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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가야곡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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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41 진만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193회 작성일 2007-12-14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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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論山市 可也谷面에 대하여

大田 長期勤續 케이스로 論山郡 可也谷學校로 發令이 되어 첫 客地生活을 하게 되었다. 물론 軍 生活을 하면서 江原道 楊口까지 갔다 왔지만, 그것은 나 혼자 집을 떠나 한 集團生活이었기 때문에 그것도 客地生活이라 치면 첫 번째가 아니겠지만.......

 동생에게 어머니를 맡기고 다섯 食口가 집을 떠나 살기로 作定하고 거처 할 집을 구하려 했다. 學校 廳夫를 통해, 찾아 간 첫 집에서부터 아이들이 셋씩이나 된다며 퇴짜를 놓았다. 집안에 우물도 있고, 터가 넓어 살기에 適當해 보였으나, 그리 넉넉하게 사는 形便도 아닌 것 같은데 시골 人心이 매우 사나웠다.

 

 하는 수 없이, 學校 官舍랍시고 있는, 거의 廢家처럼 放置되어 있는 집을 손질하여 살기로 했다. 나무 때는 아궁이를 煉炭을 땔 수 있게 고쳐 살았는데, 初褙紙를 바르고 그 위에 소창헝겊으로 풀을 많이 발라 틈을 막는 등 신경을 많이 썼지만, 가스 먹고 온 家族이 죽을 수도 있는 危險한 짓을 할 수 밖에 없었다.

 梧桐나무가 많이 심어진 學校 實習地 옆의 다른 官舍도 있었지만, 같은 나이대인 洪 선생이 살고 있어서인지 廳夫는 그 쪽을 권하지 않았다.

 

 微微한 額數였지만 官舍 使用料를 내며 살았지만, 官舍를 修理할 수 있는 豫算措置는 없었다. 울안에 물이 없어 담배를 많이 하는 ‘종록이 네’ 우물을 썼고, 빨래는 마을 앞을 흐르는 도랑에서 했다.

 

 堆肥를 하기 위해 낫을 持參했던 아이들끼리 장난치다 한 아이가 刺傷을 입는 事故가 點心時間에 發生했다. 그 아이 부모는 反共捕虜 出身인데, 醫師가 入院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으나 우겨서 入院을 시키며, 피를 많이 흘렸으니 補藥을 먹여야 한다는 등 터무니없는 要求를 했다. 秋夕이 되었지만 退院을 시키지 않았고, 나와 學校를 困惑스럽게 하며 마치 큰 봉이나 잡은 것처럼 行動했다. 學父兄들이 무섭게 생각되었다. 아이도 父母에게 어떤 暗示를 받았는지 잘 놀다가도 나만 가면 죽는 시늉을 했다.

 

 當時 支給되기 시작한 賞與金 등을 包含해 선생들의 俸給이 높을 뿐 아니라, 자기들 아이들 때문에 벌어먹고 살고 있으니, 선생 술은 얻어먹어도 된다고 는적거리며 술자리에 끼어드는 일이 茶飯事였다. 姊母들은 호박잎 한 쪼가리도 돈을 받고 팔았다.

 

 前에 勤務했던 선생들이 父兄들에게 信賴받지 못할 行動을 했기에 地域住民의 輿論이 좋지 않게 形成되었으리라 짐작은 되었지만, 시골 사람들의 그런 態度에 기가 질렸다.

 

 시골 生活이 처음이었던 나에게 그곳 ‘可也谷’ 사람들의 言行은 田園生活을 할 수 있으리라 한 내 期待를 완전히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렸다.

 

 다시 大田으로 轉入된 후에도 가끔 放送이나 新聞의 報道를 통해 ‘可也谷’ 이라는 地名을 들었을 때, 妙한 氣分이 들었었다.


 그러다 그의 祖父가 戰爭의 渦中에 戰死했다는 사위 鄭 서방을 만나고부터는 새롭게 ‘可也谷’ 을 보게 되었다.

 사위 鄭 서방의 故鄕이 ‘可也谷’ 이며, 이제는 그 祖父의 功績을 國家報勳處가 認定해서 墓를 國立墓地에 移葬하게 되었지만, 그 前까지는 그의 祖父 墓는 ‘可也谷’ 에 있어 딸과 사위는 그 곳을 每年 다녔었다.

 또한 사위 鄭 서방은 그 可也谷面에 唯一하게 있는 私立中學인 ‘德恩 中學’ 出身이었다. 자식 자랑이 팔불출이라지만, 사위 鄭 서방은 그 中學校에서 全體 首席을 하여 大田으로 高校 進學을 했다는 것이었다.


 否定的인 이미지이었던 ‘可也谷’ 이 새롭게 나와 관계를 맺게 되었던 것이다. 敎大 同期生인 김만형이 ‘可也谷’ 出身이라니 그가 이 글을 읽는다면 誤解 없기를 바란다. 또한 혹 우리 41회 同期나 先後輩 중에 故鄕이 ‘可也谷’ 이라면, 이제 모두 지나간 옛일이 되었으니 널리 諒解를 구할 뿐이다.

                                     2007.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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