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도 좁은 세상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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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41 진만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519회 작성일 2007-10-10 05:22본문
넓고도 좁은 世上의 因緣
交通事故의 後遺症인 목과 어깨의 物理治療를 위해 매일 ‘샘 공인중개사’ 로 出勤을 한다.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우신 整形外科>가 閔石弘의 事務室 옆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아도 내가 할 일 없이 빙빙 도니까 민석홍이 사무실 열쇠를 하나 複製하여 내게 주었다.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다 그의 사무실에 들려 新聞을 읽는 등 시간을 보내고 있기도 하였다.(최근에는 샘 공인중개사 명함? 도 만들었음)
그날도 午後에 물리치료를 마치고, 밖에 나와 신문(中央日報)을 읽으며 담배 한 대를 피우고 있었다. 그 때 옛날 대전 興龍 初等學校에서 같이 근무했던 宋承鏞(現 錦山 敎育長)을 만났다. 그야말로 27년 만의 再會였다. 서로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사무실에 들어가 그간 서로 隔阻했던 事情을 나누었다.
송승용은 公州 師大 附屬高等學校 출신으로 公州敎大를 나보다 2년 늦게 卒業했다. 그도 나처럼 家庭形便 때문에 하는 수 없이 敎大로 進學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이었다.
이런 저런 지난 일들을 말하다 그가
“先輩님, 大高 몇 회시죠?”
“41回입니다.”
“제 동생이 이번에 서울敎育大學 總長으로 赴任한 송광용입니다. 先輩님보 다 한참 後輩이지요. 大高 50回입니다.”
“아, 그렇습니까? 우리 大田高等學校總同窓會 홈페이지에서 인터뷰한 記事 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훌륭한 동생을 두었습니다.”
그는 여산 宋門이다. 그의 동생 송광용 서울敎大 總長의 인터뷰 내용에, 高校 시절 가난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自手成家한 그의 家族을 칭찬하자 그는 다만 敎育家族으로 一家를 이루었을 뿐이라 하였다.
내가 그에게 동생 되는 송광용 後輩의 就任을 뒤늦게나마 축하하는 전화를 하겠다고 하자, 그도 좋다며 선배로서 激勵의 전화를 해 주길 원했다.
10월 8일 총동창회 사무실로 連絡處를 문의 했으나, 인터뷰 기사를 e- mail로 받았기 때문에 알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오늘 서울 안내 114로 총장실 전화번호를 알아 通話를 했다.
“대전사는 41회 진만석이라는 사람입니다. 인터뷰한 기사를 잘 읽었습니 다. 총장 취임을 축하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로......”
“금산 敎育長 송승용과는 敎大 先後輩 관계이며 흥룡 初等學校에서 같이 勤 務한 적이 있습니다. 우연히 宋 敎育長을 만났는데, 宋 敎育長이 後輩님 얘 기를 해서 祝賀 하는 전화를 드린 겁니다.”
“고맙습니다.”
世上의 因緣이라는 것이 그렇게 넓고도 좁을 수가 없었다. 총동창회 홈페이지에 紹介된 송광용 同門과의 間接 因緣이 그리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우리 現生의 因緣은 前生의 緣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佛家에서는 말하고 있다. 옷깃을 스치는 조그만 緣도 前生의 緣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지 않던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因緣의 끈이 있음을 느낀 적이 많다. 한 예로 집사람이 우연히 沐浴湯에서 만나, 皮膚를 좋게 해준다는 化粧用水를 購入하려고 訪問했던 동산 아파트에 사는 어떤 아주머니는, 그 親庭이 내 부모 산소가 있는 영동군 용산면 천작리 바로 옆 동네란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서로 因緣의 끈에 묶여 사는 것 같다. 그 연이 惡緣이 되지 않도록 여러 사람과의 관계에서 더욱 조심하고 謹愼할 따름이다.
2007.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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