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로미오와 쥬리엩
--------- 갑돌이와 갑순이의 사랑
이들의 사랑은 시대적 순응이요, 윤리적 적응이었던가?
"갑돌이와~ "
"갑순이~는, "
"한 마을에 살았드래요~"
"둘이는 서로서~로, 사랑을 했드래요~..."
"그러나 두울이는 마~음뿐이래요~
"겉으로느으은~ 모르는 척했드래요~"
"그러다가 갑순이는 시집을 갔드래에~요..."
"시집간 날 첫~날 바암에 한없이 울었드래요~"
"갑순이 마음은 갑돌이 뿌은~이래요~"
"겉으로느으은, 으으으으음 안그런 척했드래요."
"갑돌이도 화가 나서 장가를 갔드래요~"
"장가간 날 첫날밤에 별보고 우~렀드래요~"
"갑돌이 마음도 갑순이뿌운이래요오~"
"겉으로느으은~, 고까짓것 했드래요~"
그러다가 갑돌이와 갑순이는 아들, 딸 낳았드래요~
부부간에 정도 좋아 칠순 잔치했대네요~
갑돌이는 꼬깃꼬깃 마음에 접어두었던 옛 사랑이 지금은 다 옛~날얘기라고 웃으며 산다네요~ 그런데 갑순이는 아무한테도 얘기 한 적이 없다지요?
강산이 몇 번 변한 사이 전설이 되었다는 이야깁니다~
<전철 안에서 찐하게 스킨 쉽을 하는 젊은이를 보고 생각하게 되어
병원 옥상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可 人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