 다른 인맥을 가진 임원들이 만났다. 이승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승우 부위원장은 2007년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 비서관을 임했던 참여정부 인물이다.
이와 반대로 배성환 부사장은 대구 출신으로 TK지역 인사이다.
호남지역은 절반 이상 줄어 굴욕의 2009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전주 출신은 올해 인사에서 자취를 감췄다.
전북은 절반이 줄어들었고, 광주지역 출신은 정부균 국제금융센터 센터장과 윤진홍 미래에셋생명 사장 2명만이 자리를 지켰다. TK지역 인사가 계속될수록 전라도 지역 출신 인사들이 현재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충청지역은 참여정부 시절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경기고 출신들과 그 외 명문고 출신들이 민간기업에서 선방하고 있으며, 충청지역은 공기업과 유관기관, 민간기업 등 골고루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충청지역 출신의 이우철 생명보험협회 회장과 김용환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김동수 수출입은행 행장 등이 정부기업과 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경북사대부고·계성고 두각
금융권 인사들의 출신 고교도 지역별 트렌드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TK지역 명문고들이 눈에 띄게 늘어남으로써 이번 인사가 TK지역에 집중됐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이들 가운데 2006년도 인사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경북사대부고와 계성고 출신 인사들이 등장해 은행, 증권, 보험사 등에서 자리를 잡았다.
우리은행 이종휘 행장과 동부생명 조재홍 사장 등 경북사대부고 출신들이 부상하기 시작했다.
같은 대구지역에 위치한 계성고 출신들도 금융권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임주재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과 서진원 신한생명 사장, 제갈걸 HMC투자증권 사장 등이 계성고 출신들이다.
이들 TK지역 명문고로 인해 경상도 지역 고교 출신 인사는 2006년보다 4명 늘어나 24명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 노 전 대통령의 모교인 부산상고와 부산고 출신은 현격히 줄어들었다.
2006년 각각 4명과 5명을 기록했던 부산고, 부산상고 출신들은 올해 금융권 인사에서 1명과 4명만이 살아남았다.
이상용 손해보험협회 회장만이 부산고 출신이며, 부산상고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와 심훈 금융통화위원, 이장호 부산은행장, 선환규 우리아비바생명 사장만이 남아 있다.
2006년 2명에 불과했던 경북고가 올해 인사에서 2002년의 기록이었던 5명으로 다시 돌아갔다. 이 중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만 제외하면 모두 공기업과 정부기관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과 이주형 수협 신용대표, 그리고 이장영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이수화 증권예탁원 원장은 TK지역 출신이다.
서울 명문고들은 2006년과 비교했을 때 변화가 없이 36명 그대로였다. 경기고는 여전히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2006년보다 1명 줄어들어 그 위세가 주춤했다.
마찬가지로 서울고와 용산고는 각각 1~2명 줄어드는 등 서울권 고교 출신들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그에 비해 경복고가 1명 늘어나 3명, 경동고가 3명이 늘어나 4명을 기록했다. 경동고 출신으로는 장형덕 BC카드 사장, 이두형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호중 동부증권 사장, 서태환 하이투자증권 사장이 있다.
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문동성 경남은행장, 김기범 메리츠증권 사장 등이 경복고 출신이다.
수도권·TK지역과 달리, 광주지역 명문고인 광주제일고와 광주고 출신들은 3명만이 살아남았다.
정부균 국제금융센터 소장과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 윤진홍 미래에셋생명 사장이다. 국제금융센터를 제외하고 정부와 관련된 공기업과 유관기관에서는 광주고와 광주제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2006년에는 광주제일고 출신의 강형문 금융연수원 원장이 정부기관 중에서 유일했으며, 민간 금융사에서 광주고와 광주제일고 출신들이 활약해 왔다.
그러나 DJ 시절을 지나 참여정부 시절부터 광주지역 명문고 출신들이 점점 줄어들었고, 이제는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충청도지역의 명문고인 대전고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2002년 7명에서 2006년 3명으로 현격히 줄더니, 올해 인사에서는 이종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만이 남았다.
상고 출신 인사들 약진
올해 금융권 인사에서 지역색을 초월해 약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상고 출신들이다. 올해 은행권 인사에서 상고 출신들이 약진한 모습을 반영하듯이 이번 금융권 전체 인사에서도 상고 전성시대를 보여줬다.
금융권 인사에서도 물론 경상도 지역의 상고 출신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2006년과 2009년의 상고 출신들을 보면 경상도와 전라도 상고 출신들의 숫자는 변하지 않았다.
대신 서울지역 상고 출신이 2명 늘어난 3명을 나타내고 있으며, 충청지역 상고 출신들도 이번 금융권 인사에서 고개를 내밀었다.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사장 모두 상고 출신이며, 지방은행 은행장들 모두 상고 출신이다.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성의상고,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부산상고, 송기진 광주은행장은 벌교상고, 허창기 제주은행장은 덕수상고 출신이다.
정부 관련 기관에도 상고 출신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농협중앙회 회장과 신용대표 모두 상고 출신들이다.
최원병 회장은 동지상고 출신, 김태영 신용대표는 영남상고 출신이다.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덕수상고, 노태식 은행연합회 부회장은 대전상고 출신이다.
보험권에서도 상고 출신이 탄생했다. 최병길 금호생명 사장이 대구상고, 선환규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이 부산상고, 김석남 KB생명 사장이 대경상고 출신이다.
상고 출신들이 대부분 은행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미뤄보면 보험권에서 상고 출신의 활동이 나타난다는 것은 이례적이다.
김현희 기자 wooang13@asiae.co.kr 02-777-5827
위 기사는 김현희 기자의 허락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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