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과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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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49 김문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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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357회
작성일 2009-06-0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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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과 인생
청운의 꿈을 꾸는 초반을 포석하고
남처럼 평탄한 중반을 맞는가 하면
초반부터 급전으로 치닫는 바둑도 있다
산전과 수전에 공중전을 망라하여
정석과 속수를 빈틈없이 구사하고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사석작전 빠질소냐
무리한 과욕은 날카롭게 응징하고
수순만 바뀌어도 희비가 엇갈리니
치열한 바둑판은 우리인생 아닐런가
수상전은 언제나 한수가 모자라고
쌍립이 끊어질 줄 그 누가 알았으랴
축몰이 촉촉수에 빵때림이 통쾌하고
두점머리 빈삼각에 선치중이 아프구나
막다른 골목에선 패싸움이 숨가쁘다
아무리 대마라도 한집으론 못사나니
이 패를 이겨야 옥집 면해 살 수 있다
끝내기만 선수해도 승패가 뒤집히니
최선으로 마무리해 인생을 결산하자
인생은 단판이나 바둑은 무궁하니
오묘한 바둑에서 인생을 배우리라
김문겸 <49회> 지음<010-9060-0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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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yworld.com/o2man9 (새창열기) 409회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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