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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60 김영진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3,167회 작성일 2006-02-17 23:58본문
한나라당, ‘김영진’ 토사구팽 하나
가기산씨 입당 기정사실화...구청장 후보 설왕설래
2006-02-15 16:49:29
김영진 대변인.
최근 지역 정가에서 한나라당 대전시당 대변인 ‘김영진씨’를 둘러싼 이야기가 화제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이야기의 핵심은 어려운 시절 한나라당 서구청장후보로 열심히 뛰고 지금까지 한 번도 한 눈 팔지 않았는데, 한나라당 분위기가 조금 나아지면서 이번에는 서구청장 후보에서 밀려나지 않겠느냐는 입방아다.
한마디로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정치환경 변화에 따라 이합집산의 움직임이 보이면서 나오는 그럴듯한 가설 들이다. 한나라당 서구청장 후보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자연발생적으로 나오는 억측일 수도 있지만 모종의 뒷거래 움직임에 대한 예견일 수도 있다.
행정고시출신에 미국에서 국제변호사 자격까지 쉽게 따낼 정도의 재원이었던 김 대변인은 대전시 기획관 재직시절 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뛰어들면서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 상대 후보는 현 가기산 서구청장(당시 정무 부시장)으로 자민련이라는 벽과 젊은 패기만으로 도전하다가 두 번의 고배를 마셨다. 주위에서는 "정치에 너무 빨리 뛰어들었다. 조금만 더 참았으면... " 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렇게 고난의 길을 걸어왔는데 지금에 와서 그를 '팽'시킨다는 것은 정치 도리가 아니라는 일부 의견과 함께,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에 한나라당 소속 일부 시의원,구의원 후보들이 자신들의 당선에 유리한 후보를 지원할 경우 어쩔 수 없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현실론이 부딪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대전시당에서는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게 공식 멘트다.
대전시당 강창희 위원장도 어느 한쪽에 무게를 싣는 발언은 하지 않아 왔다. 강 위원장은 “전략공천은 없다, 한나라당에 들어오는 사람은 막지 않는다, 같은 조건이면 당에 헌신한 사람에게 (후보를)줘야 한다”는 말을 해 왔다.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현재도 유효하다”는 게 이병배 대전시당 사무처장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는 가기산 서구청장의 한나라당 입당설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 한동안 이재선 전 의원과의 불화설로 가 청장의 입당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가 청장도 이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고 있다.
가 청장의 한나라당 입당은 결국 김 대변인에게는 지방선거 출마여부와 직결돼 당사자뿐 아니라 지역 정가 초미의 관심사항으로 대두되고 있다. 김 대변인 당사자에게도 상당히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김 대변인은 <디트뉴스24>와 통화에서 “조심스럽다”면서 “나는 5년간 당을 지켜온 사람”이라는 말로 자신의 심경을 대신했다. 그는 “합리적으로 정리가 될 것으로 안다”면서 다소 여유를 보이고 있지만 변화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눈치다.
가 청장의 한나라당 입당은 지역 정가에서 오래전부터 나왔다. 이재선 전 의원이 자민련에서 한나라당으로 옮기면서 나오기 시작한 가 청장의 거취는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더더욱 관심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이 전 의원이 지난 10월 말까지 입당할 것을 요청하고 이후는 ‘끝’이라는 최후 통보를 했다는 말도 한동안 나돌았다.
자민련 소속인 가 청장은 그러나 자민련과 신당인 국민중심당과의 통합에 주력해 왔다. 특히 가 청장은 스스로 ‘하나의 충청권 목소리’를 주장하면서, 적극적으로 두 당의 통합을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중심당과 자민련과의 통합 논의는 그러나 지난 해 말 김학원 자민련 대표가 통합 불가를 선언하면서 ‘국회의원 1석’의 자민련에 남은 가 청장은 또 다른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가 청장도 "올림픽에 나설 선수가 출전할 수 없는 유니폼을 입고 있다면 되겠느냐.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유니폼으로 갈아입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지방 선거 출마를 위해 당을 선택할 것을 분명히 해 왔다.
결국 가 청장은 자민련과 국민중심당의 통합 결렬, 자민련 한나라당과의 통합 지지부진 상태가 이어지면서 선택의 기로에서 한나라당을 택하게 됐다는 이야기가 신빙성 있게 들려오고 있는 것이다. 정가에서는 열린우리당에서도 가 청장에게 러브콜을 보냈으나 가 청장은 한나라당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오는 5.31 지방선거에서 최대 이벤트는 대전시장 선거이지만 그에 못지않은 것이 서구청장 선거가 되고 있다. 서구가 대전 인구의 3분의1을 차지 하다보니 각 정당 모두 서구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방선거의 경우 시장과 구청장이 패키지로 전략이 짜여지면서 서구청장 후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 대변인의 서구청장 도전 앞에는 늘 가 서구청장이 서 있었다. 지난 2000년 10월 보궐선거에서 김 대변인은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자민련 후보였던 가기산 현 구청장에 패배했다. 이후 두 번째 선거인 2002년 6.13 지방선거에서의 재대결도 가기산 후보가 승리했다. 당시 가 후보는 6만2천여 표를 얻어 김영진 5만8천표를 얻어 4천표 차이를 보였다.
현재 한나라당내의 정서는 ‘무혈입성은 안 된다’는 게 대체적인 흐름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당의 지지도가 올라가면서 더더욱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그리고 한나라당 당헌 당규에는 전국대의원대회 참여하는 당원 20%와 일반당원 30%, 일반 시민 30%, 여론조사 20% 등으로 돼 있다.
김영진 대변인에게 세 번째 도전 기회가 올 것인가.
<디트뉴스24=류호진 기자/white3631@empal.com> >> 류호진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
가기산씨 입당 기정사실화...구청장 후보 설왕설래
2006-02-15 16:49:29
김영진 대변인.
최근 지역 정가에서 한나라당 대전시당 대변인 ‘김영진씨’를 둘러싼 이야기가 화제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이야기의 핵심은 어려운 시절 한나라당 서구청장후보로 열심히 뛰고 지금까지 한 번도 한 눈 팔지 않았는데, 한나라당 분위기가 조금 나아지면서 이번에는 서구청장 후보에서 밀려나지 않겠느냐는 입방아다.
한마디로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정치환경 변화에 따라 이합집산의 움직임이 보이면서 나오는 그럴듯한 가설 들이다. 한나라당 서구청장 후보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자연발생적으로 나오는 억측일 수도 있지만 모종의 뒷거래 움직임에 대한 예견일 수도 있다.
행정고시출신에 미국에서 국제변호사 자격까지 쉽게 따낼 정도의 재원이었던 김 대변인은 대전시 기획관 재직시절 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뛰어들면서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 상대 후보는 현 가기산 서구청장(당시 정무 부시장)으로 자민련이라는 벽과 젊은 패기만으로 도전하다가 두 번의 고배를 마셨다. 주위에서는 "정치에 너무 빨리 뛰어들었다. 조금만 더 참았으면... " 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렇게 고난의 길을 걸어왔는데 지금에 와서 그를 '팽'시킨다는 것은 정치 도리가 아니라는 일부 의견과 함께,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에 한나라당 소속 일부 시의원,구의원 후보들이 자신들의 당선에 유리한 후보를 지원할 경우 어쩔 수 없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현실론이 부딪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대전시당에서는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게 공식 멘트다.
대전시당 강창희 위원장도 어느 한쪽에 무게를 싣는 발언은 하지 않아 왔다. 강 위원장은 “전략공천은 없다, 한나라당에 들어오는 사람은 막지 않는다, 같은 조건이면 당에 헌신한 사람에게 (후보를)줘야 한다”는 말을 해 왔다.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현재도 유효하다”는 게 이병배 대전시당 사무처장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는 가기산 서구청장의 한나라당 입당설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회자되고 있다. 한동안 이재선 전 의원과의 불화설로 가 청장의 입당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가 청장도 이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고 있다.
가 청장의 한나라당 입당은 결국 김 대변인에게는 지방선거 출마여부와 직결돼 당사자뿐 아니라 지역 정가 초미의 관심사항으로 대두되고 있다. 김 대변인 당사자에게도 상당히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김 대변인은 <디트뉴스24>와 통화에서 “조심스럽다”면서 “나는 5년간 당을 지켜온 사람”이라는 말로 자신의 심경을 대신했다. 그는 “합리적으로 정리가 될 것으로 안다”면서 다소 여유를 보이고 있지만 변화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눈치다.
가 청장의 한나라당 입당은 지역 정가에서 오래전부터 나왔다. 이재선 전 의원이 자민련에서 한나라당으로 옮기면서 나오기 시작한 가 청장의 거취는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더더욱 관심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이 전 의원이 지난 10월 말까지 입당할 것을 요청하고 이후는 ‘끝’이라는 최후 통보를 했다는 말도 한동안 나돌았다.
자민련 소속인 가 청장은 그러나 자민련과 신당인 국민중심당과의 통합에 주력해 왔다. 특히 가 청장은 스스로 ‘하나의 충청권 목소리’를 주장하면서, 적극적으로 두 당의 통합을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중심당과 자민련과의 통합 논의는 그러나 지난 해 말 김학원 자민련 대표가 통합 불가를 선언하면서 ‘국회의원 1석’의 자민련에 남은 가 청장은 또 다른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가 청장도 "올림픽에 나설 선수가 출전할 수 없는 유니폼을 입고 있다면 되겠느냐.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유니폼으로 갈아입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지방 선거 출마를 위해 당을 선택할 것을 분명히 해 왔다.
결국 가 청장은 자민련과 국민중심당의 통합 결렬, 자민련 한나라당과의 통합 지지부진 상태가 이어지면서 선택의 기로에서 한나라당을 택하게 됐다는 이야기가 신빙성 있게 들려오고 있는 것이다. 정가에서는 열린우리당에서도 가 청장에게 러브콜을 보냈으나 가 청장은 한나라당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오는 5.31 지방선거에서 최대 이벤트는 대전시장 선거이지만 그에 못지않은 것이 서구청장 선거가 되고 있다. 서구가 대전 인구의 3분의1을 차지 하다보니 각 정당 모두 서구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방선거의 경우 시장과 구청장이 패키지로 전략이 짜여지면서 서구청장 후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 대변인의 서구청장 도전 앞에는 늘 가 서구청장이 서 있었다. 지난 2000년 10월 보궐선거에서 김 대변인은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자민련 후보였던 가기산 현 구청장에 패배했다. 이후 두 번째 선거인 2002년 6.13 지방선거에서의 재대결도 가기산 후보가 승리했다. 당시 가 후보는 6만2천여 표를 얻어 김영진 5만8천표를 얻어 4천표 차이를 보였다.
현재 한나라당내의 정서는 ‘무혈입성은 안 된다’는 게 대체적인 흐름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당의 지지도가 올라가면서 더더욱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그리고 한나라당 당헌 당규에는 전국대의원대회 참여하는 당원 20%와 일반당원 30%, 일반 시민 30%, 여론조사 20% 등으로 돼 있다.
김영진 대변인에게 세 번째 도전 기회가 올 것인가.
<디트뉴스24=류호진 기자/white3631@empal.com> >> 류호진기자 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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