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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 문화원의 역사문화체험탐방 참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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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41 진만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175회 작성일 2007-12-14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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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大德區 文化院의 歷史文化探訪 參與 記

지난 11월 11일 대덕구 문화원이 주최하는 ‘문화가족을 위한 歷史文化探訪’ 에 參與했다. 탐방 장소는 忠南 禮山 일원이었다.

 우리는(나, 閔石弘, 宋翼淳, 申動起) 지난 10월에 대덕 문화원 회원으로 가입했었다. 閔石弘이 문화원 직원들에게 밥을 한 끼 사야한다며 文化院을 찾았을 때, 대덕 문화원 원장 宋成憲의 권유로 가입했던 것이다.

 사실 나는 그 前에 대덕 문화원에서 주최한 미술인들의 作品 展示會 參觀을 하기도 했었다. 某人 때문에 알게 된 女性畵家의 작품이 전시된다고 하여 好奇心으로 갔었다. 지금 西區에 살고 있지만, 本籍地가 大德區 法洞인 연고도 있고, 누가 그랬던가? 나이 먹을수록 審美眼을 가져야 한다고........   

 그날 오전 9시까지 대덕 문화원에 집결해야 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며칠 전부터 宋翼淳 申動起와 함께 그 행사에 참여하기로 약속을 해 두었다. 약속 장소에 도착했더니 申動起가 먼저 와 있었다. 시간이 가까이 되자 宋翼淳도 도착했다.

 문화원 여직원이 우리는 1호차에 탑승하란다. 邕大源은 그의 부인과 함께 왔으며, 宋成憲의 부인과 徐丙憙 부인도 함께 하고 있음은 나중에 알았다.

 차는 公州를 거쳐 靑陽으로 향했다. 각 좌석에는 간단한 간식거리와 옛 懷德縣지도가 인쇄된 수건도 준비 되어 있었다.

 문화원장의 인사에 이어, 지난 달 경남 사천시에서 벌어진 전국 민속 경연대회에 대전시 대표로 출전했던 대덕구의 ‘계족산 무제’ 공연 모습을 DVD로 보았다. 훌륭한 공연이었음에도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단다.

 함께 참여한 사람이 修德寺에 얽힌 자세한 이야기를 해 주었다. 경허 스님과 만공 스님, 일엽스님 등의 逸話를 재미있게 해 주었다. 

 11시에 수덕사에 도착 예정이었는데 버스기사가 大川쪽으로 길을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12시 가까이가 되어 도착했다. ‘邕성’이 우리에게 그 부인을 소개했을 때, 宋翼淳이 그의 부인보고 美人이라 하자 그 부인도 그를 보고 美男이라고 하여 한바탕 웃기도 했다.

 점심 전에 수덕사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대웅전에서 宋翼淳은 부처님을 모신 절과 부처님을 모시지 않고 대신 비로자나불이나 藥師如來佛을 모신 절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수덕 여관에는 이응로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그의 親日 문제와 함께, 수덕 여관에 얽힌 春園 李光洙와 일엽 스님의 일화도 回想했다. 육당 최남선과 이광수의 친일 문제도 우리의 話題였다.  

 나는 禮山 하면 修德寺와 이곳 출신 南勞黨 박헌영을 떠올린다. 비록 지금은 남북의 體制 차이로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없지만, 몇 백 년 후 歷史家들이 大韓民國의 역사를 쓸 때 틀림없이 그에 대한 記述을 할 것이다. 그는 경기고 출신으로 當代의 秀才였으며, 한 세상을 풍미한 傑出한 인물임에는 틀림없기 때문이다. 당시 지식인이라면 마르크스 레닌에 심취하지 못하면 진정한 인테리겐차가 아니라는 말이 있었듯이, 그는 조국 해방과 공화국의 건설을 위해서는 그길 만이라고 판단하여 공산주의에 沒入했을 것이다.

 점심은 ‘버들 식당’에서 했다. 우연하게 39회 선배인 송 모라는 사람이 우리와 자리를 같이 했다. 그는 宋翼淳과 宗中의 문제를 논쟁했으나, 신동기와 나는 열심히 밥과 술만 먹었다.

 다음은 忠義寺를 방문했다. 일본인 여자가 문화 해설자로 尹奉吉 義士를 안내하는 것이 별스러웠다. 25세의 젊은 나이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義士의 애국 충정을 다시금 되새겼다. 나는 방명록에 ‘尹 義士의 그 忠誠을 영원히 기리겠습니다.’ 라고 적었다.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었다는 사람의 유별스런 자기 자랑과 함께 秋史 金正喜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추사 古宅을 찾았다. 버스 기사가 헤매지 않았더라면 흥선 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묘도 둘러보았을 텐데 아쉬웠다. 宋翼淳은 다른 그 무엇보다 남연군묘를 보려고 이 행사에 참여했었단다.

 秋史 古宅은 畿湖 지방의 대표적 건물로 ‘ㅁ’ 자형이란다. 방의 칸수는 여러 개였으나, 지금의 눈으로는 그 크기가 너무 협소했다. 추사의 글이 곳곳에 쓰여 있었다. 한자에 門外漢인 나로서는 읽기조차 어렵다.

 秋史의 묘 자리는 남연군묘와 같이 몇 안 되는 明堂자리란다. 그의 후손들이 入場料나 駐車費만 받아도 평생을 먹고 살 수 있다니 과연 명당자리는 명당자리일터이다. 그의 묘 앞에는 특이한 순서로 기록된 비석이 있었다. 어떤 참여자가 양반가 비석의 모양에 대해 설명했지만 무슨 말인지 헷갈리기만 했다. 그의 묘 앞에서 내가

 “어르신, 제 술 한잔 받으시지요.”

하고 말했으나 그는 일어나지 못했다. 당대에 아무리 훌륭한 인물이라 하지만 죽어지면 그만인 것이 인생인 것을 생각하며 허무하였다. 그러나 그는 어쨌든 ‘楊名於後世하여 以顯父母’ 하였으니 나 같은 小人과는 비할 바가 아닐 것이다.

 古宅의 오른편에는 그의 曾祖父 月城尉 金漢藎과 그의 曾祖母이며 英祖의 次女인 和順翁主가 합장된 묘가 있었고, 화순옹주 旌閭門과 그가 25세 때 청나라에서 가져온 씨로 심었다는 白松도 있었다.

 그가 그려 國寶로 지정된 ‘歲寒圖’에 있는 집이 正常的인 視覺으로는 볼 수 없는 상태로 그려졌다는 것을 생각하며 돌아오는 버스에 올랐다.

 문화원장이 문화탐방 일정을 마치었으니 歸路에는 준비된 안주로 일 잔 씩 하자고 했다. 뒷좌석에 앉은 여성회원이 준비한 오미자로 만든 좋은 술을 한 잔 얻어 마셨다. 차분했던 분위기가 반전되어 활기가 넘쳤고, 노래가 시작되었다. 魏志 東夷傳에 전한 바대로 歌舞에 능한 우리들이었다. 젊은이들의 노래는 기가 막혔으며, 唱을 구성지게 부르는 여성회원도 있었다. 젊은 회원들의 노래를 들으며 天安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돌아왔다.

 

 저녁까지 준단다. 언젠가 宋成憲과 갔었던 집에서 푸짐하게 끊인 동태찌개로 저녁을 먹었다. 우리는 한자리에 앉았다. 마치 부부 동반 41회 모임 회식 자리 같았다. 내가 그렇다고 했더니 남들 耳目을 조심해야 한다며 옹대원이 말린다.

 

 이런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문화체험을 하니 고맙기 그지없었다. 대덕 문화원 회원으로 가입한 것을 아주 잘한 일로 생각한다. 白手에게 이런 호사가 얼마나 좋은 일인가? 

 다시 한 번 宋成憲과 大德 文化院 職員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대덕 문화원의 無窮한 發展과 職員 여러분의 健勝을 祈願한다.

                                          2007.  11.  13.

                                                 陳  萬  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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