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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차장(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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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62 류진석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711회 작성일 2005-01-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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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안실 밖을 나오면서 한아가씨의 통곡소리를 들을수있었다.
방금전 보았던 유차장님의 딸이었다.
"우리아빠 너무 불쌍해
우리아빠 50살도 안됐단 말이야
벌써 돌아가시다니.. 이런일이 있을수가 있느냐말야"
남자친구인것같은 한 청년이 그녀를 샆포시안고 등을
톡톡 두드러주었다.
"생각해봐! 어찌 이런일이 있을수가 있어?!
우리아빠 어제까지 아픈데가 한곳도 없었던 분이야"
웬지 남일이 아닌것같은 그 모습에 난 적쟎이 큰 충격을
받았으며 우리가족들이 저런슬픔을 겪지않도록 보다더
건강관리에 힘써야겠다는 마음이 굳게들었다.

그로부터 한달후 대신증권의 한 지점장과 주식시장 얘기를
나누다가 문득 유차장님의 일이 생각나서 물어보게 되었다.
"그래 회사에서 보상은 최대로 해준다냐?"
"응 최대로 보상해주고 아마 자녀들도 취업을
시켜준다던데.."
"그나마 그건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잘된일이네"
"그건 잘된일이지만.. 안타깝게도 탈상후 그집안은
또한번 큰일을 당하고 말았어"
"뭔일이?"
그에게서 얘기를 듣는순간 황당하고 안타까움에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때 아들의 영정을 들고 오열했던 그 할머니가 끝내
그 충격을 이기지못하고 아들을 땅에 묻은지 2일후에
유명을 달리했다는 것이다.
"결국 유차장님은 자식한테 한을 남기고 부모한테
불효하는 못난 아비와 자식이 되고 말았구만..."
씁슬한 마음에 한숨이 저절로 나왔고 지점 냉장고에
보관되있던 캔맥주를 꺼내 거푸 들이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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