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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1회-여형구 同門-평창올림픽사무총장-毒이든 聖盃?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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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256회 작성일 2015-10-31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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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자 한진그룹 회장인 조회장님이
폭탄 돌리기가 된 싶은 조직위 사무총장 자리를 다시
다시 여형구 후배에게 돌려
 
소위 독이든 성배를 돌리는 듯한 인상입니다.
 
워낙 뛰어난 인재이므로
다음 내용을 참고로
특히 주변관리도 잘하여
 
부디, 평창올림픽 개최및 종료할 때까지
무사히 그리고 훌륭하게 소임을 잘 완수하길
충심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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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조직위 '칼피아' 인사 논란

한겨레|입력2015.11.08. 23:05

[한겨레]사무총장에 전 국토부 차관 임명
항공정책에 대한항공 입김 우려
여형구 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평창조직위) 사무총장에 임명되자 ‘칼피아’(대한항공 영문 약자 KAL과 마피아의 합성어) 논란이 일고 있다. 칼피아는 대한항공과 유착한 국토부 공무원을 일컫는 말이다.
평창조직위 쪽은 여 전 차관에 대한 사무총장 임명 절차가 최근 끝나 9일부터 출근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대해 항공업계에서는 ‘땅콩 회항’ 이후 잠시 주춤하는 듯하던 ‘칼피아’ 망령이 되살아났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 항공사 간부는 “국토부에서 항공정책을 담당하던 전 차관이 문화·체육행정 경험은 전혀 없는데도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평창조직위 사무총장에 임명된 것은 누가 보아도 ‘칼피아’ 인사”라고 주장했다. 이 간부는 “국토부에서 과장·실장 시절 항공업무를 맡았던 여 전 차관이 평창조직위 사무총장을 맡아 조양호 위원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하게 돼, 앞으로 국토부의 여 전 차관 후배 공무원들이 전관예우 차원에서 대한항공 봐주기를 하지 않을지 걱정하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이번 인사로 국토부와 대한항공이 ‘땅콩 회항’ 이전의 유착관계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다른 항공사 임원은 “과거부터 항공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의 생각이 곧 항공정책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국토부 간부들이 대한항공에 편향돼 있다는 인식이 있다”며 “타 항공사로서는 항공정책을 관장하는 국토부의 전 관료가 사표를 내자마자 대한항공 회장 밑으로 가서 일한다는 사실이 달가울 리 없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에 평창조직위 쪽은 “사무총장직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총괄하는 자리여서 경기장 건설 등 올림픽을 본격 준비하는 시점에 여 전 차관의 인천공항 건설 관리 경험과 30년 넘는 행정 경험이 필요해 임명한 것일 뿐 특정 기업을 봐주기 위한 인사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윤영미 선임기자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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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용으로만 생각 말고 30년 쓸 시설 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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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11월호/ 2018 평창, 그리고 미래]
동계올림픽 개최지 현지취재-미국 솔트레이크
● 자원봉사자 참여도가 성공 열쇠
● 일반인 체육시설로 적극 활용
● 지속적 국제대회 개최, 스포츠 도시로 우뚝
● “김동성에게 금메달 돌아갔어야…”
[동아닷컴]
동아일보
설상경기가 열린 유타올림픽파크 내 스키점프대. 아래에 풀장과 암벽등반 시설을 갖춰놓았다.(왼쪽) 빙상 경기가 열린 솔트레이크 유타올림픽오벌.(오른쪽)

한국인에게 ‘오노 반칙 사건’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미국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은 운영이나 경영, 시설 활용 면에서 성공한 올림픽의 전형이라는 평을 듣는다. 기존 시설 활용과 효율적 분산 개최, 사후 지속적 수익모델 개발 등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솔트레이크 올림픽은 2002년 2월9~25일까지 16일간 열렸다. 솔트레이크를 비롯해 7개 도시에서 78개 종목이 개최됐다. 동계올림픽 경기는 크게 빙상경기와 설상경기로 구분한다. 솔트레이크 올림픽 설상경기는 대부분 파크시티에서 열렸다. 7월 하순 이 도시에 있는 유타올림픽파크 탐방으로 취재를 시작했다.

파크시티 올림픽?


인구 8000명이 채 안 되는 파크시티는 관광으로 먹고산다. 스키장, 골프장, 공원이 많아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공기가 좋고 풍광이 뛰어나 부자들의 고급 별장이 즐비하다. 선댄스영화제가 열리는 매년 1월이면 전 세계 영화 팬으로 북적인다. 올림픽 이후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 올림픽 관련 대외 홍보와 마케팅은 이곳 상공회의소가 주관한다.

상공회의소 홍보팀 직원 제프 스와츠(Geoff Swarts)는 쾌활하고 의욕이 넘치는 청년이었다. 취재진을 반갑게 맞은 그는 여자친구가 7월 광주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때 미국 축구팀 대표로 뛰었다며 한국에 ‘엄청난’ 호감을 표시했다.

한여름치고는 선선한 날씨였다. 스키장 아래에 아담하고 우아한 호텔 여러 채가 자리 잡았다. 공동 소유 형태의 이 호텔들은 관광객 숙박용이지만 각종 컨벤션 시설로도 활용된다. 주말에는 음악회 따위의 콘서트도 열린다. 여름엔 스키 코스를 이용한 산악자전거가 인기다.

산 중턱에 오르니 바람이 거세다. 일종의 스키 박물관인 퀴니웰컴센터에 도착하자 아나운서 출신 칼 뢰프케(Carl Roepke)가 반갑게 맞았다. 퀴니웰컴센터는 이 지역 스키 발전에 큰 공을 세운 사업가 조 퀴니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솔트레이크 올림픽 때 경기 중계를 맡았던 칼은 “많은 사람이 (올림픽을)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 이 센터를 만든 목적”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개최 몇 년 전부터 홍보용 이벤트를 마련하고 모자와 마스코트 등을 팔아 자꾸 알려야 한다. 2018년 동계올림픽이 어디서 열리는지, 평창이 어딘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평창도 미리 시작해야 한다.”

기대치 이상의 만족감


올림픽 경기가 열린 스키점프대에 올라보니 아찔하다. 아래 설치된 풀장이 이색적이다. 선수의 착지 연습용이지만 일반인도 요금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풀장 한쪽에 벽을 세워 암벽등반도 할 수 있게 해놓았다.

이 모든 일은 올림픽유산재단(Olympic Legacy Foundation)에서 기획하고 관리한다. 올림픽이 끝난 직후 발족한 이 민간재단의 업무는 올림픽 시설을 활용하고 보존하는 것이다. 주 정부나 시의 지원 없이 다양한 수익사업으로 재원을 마련해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예컨대 취재진(기자, 통역인, 가이드)이 타본 봅슬레이도 수익사업의 하나다. 누구나 75달러만 내면 올림픽 당시의 코스 그대로 탈 수 있다. 신체 허약자와 디스크 환자 등은 탈 수 없으며 사전에 간단한 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

봅슬레이 출발 지점은 해발 2300m, 이곳에서부터 고도 125m에 경사 20도, 코너 15회인 코스를 시속 100㎞로 질주한다. 총 길이는 1335m. 취재진은 4인승 봅슬레이에 탑승했다. 앞자리엔 가이드 구실을 하는 코치가 탔다. 통이 비좁아 팔꿈치를 오므리고 무릎을 바싹 굽혀야 했다. 정신 못 차릴 정도로 빨랐다. 코너 돌 때마다 헬멧이 통에 부딪히는 바람에 머리가 쾅쾅 울렸고 팔꿈치와 무릎에 강한 충격이 느껴졌다. 기록은 1분06초64. 짧은 체험이었지만, 올림픽을 즐기고 기억하는 데는 백 마디 말보다 나았다. 평창이 가야 할 길이 보이는 듯했다.

반바지 차림의 브래드 올치(Brad Olche)는 키가 190㎝쯤 돼 보이는 거인이다. 1990~2002년까지 임기 4년의 파크시티 시장을 세 차례 연임한 그는 솔트레이크 올림픽의 산증인이다. 시장이 되기 전엔 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으로 전 세계를 누볐다. 취임 후엔 올림픽 관련 예산을 늘리고 다양한 시설을 지었다. 재임 중인 1995년 올림픽 유치가 결정됐다. 인터뷰는 시청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동아일보
시속 100km 봅슬레이에 탑승해 올림픽 경기 코스를 체험한 취재진.

▼ 솔트레이크 올림픽이 열리기 전 뇌물 스캔들이 터졌다. 유치 과정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뇌물을 건넨 사실이 드러났는데.

“유치위원 대부분이 국제 체육계 관행을 잘 몰랐다. 다른 나라들(역대 개최국)이 해온 걸 따라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이 문제가 됐다. 올림픽조직위원회는 모든 일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는 걸 배우게 됐다.”

▼ 미국이기 때문에 넘어갈 수 있었던 것 아닌가. 다른 나라에서 그런 큰 스캔들이 터졌다면 올림픽 개최가 어렵지 않았을까.

(그가 난감해하는 표정으로 잠시 뜸을 들인 뒤 말했다)

“스캔들이 터진 후 조직위원회 지도부에 변화가 생겼다. 오히려 올림픽 개최에 도움이 됐고, IOC 내부를 정화하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1억 달러 남겨

▼ 성공한 올림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요인을 꼽는다면?

“첫째, 기존 시설물을 많이 활용한 덕분에 비용이 적게 들었다. 또한 시설들이 서로 가까이 위치해 이용하기에 편리했다. 둘째, 솔트레이크 및 파크시티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다. 필요 인원보다 많은 사람이 자원봉사자로 활약했다. 많은 외국인 선수와 관광객이 자원봉사자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존 시설물 활용의 대표적 예는 메인 스타디움이다. 유타대학교 미식축구장을 개·폐막식 장소로 활용한 것. 기록에 따르면 솔트레이크 올림픽 자원봉사자는 약 1만 명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기대치를 뛰어넘는 만족감을 안겨야 한다”고 말했다.

“운이 좋아 2주간 최고의 날씨가 계속됐다. 편리한 교통수단도 한몫했다. 매일 밤 시내 중심부 메달플라자에서 메달 증정식과 콘서트가 열리는 등 이벤트와 즐길 거리가 많았다.”

▼ 당신은 어떤 일을 했나.

“어릴 때부터 세계 각국의 올림픽을 많이 봐 올림픽 유치에 대한 열망이 컸다. 올림픽이 얼마나 위대한지 잘 알기에 주민에게 내 경험담을 얘기하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1995년) 유치가 결정된 후 해마다 정부 세수에서 올림픽자금으로 32분의 1을 떼어 시설과 장비를 갖추는 데 사용했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정부에 되돌려주는 조건이었다. 다 갚고 남은 돈이 1억 달러쯤 된다. 순수익이다. 이 돈을 올림픽유산재단에 넣어두고 올림픽 시설과 장비를 유지, 보수, 관리하는 데 사용한다. 내가 알기론 올림픽이 끝난 후 우리처럼 관련 시설을 많이 활용하는 도시가 없을 것이다. 그것도 이익을 내면서.”
동아일보
솔트레이크 올림픽 유치에 큰 공을 세운 전 파크시티 시장 브래드 올치. 솔트레이크 올림픽 홍보책임자 마일즈 래드맨. 솔트레이크 올림픽 때 방송 아나운서로 활약한 칼 뢰프케.(왼쪽부터)


“평창? 너무 걱정하지 말라”


▼ 솔트레이크 올림픽이 돋보이는 이유가 바로 그 두 가지인 듯싶다. 흑자 운영과 시설물의 사후 성공적 활용.

“맞다. 하나 덧붙이면 지속적 기억에 따른 홍보효과다. 역대 올림픽 개최 도시 중에는 대회가 끝난 후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사라지는 도시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지속적으로 국제대회를 유치해 많은 사람이 기억하고 찾아오게 만들었다.”

▼ 사후 활용의 예를 들자면?

“유타대학교에 마련한 올림픽빌리지(선수촌)로 학생 기숙사 문제를 해결했다. 텔레커뮤니케이션, 정보, IT 관련 기반시설을 주민이 이용한다. 관광산업도 커지고, 마케팅 기법도 발전했다. 사실 솔트레이크는 미국인도 잘 알지 못하는 도시였다. 하지만 올림픽이 끝난 후 대기업 본사가 들어오고 관광객이 늘었다.”

▼ 평창에 조언을 한다면?

“먼저 정부는 한국의 문화예술을 알리고 고유의 멋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는 주민과 자원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 그것이 성공의 결정적 열쇠다.”

▼ 주의해야 할 점은?

“없다(웃음). 잘될 것이라는 긍정적 생각이 중요하다. 올림픽을 부담으로 여기지 말고 최대한 즐겨라. 올림픽은 축배이자 특혜의 시간이다.”

마일즈 래드맨(Myles Rademan)은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연설가다. 솔트레이크 올림픽 성화 봉송자이기도 한 그는 대회 기간에 홍보팀 책임자로 활약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올림픽이 성공하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했다.

▼ 올림픽 때 어떤 역할을 했나.

“전(前) 시장과 13년간 같이 일했다. 올림픽조직위 위원으로 기획과 홍보를 맡았다.”

▼ 7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했는데, 파크시티의 비중은?

“전체 경기의 40%가 파크시티에서 열렸다.”

▼ 솔트레이크 올림픽이 아니라 파크시티 올림픽 아닌가(웃음).

“솔트레이크는 파크시티에 없는 공항이 있고, 도로와 통신망 등 기반시설이 잘 발달했다. 솔트레이크와 파크시티 둘 중 하나만 있었다면 유치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두 도시는 경쟁 아닌 협력으로 올림픽 성공을 이끌어냈다.”

▼ 사후 시설 활용계획은 어떻게 짰나.

“처음부터 그걸 염두에 두고 준비했다. 그런 계획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았다면 이미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실용성 없는 시설과 이벤트는 ‘하얀 코끼리’와 같은 허상일 뿐이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의 연령대는 10~30세다. 올림픽을 개최한 장소에 어린 선수들을 데려다 훈련시켜야 한다. 대회는 17~18일간 열리지만 시설물은 30년간 써먹어야 한다.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명찰에 깃든 서비스 정신


그는 “평창이 경쟁 도시여서 2002년 이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고 했다.

“지금 기자가 하는 것처럼 우리도 올림픽을 개최했던 5개 도시를 방문해 조사하고 배웠다. 릴레함메르(노르웨이·17회)는 배울 점이 많았다. 나가노(일본·18회)는 시설물 사후 활용 계획이 거의 없었다. 그런 점에선 소치(러시아·22회)도 마찬가지다. 캘거리(캐나다·15회)는 부적절한 장소에 시설을 지었다.”

▼ 평창은 IOC의 분산 개최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벤트 효과를 생각하면 한 지역에서 개최하는 게 좋다. 분산 개최는 분위기를 띄우는 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참가하는 사람은 대부분 선수와 그 가족이다. 그들의 편의도 고려해야 한다.”

그는 “평창올림픽이 성공할지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는 기자의 말에 평창이 서울에서 얼마나 떨어졌는지, 주변에 큰 대학교가 있는지 등을 물어왔다. 기자의 답변을 듣고 나서는 입지 조건이 불리하긴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미국의 레이크플래시드는 뉴욕에서 차로 3시간 거리지만 두 번이나 올림픽을 개최했다. 돈을 남기겠다는 생각에 집착해선 안 된다. 설사 손해가 나더라도 국민의 자존심과 자부심이 높아진다면 적자가 아니다. 우리는 기존 시설을 많이 활용한 덕분에 큰돈이 안 들었다. 사후 불필요한 시설은 짓지 않았다. 올림픽 1년 후 파크시티 재정은 적자였다. 13년이 지난 지금은 세 수입만 3배로 늘었다.”

그가 꼽은 올림픽 성공 요인 중 특히 귀에 꽂힌 것이 서비스 정신이다.

“올림픽이 열리기 몇 해 전부터 호텔 직원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손님 접대법을 교육했다. 날씨가 추우면 난로를 피우라는 둥 세세한 점까지 일러줬다. 자신이 손님이라면 어떤 대접을 받고 싶은지를 생각해보라고 했다. 외국어를 하는 직원은 문구가 적힌 명찰을 달게 했다. 예컨대 ‘나는 프랑스어를 한다’라는 식으로. 또한 어디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장소 표지판을 꼼꼼하게 배치했다. 화장실을 충분히 갖추는 것도 중요한 일이었다.”

그는 홍보맨답게 언론 종사자에 대한 서비스도 강조했다.

“올림픽이 성공하는 데는 미디어 역할이 중요하다. 우리는 주요 언론사뿐 아니라 군소 언론사 기자도 잘 대우해줬고 그들은 좋은 기사로 보답했다. 심지어 출입증을 받지 못한 기자들의 식사까지 챙겼다. 미디어는 사건·사고에 민감한 속성을 지녔다. 거기에 대비해야 한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기자들에게 모든 사안에 대해 친절하고도 구체적으로 설명해줬다.”
동아일보
유타올림픽오벌 빙상경기장에서 연습 중인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솔트레이크·파크시티 = 조성식 기자 | mairso2@donga.com
<이 기사는 신동아 2015년1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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