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를 기억하십니까?(73년 야구우승 사진) > 자유

87년 청룡기대회가 전국대회 첫 우승인줄 알았는데 훨씬 이전에 전국제패를 했었군요~ 그리고 강당건물이 보이지 않는 이 사진에서 대전고의 역사를 느낄수 있습니다. 참으로 귀중한 자료입니다.

1972년 청룡기 4강에 이어 가을 전국 우수고교 초청 국회의장배 대회-대구에서-군산상고의 김봉연에게 결승타를 맞아 아쉽게 준우승하였으나 당시 주축이 거의 2학년 이었던 관계로 1973년는 대전고교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 보았으나 그해 동계 훈련을 전후하여 주장이던 지금 트로피 드리는 조성준 선수가 늑막염에 걸려 1973년에 결장하는 바람에 계속 악운이 겹쳐 여러 대회를 놓치고 심지어는 경기상고에 10대 3으로 콜드 게임을 당하는 수모를 당한 끝에 와신상담 절치부심하여 드디어 두달뒤 가을 전국체전에서 -당시 이종호 교장선생님이 주요 대회 준결 이사의 게임에 오시면 지는 이상한 징크스가 있어 이번 전국 체전에는 일부러 안오셨는 데 예상밖의 우승을 하여 이런 귀중한 추억의 사진을 남기게 되었지요! 당시 4대 메이저 대회=대통령배,청룡기선수권,황금사자기,봉황대기 대회-에서 한번도 우승 못하다가 15년이 흘러 1987년 구대성 주축의 청룡기 우승,1990년 안희봉 투수 주축의 봉황대기 우승, 1994년 김병준 투수 주축의 대통령배 우승의 감격을 맛보았으나 그후 13년간 위의 4대 메이저 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던 차 동기생 김진원의 사진 제보는 잠시 30여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어 참으로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