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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차장(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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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62 류진석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790회 작성일 2005-01-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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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건이후로 나도 그와 가깝게 지낸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
그런상태에서 야유회가 유차장님과 동동주를 같이
나눠마시고 그와 씨름까지하며 나뒹글고 깔깔댔으니
여타 직원들의 배알이 얼마나 뒤틀렸을까는 불을 보듯
뻔했다.
그이튿날 출근하자마자 1년 선배한테 유차장님과
어울리지 말라는 경고를 받고말았다.
지점장님도 충격이 심했던지 사건의 당사자인 유차장님을
매우 좋치않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심지어는 직원들이 모두
모여있는 공개석상에서 그를 심하게 질책하기도 하였다.
그에게는 더이상 지점에서 동료가없었으며 그때문에
소외될수밖에 없었고 더이상 이지점에서 근무하는것이
무의미하게 되었다.

영안실밖 소파에 앉아 유차장님과의 옛날 생각을 하고있는데
옛날 같이 근무했던 직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반가운 마음에 악수를 했지만 하나같이 못믿겠다는듯,
어이가 없는 표정들이었다.
문상을 마친 그들과 소줏잔을 기울이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그때 그이후로 바로 대전을 떠나 서울로와서 부지점장
생활을 하다가 광명지점장을 거쳐 얼마전에 인천지점장으로 가셨어"
"급성 심근경색은 완전히 스트레스성 사망이라던데 그렇게 힘들었나?"
"너 알다시피 인천지점은 옛날부터 아주 힘든 점포쟎아
이 힘든 시절에 그런 힘든 지점의 장을 맡았고..그 양반이
대충 넘어가는 분이 아니쟎아..얼마나 꼼꼼히 신경썼겠니"
"하여튼 그 성질은 어디가나"
"얼마나 힘들면 얼마전에 나한테 전화해서 힘들어서
못 살겠다고.."
결국 유차장님은 힘든 회사일에 아둥아둥 버티며 일하다가
가중한 스트레스에 짓눌러 헤어나지 못하다 그만 심장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는 결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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