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전고 포기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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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65 이강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823회 작성일 2015-10-27 14:3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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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장교님의 댓글
65 진장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58회 동문입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모든 분들은 모교와 동문회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진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심과 기대는 당연히 동문들 각자가 옳다고 믿는 다양한 의견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자신의 확신과 다른 방향으로 집단의 의견이 결정되고 흘러갈 때 당혹감과 실망 어쩌면 분노까지 느낄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애정이 깊을수록 좌절과 실망이 더 크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공자와 제자가 했다는 말이 생각납니다(정확한 인용은 아니므로 그 의미만 생각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제자가 공자에게 물었습니다.
제자 : 불의를 행하는 사람에게 옳은 길을 알려주어도 듣지 않으니 어찌하면 졿습니까
공자 : 네 마음을 다해 간곡히 다시 일러주어라
제자 : 그래도 든지 않으면 어찌합니까
공자 : 열과 성을 다하여 다시 일러주어라
제자 : 그리하여도 여전히 듣지 않으면 어찌하면 돠겠습니까
공자 : 네에게는 문제가 없는 지 (과연 너의 말은 옳은 지) 생각해보아라!
내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믿을 때, 완고하고 편협한 자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반면 새로운 사실과 견해에 귀기울이며, 그때마다 자신이 옳은 지 생각할 때,
넓은 혜안을 지니게 되지 않을까합니다
내가 아는 게 다가 아니고, 내가 옳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조금만 해보면 어떨까합니다.
이는 국제고 전환에 대한 찬반의 논의에서 양쪽 모두에 해당되지 않을 까합니다.
제 자신에게 늘 하는 말이기도 하고, 종종 망각하는 말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